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큐어』 시리즈 16번째 작품 〈스타☆트윙클 프리큐어〉의 사운드트랙 앨범을 전해드립니다. 올해 『프리큐어』의 메인 모티프는 「우주」. 시리즈 최초.로 외계인 프리큐어가 등장하며, 프리큐어 일행이 로켓을 타고 우주로 날아갑니다. 장대한 스케일과 함께 볼거리가 가득한 작품입니다.

2019년은 우주개발 역사에 단락을 짓는 해입니다. 50년 전인 1969년,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가 최초.로 달에 발을 딛었죠. 2월에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퍼스트 맨〉(2018 미국)은 최초.로 달 표면을 걸었던 우주 비행사, 닐 암스트롱 선장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 붐이 일던 70~80년대 무렵, 「우주물」은 애니메이션의 인기 장르였습니다.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작품만 해도 〈우주원반 대전쟁〉, 〈우주해적 캡틴 하록〉, 〈은하철도 999〉, 〈캡틴 퓨쳐〉, 〈천년여왕〉, 〈지구로…〉와 같은 작품들이 극장이나 텔레비전 앞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죠.

하지만 〈스타☆트윙클 프리큐어〉의 우주는 70~80년대 애니메이션이 그린 우주와는 궤를 달리합니다. POP하고 컬러풀하죠. 그림책을 보는 것만 같은 표현은 60년대 애니메이션 영화 〈걸리버의 우주여행〉으로 회귀한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시대는 돌고 돈다고 할까요…. 〈제로 그래비티〉, 〈인터스텔라〉와 같은 해외 SF영화의 우주가 극도로 사실적인 묘사를 자랑하는 가운데, 본작의 우주 묘사는 그와 반대로 참신합니다.

이매지네이션으로 가득찬 우주에서 펼치는 활극을 보며 〈우주 패트롤 호퍼〉나 〈레인보우전대 로빈〉 등, 60년대 애니메이션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팬분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움이라는 의미에서 본작의 음악 역시 지금까지의 『프리큐어』 음악이 가진 인상을 뒤바꾸는 사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80년대 테크노 팝을 연상시키는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와 코즈믹 SE를 적극 사용하여 새로우면서도 그리운, 우주와 미래가 꿈으로 가득 찼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입니다.

음악은 전작 〈허긋토! 프리큐어〉에 이어서 계속 참여하고 계시는 하야시 유키 씨와 이번 작품으로 『프리큐어』 시리즈에 첫 참여하는 타치바나 아사미 씨가 담당합니다.

타치바나 아사미 씨는 〈하이큐!!〉, 〈소울 이터 Not!〉,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등의 작품에서 하야시 유키 씨와 콤비를 맺은 작곡가입니다.

새로운 감성이 추가되어 음악도 더욱 컬러풀해졌습니다. 해당 앨범에는 TV에서 흘러나오는 대표적인 악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시리즈 최초.로 가사가 붙은 변신BGM은 4인 변신 버전과 Instrumental 버전, 캐릭터별 솔로 버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새로우면서도 그리운 프리큐어의 우주 사운드를 부디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Text by 하라마키네코(극반구악부)

음악: 하야시 유키, 타치바나 아사미 인터뷰

(하야시) 타치바나 씨와는 여러 작품을 함께 작업을 하고 있는데, 저 혼자선 낼 수 없는 색채를 타치바나 씨가 표현함으로써 작품이 더욱 나아진 경우가 많았어요. 이번에는 SF색이 강한 작품이라 둘이서 음악을 담당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색감을 낼 수 있을 것 같아 요청드렸습니다.

(타치바나) 저는 『프리큐어』에 참여하는 건 처음이에요. 드라마에선 서스펜스 계열의 곡이나 시리어스한 곡을 쓰는 경우가 많았고 이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밝은 음악은 별로 해 본 적이 없었어서 기대가 됐어요. 레트로한 SF 요소도 있는 작품이니까 여러가지 신디사이저 음색을 사용하기도 하고 무척 즐겁게 작업하고 있어요.

(하야시) 저는 예년처럼 변신 음악부터 만들기 시작해서, 「이번에는 이런 소리로 만들고 싶다」는 세계관이나 음색을 정했어요.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의 레트로한 음향이나 우주스러움을 넣고자 했어요.

(타치바나) BGM을 제작하기 전에 둘이 회의를 해서 '신디사이저를 중심으로 한 음악'이라는 콘셉트나 방향성을 정했죠.

