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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소설) 우주의 온도는 -270.42452도

히마리사랑한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28 03:18:31
조회 3098 추천 28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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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가 밝히기에는 너무 추운 곳이다.




***




「──폭설이 지속되어, 올해에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상 키보토스 보도국 일기예보였습니다.」



──철컥!



  문이 잠겼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돌아선다. 고개를 살짝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면 어느새 저녁이다. 하늘은 거뭇한 구름으로 가득 찼지만 귀갓길까지는 금방이니 우산을 챙길 필요는 없겠지. 샬레로 돌아가며 저녁이나 사갈까 생각한다.


  "선생님, 늦으시네요"

  "글쎄, 그다지 늦은 것 같지는 않은걸."


  나의 앞에서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을 건네는 그녀는 나츠메 이로하. 게헨나의 2학년생이자 만마전의 의원이다. 근래에 지속되는 격무에 나에게 도움을 요청한 학생이다.

  자색 빛 풍성한 머리가 인상적인 그녀는 업무 중에도, 업무가 끝난 뒤에도 이렇게 장난을 걸어온다. 즐겁지만 거북하지는 않은, 딱 적당한 정도의 희롱이다.


  "이만, 슬슬 갈까요 선생님?"

  "응."


  평소에는 샬레의 집무실에서 학생들을 배웅하는 나로서는 '갈까요' 라는 말은 어색하지 않을 수 없다. 인사를 하든, 손을 흔들든, 방식은 매번 다르지만 집무실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만은 천편일률적이다. 그렇지만 그런 어색함도 색달리 유쾌해지는 것은 그녀의 느긋하면서도 장난스러운 성격 탓이 아닐까. 

  그러한 그녀의 옆에서 걷다 보면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 한줄기. 싸늘하게 전신을 어루만지는 그 냉기에 온몸의 감각이 각성한다. 메마른 낙엽들은 전부 쓸려나가고, 남은 것들은 앙상하게 말라붙은 검은 나무들. 어느덧 계절의 시작이 성큼 다가왔다


  "이제 완전히 겨울이네요. 겨울은 추워서 별로인데 말이죠."

  "이로하는 겨울이 싫은 거야?"

  "싫다기보단 귀찮아요. 옷을 껴입다 보면 몸도 둔해지고, 또 연말정산이니 뭐니 하면서 일들도 몰려오니까요."


  이로하는 하얗게 입김을 흘리며 그렇게 말했다. 참 그녀답다면 그녀다운 이유일까. 느긋함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공감하지만, 또 성실함과 규칙성을 소리 내 주장하는 내 안의 일면으로서는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나는 잠시간 나 스스로가 겨울을 기꺼워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했다.


  "확실히 그런 부분들은 불편하긴 하지. 하지만, 백색의 눈이 세상을 감싸안는 모습에는 그런 것들을 감내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그런가요? 글쎄요...저는 하늘의 별보다는 그 별을 묘사한 문장에 더 감명을 받는 사람이라서요."


  내 말에 이어지는 말조차 개성 넘치게 독특하며 그녀의 기운을 흩뿌린다. 한 가지 즐거운 점은 그녀의 옆에 나란히 걷고 있는 나 또한 그러한 족속이라는 것이다. 책을 사랑하는 느긋한 남녀. 여기에 낚싯대 하나만 놓아두면 금세 한 폭의 동양화가 완성된다는 생각을 하며, 그런 적당히 유쾌한 기분에 그녀를 따라갔다.



***



  그렇게 길을 걷던 중 갑자기 그녀는 어느 한 곳에 멈춰 머뭇거린다. 그 시선을 따라가 보면──그곳에 위치한 것은 한 작고 아담한 가게. 보통의 소녀처럼 작은 가게 앞에서 한참을 머뭇거리는 그 모습에 의외다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그녀가 나츠메 이로하이기 때문일까. 

  가게 쪽으로 걸음을 살짝 내디뎠다 다시 발을 물리며 우물쭈물하는 모습에 웃음이 솟아 나온다. 뒤에서 그녀의 복실복실한 머리를 손을 얹어 쓰다듬었다. 생각보다 부드러운 촉감에 놀라기도 잠시, 머리를 쓰다듬는 건 나중에라도 할 수 있다 생각하며 그녀에게 물었다.


  "왜 그래? 이로하. 평소답지 않게. 들어가 보고 싶어?"

  "아...선생님. 마음은 있지만 너무 북적이는 건 조금...."


  그녀답지 않은 모습조차 그녀다운 아이러니함에 나는 미소 지으며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잠깐 어리둥절해하다 내 손을 맞잡는 그녀. 그런 그녀의 손을 가볍게 끌어당기며 말을 건넸다.


