너무 허망함ㅋㅋ

파워리프팅에 맛들려서

집에 파워랙도 사고

합판도 야물딱지게 깔아놨음 ㅋㅋ

데드화도 사놓고 스쿼트화도 사고

원판도 로그로 풀셋팅

매일 퇴근하고 나면 한 30분 정도 잤다가 일어나서 

부스터 먹으면서 그날 루틴 싱글벙글하면서 짜고

오늘 내가 또 이 무게 부순다! 하면서 운동 정말 즐겁게 했음

주 4일정도 진행했고 꾸준히 올라서 3대 450?따리에서 550근접하는데 대충 6개월? 정도 걸렸던거 같음

야들러로 운동 셋팅했고 으쌰으쌰 밀다가 허리에서 잠깐 깜짝! 놀란느낌이 들긴 했는데 뭐 터졌다? 그런느낌은 절대 아니었음ㅋㅋ

다음 운동도 다 셋팅해서 잘 했고 마무리 턱걸이까지 조져줬다

근데 그 다음날부터 약간 느낌이 이상하더라

허리 중간에 뭔가 모를 이물감? 이 드는거임

등에 뭐 들어갔나 싶어서 만져봤는데 아냐

에잉 뭐야 했는데 그날부터 허리가 슬슬 굳더라

내심 디스크는 아니라고 믿고 싶었나봄 그상태로 데드 185까지 진행했다

뭐 당연히 가볍게 들리고 해서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서서히 허리에 통증이 올라오더라

앉아있으면 5분도 안지나서 기립근이 확 굳어버리는게 느껴짐

그렇게 골골대길 4주만에 병원갔고 

하지직거상검사? 거기서 디스크 안나왔고 방사통도 없어서 의사는 당연히 그냥 염좌인거 같다 했고

엑스레이상도 딱히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 

실제로 그 다음부터 나아지는 느낌이 들었고 정말 나아지는 줄 알았는데

무리하게 앉아있는 다음날만 되면 고통이 미친듯이 몰려오더라

또 병원갔고 이번에는 병원에서 mri찍어보자고 그러데

그래서 찍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내 타고난 허리 자체가 좋은 상태도 아니었고

4-5는 팽륜, 5-6은 돌출 판정 받았다

아직 탈출은 아니지만 아무튼,

그렇게 2주간 진짜 폐인처럼 살다가

지난주부터 계속 걷고 플랭크하고 브릿지하고 허리 똑바로 펴고 앉고

중량 턱걸이 중량 딥스 위주로 운동해주고 있다

언제 다시 운동할 수 있을지 모르겠음. 

그리고 다시 해도 옛날처럼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통증은 많이 사라져서 일상생활은 할 수 있는데

옛날처럼 다시 뭔가 할 수 있는날이 언제올까 싶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