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구 인연 스토리 4 - 온천과 라면의 연결고리
(약속한 시간에 맞춰서 약속한 장소에 도착했다.)
(거긴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곳이었다.)
메구 : 와~! 선생님~!! 여기야! 여기!
선생님 : 메구~! / 여기서 뭘 하는 거야?
메구 : 응? 뭐 하냐고?
메구 : 그러니까~ 라면 끓일 준비!
메구 : 일부러 여기까지 와서 만드는 이유?
메구 : 으음~
메구 : 왤까......
메구 : 라면 만들 때는 이런 조용한 장소로 오곤 해서 말야.
메구 : 방해하는 사람이나, 시끄러운 사람도 없고.
메구 : 아, 그래......
메구 : 굳이 말한다면......
메구 : 라면이 부글부글 끓는 모습을 집중하며 볼 수 있어서...... 라고 할까?
메구 : 부글부글 끓는 걸 보는 것이 재밌냐고?
메구 : 으음~......
메구 :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
선생님 : 면이 끓는 모습이 좋은 거야? / 요리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이야?
메구 : 으음~ 그건 아닐지도?
메구 : 별로 요리를 잘하는 것은 아니니까...... 그래서 봉지라면 끓이는 거고.
메구 : 뭐랄까, 멍하니 보고 있다 보면......
메구 : 어딘가 온천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메구 : 그런 느김인데...... 선생님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선생님 : 김이 나오는 점이? / 끓어오르는 점이?
메구 : 음~ 잘은 모르겠지만, 대충 그런 느낌?
메구 : 생각해 봐, 선생님.
메구 : 아, 내가 선생님한테 생각해 보라고 하는 건 좀 이상한가......
메구 : 뭐, 아무튼간에!
메구 : 라면이 끓는 모습을 생각해 봐!
메구 : 부글부글 끓는 물에 재료들을 넣으면 점점 흐물흐물~ 해지잖아?
메구 : 거기에 모락모락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모습까지 보면......
메구 : 라면은 온천 같네~ 하고!
메구 : 그런 걸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온천에 느긋하게 몸을 담그고 있다 보면, 몸이 따땃해지는 것과 똑같지 않아?
메구 :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는 시간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 생각해!
메구 : ......응?
메구 : 그럼 라면 말고 다른 찌개류는 어떠냐고?
메구 : 물론 좋아해! 그치만 내가 만들 수 있는 것이 라면밖에 없으니까!
메구 : 그리고 라면이라면 그 광경을 보고 싶을 때 언제든 뚝딱 만들 수 있으니까!
메구 : ......그래서 라면을 좋아하는 걸까? 아니, 그래서 라면을 좋아하는 거야!
선생님 : 재밌는 발상이네. / 먹을 때도 즐겁고.
메구 : 아하하. 선생님이라면 알아줄 거라고 생각했어~
메구 : 그런 선생님을 위해서라도, 어서 라면을 끓여야지.
메구 : 자, 선생님! 같이 라면 끓는 거 보자!!
메구 : 이쪽으로 와! 내가 끓여줄게!
(그 후, 메구가 끓여준 라면을 둘이서 먹었다.)
(흔하디 흔한 봉지라면이었지만, 하늘 아래에서 먹는 라면은 각별히 맛있었다.)
메구 : 푸하~ 잘 먹었습니다!
메구 : 선생님은? 더 먹을 수 있다면, 하나 더 끓일까?
메구 : 아, 충분해?
메구 : 아하핫!
메구 : 나도 배불러!
메구 : 후아~ 바람 기분 좋네~
메구 : 국물 위에 햄이 떠 있어! 둥실둥실~ 둥실둥실!!
선생님 : 온천욕을 하는 것 같네. / 만사태평이구나~
메구 : 아하핫! 선생님도 나 같은 말을 하네!
메구 : 그래도 확실히...... 이런 걸 보니 온천에 몸을 담그고 싶어져.
메구 : 만약 선생님이 이 햄이라면......
메구 : 잘 먹겠습니다~~~!!!!!
메구 : 냠! 해버릴 거야! 아하핫!
메구 : 후훗, 히히......
메구 : 너무 웃어서 다시 배가 꺼질 것 같아.
메구 : 그럼 아직 배가 부른 사이에......
메구 : 읏차......
메구 : 온천 만들러 가야지!
선생님 : 에? 이런 시간에......? / 지금부터 만든다고?!
메구 : 아하하, 물론이지!
메구 : 저녁으로 라면을 먹고 싶어서 빠졌지만, 실은 작업 중이었어! 앞으로 조금 남았을걸.
메구 : 밥을 먹으면 온천을 파고! 모두가 온천에 들어가게 해서! 푸욱 쉬게 한다!
메구 : 그것이 온천개발부니까!
메구 : 그럼 선생님, 오늘 와줘서 고마워~ 다음에 또 같이 먹자!!
메구 : 바이바이~
후릅
선생님 : 국물까지 맛있네. / 잘 먹었습니다.
(그 후, 뒷정리를 하고 나서 샬레로 돌아와 누우니 배도 부르고 기분 좋게 잠에 들었다.)
라면먹고갈래 + 건강선언 미친 2단컴보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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