  "이로하. 사람이 많은 곳을 귀찮아하는 건 이해하지만, 가지 않고 계속 마음에 걸리게 두는 것보다는 그냥 잠깐 가게를 들리는 게 덜 귀찮지 않을까 싶어? 그리고 저 가게는 사람도 없어 보이고."

  "....하아, 네에 뭐, 잠깐 들렀다가 가죠. 오늘처럼 이런 골목길 외진 곳에 들리는 게 또 얼마나 되겠어요?


  그녀에게 동의를 받고 적벽돌로 장식된 가게로 서서히 다가갔다. 멀리서는 보이지 않았지만, 벽돌의 색은 장밋빛이었다. 창 아래의 화단에는 그녀를 닮은 적홍색의 제라늄이 심겨있었다. 나무로 된 고풍스러운 문에는 황동으로 된 종이 걸려있었고, 넓은 창문에는 낯선 이국의 언어가 프린팅 되어있었다.


  "....실례하겠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자 안은 빛바랜 문구점이었다. 십수 년 전의 아득한 추억이 쿰쿰한 종이 냄새 속에서 되살아난다. 유년기의 아련한 기억, 친구들과 돈을 모아 로봇 장난감을 샀던, 용돈 한두 푼을 아껴 과자와 사탕을 사 먹었던, 부모님의 생일선물을 사드리겠다고 꼬박꼬박 돈을 먹인 돼지저금통의 배를 갈라 한아름 동전을 가져갔던, 그런 기억들이 나의 심장을 어루만졌다.

  30년 전의 문구점을 구비 잘라 폴라로이드 사진 속에 집어넣어, 햇빛에 오래 말렸다가 사진마저 날아갈 정도가 되어 서랍 속에 넣어놨던, 그런 사진을 십여 년 만에 다시 꺼내본 느낌이었다.


  "요즘에도 이런 가게가 있네...."


  순간적으로 밀려오는 과거의 향수에 목이 메었다. 눈이 뜨거워지고 코가 찡하는, 눈물이 나기 전의 그런 감각. 건물의 외관과 내면의 괴리는 극심했지만 그런 아이러니에 되려 조화로웠다. 

  물건들에는 바코드가 없이 견출지에 이름과 가격이 적혀있었다. 천정에는 달린 지 몇 년이나 지났을까 싶은 그물에 축구공과 초대형 돼지저금통이 담겨있었고, 창문 앞의 진열대에는 사내에들이 즐겨놀던 비비탄 총과 콩알탄, 그리고 어린 시절에는 구매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구경만 일 삼던 대형 총 프라모델이 있었다. 

  그 시절에는 분명히 상반신만 했던 그 총이 어느센가 팔뚝만 한 사이즈로 변해버렸다.


  이미 지나가버려 기억 속에만 남아버린 그 소년은 이 총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지금과 다른 장소, 지금과 다른 시간, 지금과 다른 총 임에도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미상의 괴전파로 인해 분명히 연결되어 있었다. 


  "어렸을 때, 한 초등학교 저학년 즈음이었나? 그때는 학교가 끝나면 문방구에 들리는게 일상이었어. 그 당시의 용돈으로는 탱탱볼이나 몇 개 사서 가지고 노는게 전부였는데도, 이거랑 비슷하게 생긴 총을 사고 싶어서 한참을 끙끙 앓았었지.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고작 일주일에 3000원꼴인 용돈을 아무리 모아봤자 절대로 살 수 없다는걸 깨닫고, 그 이후로는 그냥 포기했는데 말이야....."


  과거의 추억을 더듬어 되새김질하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한참이고 그 총을 만지작거리며 이로하에게 이야기 하고 있는 내가 있었다. 옆으로 시선을 슬쩍 돌려보자 그녀가 기묘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선생님. 많이 가지고 싶으셨었나 봐요?"

  "아니, 이로하 이건...."


  망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한창때의 여자아이를 이런 낡아빠진 장소로 끌고 온 것도 모자라 한참을 내버려두고 혼자서 주절거렸다니. 나는 이로하가 짓는 저 묘한 표정의 진의를 알 수 없었다. 나는 삐질삐질 땀을 흘리며 그녀에게 변명했다.


  "이게...내가 일부러 그런 건 절대로 아닌데, 이런 스타일의 가게를 너무 오랜만에 보는 바람에 흥분해서...."


  말이 이어질수록 상황은 악화되어갔다. 내가 시덥잖은 변명을 지껄이는 동안 그녀의 표정은 점점 찡그리는 것도 미소 짓는 것도 아닌 기묘한 표정으로 변해갔다. 마치 어디까지 지껄이나 보자 라는 것 마냥 고개를 까딱이며 게슴츠레 뜬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가 입을 열었다.


  "하아...그놈의 카이텐저도 그렇고 이럴 때 보면 정말 애 같으시다니까. 그래도 뭐, 나쁘진 않네요. 이만 갈까요?"

  "아, 그러자! 물건은 골랐어?....아 못골랐으려나...?"

