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사 유즈톡 이미지가 없어서 양아치로 대체)
카즈사 인연 스토리 4 - 고양이 혀
카즈사 : 선생님, 있지?
카즈사 : 실례합니다......
카즈사 : 안녕하세요, 선생님.
카즈사 : 응? 무슨 일이냐고?
카즈사 : 뭐야. 그렇게 말하면 마치 내가 일이 있을 때에만 오는 사람 같잖아. 너무해.
카즈사 : 요, 용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카즈사 : 그래도 오늘은 조금 달라.
카즈사 : 실은 이것 때문인데......
선생님 :
- 이건...... 초코 케이크? 아니, 좀 다른가?
- 오늘 무슨 날이야?
카즈사 : 흠흠, 정확히는 '퐁당 쇼콜라'라는 디저트인데......
카즈사 : 그, 선생님이 좋아할 거라 생각해서......
카즈사 : 마, 마침 오다가 퐁당 쇼콜라로 유명한 가게를 지나가서 말야......
카즈사 : 이건 어떨까...... 해서......
카즈사 : ......
카즈사 : ......아니, 됐다. 선생님에게 거짓말을 하긴 좀 그러네.
카즈사 : 일단 선생님 주려고 가지고 온 건 사실이다?
카즈사 : 나 혼자선 먹지 못해서...... 선생님, 잠깐 손 좀 가까이 대봐?
선생님 :
- 아직도 따뜻하네. 열기가 굉장해.
- 오오...... 막 만든 거야?
카즈사 : 으응...... 퐁당 쇼콜라는 안에 뜨거운 초콜릿이 들어 있어서.
카즈사 : 나, 그냥 초콜릿 케이크라 생각하고 샀는데...... 좀 더 자세히 볼 걸...... 실수해 버렸어.
카즈사 : 응? 뭐가 문제냐고?
카즈사 : 그게...... 으음......
카즈사 : 나, 뜨거운 거 먹으면 쉽게 데여가지고 잘 못 먹어서......
카즈사 : 이 퐁당 쇼콜라도 초콜릿이 너무 뜨거워서 먹을 수가 없어.....
카즈사 : 그렇다고 식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좀 그렇고...... 보통 이런 건 식으면 맛없잖아?
카즈사 : 모처럼 샀는데 아까우니 뜨거울 때 먹을 수 있는 사람에게 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
카즈사 : ......으응?
카즈사 : 그래서 결국 '처리'하려고 가져온 거냐고......?
카즈사 : 뭐, 뭐야! 그렇게 표현할 필요는 없잖아! 버리기 위해 가져온 것도 아니거든?!
카즈사 : 진짜 막 구운 거다?! 그냥 내가 먹지 못하는 것뿐이니까......!
선생님 :
- 카즈사는 고양이 혀구나.
- 뜨거운 것에 약하다니. 고양이 같네.
카즈사 : ?!
카즈사 : 으, 으응...... 고양이 혀......?
카즈사 : 그, 그런가......? 그렇게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카즈사 : ......
카즈사 : 자, 잠깐, 선생님.
카즈사 : 미리 말해 두는데, 그런 말을 들어도 기쁘진 않아. 나 고양이 싫어하니까.
카즈사 : 별로 그런 뜻으로 한 말은 아니라고? 그럼 뭐...... 어느 쪽이건 상관없긴 하지만......
카즈사 : 아니, 역시 신경 쓰여.
카즈사 : 아무리 생각해도 놀리려는 것 같은데......
카즈사 : 응? 감사히 잘 먹겠다고? 그, 그래...... 천만에요......
카즈사 : 으음......
카즈사 : 잘 모르겠어......
(의심스러운 눈매의 카즈사를 보며, 뜨거운 퐁당 쇼콜라를 맛있게 '처리'했다.)
(카즈사의 말대로, 아주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