(하야시) 「이런 음색을 쓰고 싶다」고 서로 의논하고 소재나 레퍼런스를 공유하면서 각자 어떤 곡을 담당할지 배정했어요.

(타치바나) 감독님은 「이 그림 같은 느낌」이라며 이번 작은 최초.로 우주가 무대가 되니까 웅장한 느낌을 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하야시) 설정화 자료 같은 것들을 보여 주셔서, '「레트로한 근미래 느낌」이 콘셉트구나' 하고 이해했어요. 음악적으로는 스트링스(현악기) 계열의 소리를 강하게 내지 않도록, 사용할 때도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를 섞어서 사용하고 있어요. 지금까지는 현악을 많이 사용한 판타직한 곡이 많았는데 이번엔 신디사이저 음향을 강하게 내고자 했어요.

(타치바나) 피아노나 드럼도 최대한 그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가급적 「오리지널 인스트러먼트(생악기) 느낌」이 나지 않도록, 신디사이저를 살리는 방향으로 제작했어요.

(하야시) 그건 의도한 거예요. 설정화의 POP한 색감에서 70~80년대 시절 작품에 그려져 있었던 미래감을 느꼈어요. 그 이미지를 현재의 사운드와 믹스해서 만들면 재밌을 것 같았어요.

(햐야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고, 임시 가사를 받아서 멜로디를 만들어 갔어요. 중간에 「트윙클 트윙클」 하고 구간을 몇 번 반복할지 의논한 끝에 최종적으로 세 번이 됐지요.

(하야시) 역시 음색을 의식하면서 만들었어요. 메인 테마는 모두 함께 행동을 개시하는 장면에서 흐르는 경우가 많아서 곡의 전개도 그런 장면을 이미지해서 만들고 있어요. 코드 진행은 지금까지의 메인 테마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음악의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음색을 결정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어요.

(하야시) 콘셉트가 분명해서 만들기 쉬웠어요. 이 정도로 세계관이 탄탄하게 짜여 있으면 반대로 거기서 벗어난 건 만들기 어려워지죠. 작곡가 입장에서는 애매한 세계관으로 곡을 쓰는 것보다 이미지가 한정된 상태에서 만드는 쪽이 쉬워요.

(타치바나) 음악 메뉴에서 「이 곡은 이런 장면에서 쓰고 싶다」는 이미지를 명확하게 전달받아서 고민할 거리는 없었어요. 우주 곡도 신디사이저와 오리지널 인스트러먼트를 공존시키면서 우주의 광활함이나 장대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만들어 갔어요.

(타치바나) 「후와의 테마」(11번 트랙)은 정말 즐거웠어요. 후와가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귀여워서 무척 마음에 들었거든요. 후와의 캐릭터를 이미지해서 만든 곡이에요. 일상곡도 신디사이저의 재밌는 음향을 잔뜩 사용해서 만들었어요. 전체적으로 밝은 곡이 많아서 즐거웠던 기억이 있어요. 곡에 따라선 저까지 기분이 들떠서 만들기도 하고, 이렇게 곡마다 전환이 가능한 건 작업하기 수월했어요.

(타치바나) 멜로디를 만드는 것도 그렇지만 신디사이저의 음색을 고르는 데도 시간이 꽤 걸렸어요.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을 어떻게 낼 것인가, 레트로한 느낌을 어떻게 낼 것인가 하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하야시) 「잘 됐네, 잘 됐어룬」(31번 트랙)이네요. 음악 메뉴에선 「잘 됐네, 잘 됐어~ 맑고 시원하게 상쾌한 해피엔딩」이라고 지침이 되어 있었는데요, 그걸 마음껏 무시하면서 만들었어요(웃음). 「잘 됐네, 잘 됐어」이긴 한데, 비교적 펑키하고 레트로풍 신디사이저 곡이 되었죠. 개인적으로 「상쾌하다」, 「시원하다」는 느낌은 이 작품의 세계관과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다음 주에도 또 보자」는 식으로 즐겁게 끝내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펑키한 사운드가 살짝 독특해서 되게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우주 괴도 블루 캣 나타나다」(24번 트랙)이요. 꽤 성숙한 느낌의 곡이라 캐릭터랑 어울릴까 싶었는데 아주 멋지게 완성됐어요. 본편에 등장하면 분명 어울릴 거라고 생각해요.

(하야시) 기본적인 콘셉트는 매번 같기 때문에 사용하는 악기가 오케스트라 계열이냐 신디사이저 계열이냐 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지 저는 평소 하던대로 만들고 있어요.

