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소설핫산) 「선생님이, 죽었다」 우울 작문 콩쿠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25 23:13:34
조회 13539 추천 81 댓글 34
														

번역기





『린쨩의 부탁이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겠네.』


그렇게 말하며 선생님은 이번에도 웃으며 쾌히 승낙해 주셨습니다.


「누가 린쨩입니까. .......그래도. 그렇게 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샬레 사무실에서 대화에 열중하는 저와 선생님.

화제는 조만간 열릴 단문 콘테스트에 대해서였습니다.

단문 콘테스트.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교육적 효과와 문예진흥을 겸한 연례행사.

레귤레이션은 최대 500자 정도까지, 형식은 일절 불문. 우수자에게는 상금도 있는 꽤 기합이 들어간 기획...... 하지만, 매년 그다지 인기가 없습니다.

그 중흥을 위해 선생님의 힘을 빌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상담을 요청한 것입니다.


『그래서, 난 뭘하면 될까.』

「네, 선생님께서는 간단한 문장을 써 주셨으면 합니다.」


개최시의 포고에는, 운영측으로부터의 서문이 첨부됩니다. 라고는 해도 평상시라면 대부분의 학생은 제대로 읽지도 않고 삭제되는 문서이긴 합니다만......


『내가 코멘트 쓰는 정도로 도움이 되는 거야?』

「네, 적어도 샬레 활동에 관여하는 학생이라면 관심을 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힐끗 선생님의 얼굴을 봅니다.

지참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보며 제 제안에 의아한 표정을 짓는 선생님.

여전히 그는 자신에 대한 평가가 부정확합니다.

저도 꽤 우회적으로 말했지만 「선생님의 코멘트라면 앞뒤 제쳐두고 먼저 훑어 본다」――그런 학생이 얼마나 많을지.


『그러려나, 뭐 괜찮긴 한데. 내용은 어떤 느낌?』

「해마다 다양합니다. 주제에 입각한 간단한 조언이라든지, 기대를 담은 논평이라든지. 테이스트는 자유롭습니다.」

『반대로 어려운데 그거! 저번엔 누가 썼어?』

「......총학생회장입니다.」


제 답변을 듣고 선생님이 움찔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평소의 가벼운 대답을 보내옵니다.


『흐응.』

「보시겠습니까?」

『아니, 됐어. 반대로 부담이 될 거 같아.』


싱긋 미소짓고 다시 지면에 시선을 향하는 선생님.

그도 이 악취미적인 만남에 생각하는 바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번 주제는 「이별」

원숭이같은 방위실장이 밀어붙인 테마가 그대로 채택되었지만....... 솔직히 불쾌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정해진 이상 이걸로 갈 수밖에 없겠죠. 마음을 다잡고 이야기를 계속해나갑니다.


「서문도 500자 정도가 기준이 되겠군요.」

『으음, 어쩐다.』


그 후 두세 가지 조정 사항을 논의하고 미팅은 끝났습니다.

저로서는 선생님께서 권유문을 써 주시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성과.

이것으로 조금이나마 응모가 늘어난다면 비인기 전통 행사라 해도 어느 정도 체면이 갖춰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네...... 지금 생각하면,

저야말로 좀 더 그라는 인물의 평가를 정확하게 실시했어야 했습니다.




【단문 콘테스트 개최사로부터】

...........

그럼, 자기소개는 이 정도로 하고.

이번에도 단문 콘테스트가 개최되어 저도 여러분의 도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렇게 펜을 잡았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이별....... 여러가지 소재를 생각할 수 있겠네요. 사람뿐만 아니라 물건, 기회, 환경. 다양한 만남이 있는 게 인생이라면 당연히 이별도 있겠죠. 마음 가는 대로 써보세요.

혹시라도 정말 소재가 없다면 저를 고인으로 만들어도 괜찮습니다. 아아, 아뇨 추도사라는 문장의 형태도 있다고 하니까요. 저라면 첫머리는 「선생님이, 죽었다」일까요.

마지막으로, 이번에 우수한 작품을 쓴 분에게는 저도 소소하게 축하의 상품을 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 분발해서 응모해 주세요.