  "아뇨, 하나 골랐어요. 스티커 한 장."

  "오? 스티커?"

  "네에 뭐, 저기 코너에 쌓여있더라구요. 좀 오래된 물건 같기는 한데...그런게 더 좋은거 아니겠어요?



***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종업원의 인사를 들으며 가게를 천천히 나왔다. 이로하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입매엔 은근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마음에 두고 있던 가게를 들렀기 때문일까. 그녀를 바라보니 그 손에 들려있는 스티커 한 장에 시선이 쏠렸다. 당황해서 그녀에게 변명하다 보니 무슨 스티커인지도 확인을 못했다. 무슨 스티커가 마음에 들었던 걸까? 이부키와 가지고 놀 동물 스티커일까. 아니면 완전히 업무용 견출지일까. 그녀라면 그 둘 모두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며 그녀에게 물었다.


  "저기 이로하, 아까 산 스티커, 어떤 스티커였어?"

  "흠 글쎄요...비밀?"


  아까의 복수일까? 그녀가 장난기 섞인 목소리로 답했다.


  "아아 비밀이라니. 아까는 미안했어. 한 번만 용서해 주면 안될까?"

  "후훗, 용서라뇨? 저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걸요~ 그래도, 스티커 감사합니다....뭔가요? 저도 평범하게 감사인사 정도는 한다구요."


  그녀와 장난을 주고받으며 천천히 걸어가는 와중, 이제는 완전히 밤이다. 하늘은 어둑어둑한 묵빛으로 물들었고 구름 사이 틈새틈새 바람에 휘감긴 별무리가 눈에 들어왔다. 별. 별무리. 그것  참 반짝이는 울림이다. 입에 머금고 굴려보면 톡톡 터져나가며 정신을 혼곤하게 흔들었다가 또 맑게 씻어내려 각성시키는 울림. 

  하늘에는 저렇게 무수한 별들이 박혀있는데, 세상은 여전히 어둡기만 하고. 나의 옆에 있는 그녀는 어떨까. 나와 같이 별을 보고 있을까? 

  밤하늘의 유리알처럼 수많은 생각을 하며 나아가다, 손등에 툭 하고 내려앉아 화들짝 놀라게 하는 희고 차가운 무언가. 눈이었다.


  "와아, 예쁘네요.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볼 수 있는 걸까요?"

  "글쎄에, 크리스마스도 머지 않았으니까. 눈이 조금만 더 내린다면 가능하겠지."

  "그런가요. 그러고 보면 올해는 참 빠르게 넘어갔네요. 선생님과 처음 만났던 게 봄이었는데, 어느새 둘이서 첫눈을 보게 됐네요."


  그렇다. 그녀와 처음 만났던 것이 봄. 그리고 여름 가을. 마침내 겨울. 그리고 그 겨울의 한가운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한 명의 사람에 대해서 알아가기에도 짧으면서 긴 시간이었다. 

  나츠메 이로하. 한없이 나와 비슷하면서도 또 한없이 나와는 다른, 나와 하나의 작용선상에 있는 힘. 그 힘은 너무나 다정하게 나를 끌어들이면서도 나를 부드럽게 밀어낸다. 그리하여 그녀의 힘과 나의 힘의 완전한 대립은 결론적으로 평형을 만들어낸다.

  그러나──완벽한 평형은 없다. 다만 평형 주변을 맴돌며 진동할 뿐이다. 그 진동. 당장이라도 끊어질 듯 미약하면서도 천만년 영속할 것처럼 질긴 그 진동. 우리의 대화, 우리의 접촉, 우리의 관계. 그것이 우리의 진동이다.


  "이로하. 그래서 그 스티커는 어디에 쓸 거야? 이정도는 비밀이 아니지?"

  "어디에 쓸 거냐고요? 그건──"


  이로하가 스티커를 한 조각 때어낸다. 큼지막하게 반짝이는 스티커. 어떤 스티커인지는 모르겠다. 그녀는 그 봄날의 아마란스처럼 붉디붉은 스티커 하나를 집어들어 내 손등에 붙였다.


  "참 잘했어요, 스티커에요. 선생님. 이건 비밀이 아니랍니다?"



  아.



  별이다.


  너는 별이었다.



  흑암과 순백 속의 붉디붉은 별 하나.



  우주의 온도는 -270.42452도. 별 하나가 밝히기에는 너무 추운 곳이지만


  너의 빛은 우주의 온도보다 조금 더 따뜻했다.





 ***




 쓰는데 참 오래도 걸렸다. 처음 쓰겠다고 발족한지 두달도 다 되어가는데 이제야 끝나는구나. 뭐 정작 재대로 쓴거는 근 일주일간이니 따로 할 말은 없지만서도.

 초보 망생이다. 혹시 시간 되면 고쳐야 할 점이랑 비평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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