(타치바나) 제가 담당한 곡인 「놋토리거 출현」(26번 트랙)은 일렉트릭 기타나 리듬을 눌러넣어서 날뛰는 느낌을 내 봤어요. 이번에 만든 곡 중에선 가장 격렬한 록 음악이 된 것 같아요. 『프리큐어』 음악을 담당하는 건 처음이라 무서운 분위기를 얼마 만큼 배제해야 하나 고민했었어요. 그래도 멋지게 표현해야 될 부분은 최대한 멋지게 만들도록 하고 있답니다.

(타치바나) 가장 고민을 많이 한 건 「하늘로 비상하는 프리큐어」(06번 트랙)이네요. 「프리큐어 등장!」 이런 느낌의 곡이라 시간을 들여 만들었어요.

(하야시) 인트로에 「짜잔」 하면서 시작하는 곡은 지금까지 별로 만든 적 없으니까요.

(타치바나) 지금까지 「키메(복수의 파트가 일제히 연주하는 프레이즈)그 자체」 같은 곡, 인트로와 아웃트로가 붙는 곡은 있을 법한데 없었어요.

(하야시) 처음엔 살짝 거부감이 있죠.

(타치바나) 그 맘 알아요. 결정적인 장면에 해당하는 키메나 전개가 딱 정해져 있는 곡이나, 전투가 시작될 때 「가자!」하는 곡 같은 게 그래요.

(하야시) 『프리큐어』를 처음 하면 그게 가장 어려워요. 「머리에 터치를 원한다」는데 「터치」가 뭔질 모르겠는걸.

(타치바나) 맞아, 맞아. 그렇죠.

(하야시) 음악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보면 그게 필요하단 걸 알게 돼요. 그래도 처음엔 혼란스럽죠.

(타치바나) 이런 작품의 독특한 점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번엔 신디사이저가 주체라는 걸 염두에 두고 전투 BGM도 신디사이저 사운드를 의식하면서 만들고 있어요.

(하야시)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레트로 사운드는 다들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겐 신선하고, 어른들에겐 그리운 소리라는 점이 일거양득이죠.

(타치바나) 매주 보고 있어요. 재밌지요. 저는 캇파드가 너무 좋아요.(웃음) 그 비주얼을 보고 충격을 받아서, 프리큐어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요정인 후와랑 프룬스에게 치유받고 있어요.

(하야시) 저는 큐어 밀키의 변신 뱅크에 힘을 쏟아부은 게 대단하더라고요.

(타치바나) 밀키, 엄청 귀엽죠.

(타치바나) 대학을 다니다가 하야시 씨와 알게 됐어요.그때 하야시 씨는 아직 사운드트랙 작곡 일은 전혀 하고 계시지 않았는데….

(하야시) 리듬체조 아저씨였지.

(타치바나) 리듬체조를 하고 계셨죠. 저도 음악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왠지 모르게 있었긴 한데, 하려면 연주자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계속 있었어요. 오빠가 색소폰 전공으로 음대를 나왔거든요. 그 모습을 계속 봐 오면서 저는 악기 연주는 절대 못 하겠다 생각했죠.

그 무렵에 하야시 씨가 DTM(컴퓨터 작곡)으로 음악 제작을 하고 계셨고, 그런 게 가능하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그 뒤로 이것저것 배우고 리듬체조 곡 제작을 조금 도와드리면서 재미를 느껴서 점점 그쪽으로 흥미가 가게 됐어요.

(하야시) 고생했지. 처음에는 접속부터 배우고.

(타치바나) 그땐 컴퓨터도 전혀 쓸 줄 몰랐어요. 그 뒤 하야시 씨가 음악 제작 소속사에 들어가셔서 사운드트랙 작곡 일을 시작했죠. 그리고 소속사에 저를 소개해 주실 기회가 생겨서 공모에 참가하거나 조금씩 작곡 일을 하게 됐어요.

(하야시) 처음 만난 건 제가 리듬체조 반주곡 작곡을 메인으로 하던 시절이네요. 그 뒤로 2, 3년이 지나고 소속사 사장님한테 소개해서 보게 된 게 10년 전인가?

(타치바나) 정말 순식간이라는 느낌이네요. 이런 제가 사운드트랙 일을 여러가지 맡고 있다는 게 안 믿길 정도예요.

(타치바나) 작곡하는 것 자체는 초등학생 때부터 좋아해서, 제 마음대로 피아노를 치거나 따라 치고 하긴 했어요. 근데 「곡을 만들었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즐거워서 하고 있었던 거지, 그걸 업으로 삼게 될 줄은 전혀 상상 못 했거든요. 전문학교에서 작곡과 어레인지를 조금 배운 정도고 절반 정도는 독학이에요.

(타치바나) 뭘까요…. 워낙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맡아 와서…. 저는 특별히 「이런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고, 다양한 장르를 폭넓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즐거워서 이 일을 해 왔어요. 그게 사운드트랙이기에 느낄 수 있는 재미 아닌가 싶어요. 일을 하면서 이런저런 요구가 많이 들어오는데요, 그것에 응하기 위해 제 마음속의 서랍을 열면서 음악을 만들어 가는 게 즐거워요.

(타치바나) 요즘엔 개인적으로 앰비언트나 완전 재즈인 보사노바 같은, 사운드트랙 일을 하면서는 그닥 만드는 일이 없는 음악을 즐겨 듣게 됐어요. 일에 대한 반동일까요. 요즘엔 자면서 들어도 치유될 법한 곡들만 듣고 있어요. 옛날엔 빅 밴드를 좋아해서 그걸 들었지만요.

(하야시) 감이 무척 좋아서 말을 많이 안 해도 돼요. 디테일이나 세계관을 캐치하는 센스가 엄청 뛰어난 사람이거든요. 감이 안 좋은 사람은 일일이 자세하게 설명하거나 지시를 해 줘야 되는데, 타치바나 씨는 그게 필요 없어요. 제가 엄청 대략적으로 설명해서 부탁해도 「이런 느낌일까요?」 하고 답해 주는 것이, 세계관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단 거죠. 그 점이 가장 대단하네요.

(타치바나) 하야시 씨와 같이 일을 할 땐 먼저 하야시 씨가 쓴 곡을 듣고서 나는 반대로 「이쪽을 강조해 볼까」 하고 전체적인 밸런스를 생각하면서 만들고 있어요. 만들기 전에 둘이 회의를 해서 방향성을 정한 뒤에는 각자 따로따로 작곡을 진행해요. 하야시 씨는 대략적이긴 하지만 「이런 느낌」이라는 방향성은 분명히 제시해 주시니까 작업하기 편해요.

(타치바나) 혼자서 담당하는 작품도 앞으로 조금씩 늘었으면 좋겠네요.

(하야시) 제가 최근에 담당했던 〈달링 인 더 프랑키스〉라는 작품이 마지막에 우주로 가요. 그게 방금 떠올랐네요.

(타치바나) 저는 역시 〈건담〉이요. 그래서 〈스타☆트윙클 프리큐어〉에도 로봇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로켓이 변신해서 합체하는 거죠. (웃음)

(하야시) 하지만 우주물을 표방하지만 다양성을 그리고자 하는 작품이죠. 그것을 쉽게 전달하기 위한 척도로서 우주를 소재로 삼았구나 생각해요.

(타치바나) 다양한 외계인들도 등장하지요. 커다란 주제인 것 같아요.

(하야시) 「다양성」이라는 이야기가 회의에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허긋토! 프리큐어〉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그 색이 짙어지는 걸까요. 『프리큐어』를 시청한 아이들이 그렇게 자라나면 좋겠죠.

(하야시) 변신곡 부디 꼭 좀 들어주세요.

(타치바나) 변신 BGM부터 즐거운 음악이 잔뜩 있으니 지금까지의 『프리큐어』가 아닌, 레트로한 음색과 신디사이저 소리를 듣고 신선한 기분을 느끼시면 기쁠 거예요.

〈영화 스타☆트윙클 프리큐어 별의 노래에 마음을 담아서〉는 프리큐어 영화 27번째 작품입니다.

끝없이 넓은 대우주. 그 속을 떠도는 무수한 별들. 그 별들 중 하나와 마음을 나눌 수 있다면…….

아무리 SF라도 '그런 황당한 일이 있을 리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하지만 〈스타☆트윙클 프리큐어 별의 노래에 마음을 담아서〉는, 상상을 초월한 꿈만 같은 사건이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히카루와 라라가 만난 별사탕을 닮은 생명체 유마. 불가사의한 힘을 지녀 히카루와 라라를 순식간에 먼 곳으로 데려가 버립니다. 히카루와 라라, 후와는 유마와 친해지면서 함께 지구의 여러 곳을 여행하고,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하지만 우주에서 유마를 쫓아온 무서운 우주 헌터가 지구에 찾아옵니다. 유마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우주 헌터와 싸우는 스타☆트윙클 프리큐어. 유마의 정체는……? 우주 헌터의 목적은……? 히카루 일행은 유마를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극중에서 라라는 유마를 소중히 여기기에 마음이 찢어지는 듯한 갈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상대에 대한 마음이 크기 때문에 마음이 흔들려 감정을 억누를 수 없게 된다. 누구나 겪는 일입니다. 그런 다정한 마음을 발산하는 라라를 보고 여러분도 분명 큰 감동을 받을 것입니다. 언젠가 우리가 진짜 외계인과 만나게 되어도 서로 마음을 나눌수 있지 않을까. 그런 희망이 솟아오를 테지요.

그럼, 본작의 음악은 TV시리즈의 음악을 맡은 하야시 유키, 타치바나 아사미 두 명이 담당했습니다. 유마라는 불가사의한 캐릭터를 묘사하는 곡, 라라의 감정을 표현하는 곡, 우주에서 온 강적, 우주 헌터의 곡 등 새로운 곡이 여러가지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극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별똥별의 노래」는 〈심쿵! 프리큐어〉(2013)부터 〈마법사 프리큐어!〉(2016)까지 프리큐어 시리즈 네 작품의 음악을 담당한 타카기 히로시의 신곡입니다. 「별똥별의 노래」의 멜로디를 짜 넣은 영화 주제가 「Twinkle Stars」의 작곡, 편곡 또한 타카기 히로시입니다. 스타☆트윙클 프리큐어가 별자리 드레스를 입고 싸우는 장면에 흐르는 삽입곡 「별자리의 힘」은 호리모토 리쿠, 우마세 미사키 두 사람으로 구성된 작곡가 유닛 Lantan이 작사, 작곡, 편곡을 맡은 악곡의 short version을 수록했습니다. 이매지네이션이 넘쳐나는 가슴 뜨거운 수많은 악곡이 프리큐어의 모험을 수놓습니다.

해당 엘범에는 극중에서 나오는 주제가, 삽입곡, 음악을 이야기 전개에 따라 수록했습니다. 극장에서의 감동의 되새기며,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Text by 하라마키네코(극반구악부)

♪음악: 하야시 유키, 타치바나 아사미 인터뷰

(하야시) 마음가짐이라, 이번엔 〈스타☆트윙클 프리큐어〉의 단독 영화라 음악의 세계관도 어디까지나 〈스타☆트윙클 프리큐어〉의 어레인지를 넓히는 느낌으로 만들어 봤어요. TV시리즈는 레트로한 신디사이저를 쓰고 있으니 이번 영화도 기본적으로 그 연장선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타치바나) 유마와의 만남부터 히카루 일행과 인연을 키워 가는 모습을 음악으로도 정성껏 섬세하게 묘사하고 싶었어요. 〈스타☆트윙클 프리큐어〉의 세계관의 연장선으로서 우주를 무대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즐거운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극장판만의 현장감을 맛보시길 바라요!

(하야시) 프리큐어 이야기는 어린이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그 안에 젠더리스나 가치관의 다양성 같이 깊은 이야기도 담겨 있는 것이 늘 대단하다고 관심을 가지면서 음악을 만들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그런 세계관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타치바나) 언어가 통하지 않는 유마의 첫 모습이 되게 인상적이었어서, 너무 신기하고 귀여워요!! 히카루 일행과 유마가 어떤 형태로 유대를 빚어 나가는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인연이 주제가 된 작품이에요. 많은 어린이들이 봤으면 좋겠다 싶은 훈훈한 스토리네요.

(하야시) 저는 같이 우주에서 녹음을 해 보고 싶네요! 분명 반짝반짝거리는 근사한 소리가 날 것 같아요. 그리고 프리큐어 거대 합체 로봇을 비밀리에 제작해 보고 싶어요.

(타치바나) 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는 텔레파시 능력을 얻고 싶어요. 유마처럼 말이 안 통하는 애완동물이나 근처의 동물들과 완벽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면 훨씬 즐겁겠죠, 분명! (웃음)

(하야시) 전투 신이나 감동적인 감정선 신은 물론이지만, 개인적으론 전 세계를 여행하는 장면이 엄청 인상적이었어서 그 장면을 보다 감동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제작했어요.

(타치바나) TV애니메이션의 음악은 곡을 만드는 게 선행되지만 극장판만의 영상에 음악을 덧붙여가는 작업은 평소와는 다른 보람이 있어서, 보다 영상과 밀접한 악곡을 의식해서 만들었어요.

(하야시) 지금까지 수많은 프리큐어 영화 작품을 담당했어요. 카라스텐구의 곡, 파리 거리의 샹젤리제 같은 음악, 클로버 아일랜드 풍 음악, 피톤과 우주의 곡, 그리고 아주 힘들었지만 많은 분들을 기쁘게 한 역대 프리큐어 주제가 메들리 곡. 전부 여러 추억이 있는 것들뿐이에요. 이번 작품도 분명 특별한 작품이 되리라 생각하기에 저와 타치바나 씨의 음악이 그리는 세계를 부디 즐겨 주세요! 그리고그리고, 영화를 보신 뒤에는 밤하늘을 올려다 보며 우주를 떠올렸으면 해요.

(타치바나) 이번 영화는 〈스타☆트윙클 프리큐어〉의 새로운 세계관에 아주 깊이 빠져들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해요! 자녀와 부모 모두 즐길 수 있는 스토리니까 꼭 극장에서 즐겨주셨으면 해요. 극장판의 색다른 사운드트랙도요! 꼭 봐 주세요!

〈스타☆트윙클 프리큐어〉의 사운드트랙 앨범 제2탄을 전해드립니다.

다양한 별과 외계인과의 만남으로 물든 히카루 일행의 여행은 큐어 코스모 등장, 라라의 고향인 서먼 행성 방문, 적측 수령 다크네스트의 부활, 후와의 성장과 같은 이벤트를 거쳐 드디어 클라이맥스를 맞이하려고 합니다. 때때로 심각한 갈등과 슬픔을 마주하게 되어도, 히카루 일행이 한결같이 밝고 긍정적으로, 서로 다른 개성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진 것이 이 작품의 매력입니다.

해당 앨범은 제20화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추가 녹음 BGM을 중심으로, 사운드트랙 제1탄에 수록하지 못했던 BGM들을 한곳에 담았습니다. 추가 녹음 BGM으로 큐어 코스모의 정화기의 곡, 프리큐어 5인 합동기의 곡, 서먼 행성을 묘사하는 음악, 별하늘연합의 테마, 모습을 드러내는 진정한 적의 테마, 그리고 후반부 이야기의 열쇠를 쥐고 있는 트윙클 이매지네이션의 곡 등, 중요한 악곡이 녹음되어 있습니다. 하야시 유우키와 타치바나 아사미가 만들어 내는 〈스타☆트윙클 프리큐어〉의 세계를 즐겨 주세요.

수록곡에 대해서 설명을 덧붙이겠습니다. 변신 BGM 「스타 컬러 펜던트! 컬러 차지!」는 Instrumental과 보컬 버전이 따로 준비되어 2인 변신, 3인 변신 등의 장면에서는 변신하는 캐릭터 조합에 맞춰 MIX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당 앨범에는 큐어 코스모 버전, 5인 변신 버전(퀸텟 버전) 외에 1인 변신용 숏 사이즈 Instrumental 버전도 수록하였습니다. 또한 14번 트랙에는 제24화에서 사용된 「코즈믹☆미스테리☆걸」의 어레인지 곡을 수록했습니다. 마도카가 유니의 노래에 맞춰 고드름을 두드려 연주를 하는 장면을 위해 녹음된 곡입니다. 마음이 노래가 되어 넘쳐 나고, 노래가 미래를 향한 가능성을 연다. 〈스타☆트윙클 프리큐어〉만의 명장면이었습니다.

히카루 일행의 앞길에는 대우주의 운명을 건 장대한 모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서로 다른 입장과 가치관을 이해하려 하는 진정한 상상력을 가진 히카루 일행이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겁니다.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상상하고 믿는 마음이야말로, 미래를 만드는 힘이니까요.

Text by 하라마키네코(극반구악부)

(하야시) 여러분께(프리큐어를 사랑하는 작은 친구들에게).

모두가 사랑하는 프리큐어에게 부탁을 받아 애니메이션을 멋지게 만드는 곡을 많이 만들었단다. 모두의 응원이 프리큐어에게 힘이 될 거야! 앞으로도 모두 TV 앞에서, 극장에서 많이 응원해줘!

음악으로 도움을 보낸 아저씨가.

(타치바나) 하야시 씨와 콤비로 〈스타프리〉라는 작품을 물들이게 됐어요. 어딘가 그리움도 느껴지는 사운드도 있으면서 반짝반짝거리는 새로운 〈스타프리〉의 세계관을 부디 사운드트랙으로도 즐겨주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