응모 기간이 끝난 후, 저는 다시 샬레를 찾았습니다.


『에에...... 그건 왠지 미안하네.』

「하지만, 서문에 그런 걸 쓰신 분이 선생님이신걸요?」

『그렇다고 특별상 신설이라니――』


제 의도대로라고할까, 훨씬 넘는다고 할까, 선생님의 서문을 읽고 응모해 온 분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응모 건수로 따지면 예년의 약 20배. 아뇨, 작년에는 10통이었기에 겨우 그럴듯하게 됐을 뿐일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그 내용입니다. 예의 문장에 반응한 것....... 즉, 「선생님의 죽음」에 관련된 작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태.

축하 상품에 대해 적은 것도 문제였습니다. 발표 직후부터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대상자 수는 어느 정도인지 같은 끊임없는 문의.

협의 결과 선생님에 의한 선출을 부탁하여 별도의 특별상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제 확인이 미흡했던 건 죄송합니다만, 자신의 영향력을 너무 가볍게 보셨어요. 여기서 선생님께 부탁을 받아내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폭동의 불씨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건 과장이겠지! 그래도 상품 얘기도 했으니....... 알았어, 고를게.』

「감사합니다. 그럼 이쪽에 정리해뒀으니 보시죠.」


가방에서 종이 뭉치를 꺼내어 응접 테이블에 놓습니다.

순간 선생님의 얼굴이 굳어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꽤 있네.』

「네, 응모 작품 전건이라서. 공평을 기하기 위해 익명화되어 있으니 우수자는 번호로 적어주시길.」

『알았어. 어쨌든, 읽어볼까......』


자신의 것으로 준비한 한 권도 꺼내 메모할 준비를 마칩니다.

둘만의 전형회가 조용히 시작되었습니다.




No.1 「결의」


확률로 말하자면 정확히 1.

태어난 이상 언젠가 죽는다.

계산하지 않아도 자명한 이치.


하지만, 나는 용서할 수 없다.

어째서 당신만 먼저.

곁을 걸으며 손을 잡고,

웃는 얼굴로 항상 이끌어주며,

언제까지라도 함께할게.

그렇게 웃으며 말했으면서.


하지만, 당신은 이제 없다.

그 낭비도 어질러 놓은 것도,

모든 것은 먼 추억으로.

잃고서야 알 게 되는 아픔에는,

합리도 이성도 당해낼 수 없다.


그러니 나는 용서하지 않아.

당신 혼자 가게 두지 않아.

고인이라도 괜찮아?

그런 잠꼬대는 용서하지 않아.

언제까지라도 곁에 있을,

그런 결의를 가슴에 간직하며.


~~~~~


『있지, 린쨩.』

「누가 린쨩입니까.」

『이거 익명인 의미, 없는 거 같은데.』

「......선생님에게는, 작가가 짐작 되시기라도?」

『왠지 모르게 말이지....... 그리고 뭔가, 혼나는 기분이 들어.』

「그렇군요, 작가의 깊은 절망과 분노가 전해집니다.」

『내 서문에 불평하고 있잖아, 이거.』

「어떠려나요...... 개인적으로는, 여하튼 글이 빨랐던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게나?』

「응모 양식 공개 후 3분 만에 게시되었습니다.」

『......다음엔 오랜만에 밀레니엄에 얼굴을 내밀까......』




No.2 『추도사』


용서받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당신은 「당신의 죽음」 으로써,

제 소중한 것을 앗아갔습니다.

네, 알고 있습니다. 신경쓰지 않고 나아가면 된다고.

하지만 할 수 없습니다. 그런 건.

마주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난해한 수사법도, 비틀어놓은 은유도, 직유도.

당신 앞에서는 무력합니다.

제 삶의 보람을, 알고 계시겠죠?

그것보다도 당신은 위에 있습니다.


나 같은 거, 신경 쓰지 마.

분명 당신은 웃는 얼굴로 그리 말하겠죠.

장난하지 마세요. 경시하지 마세요.

제 얼음장 같은 가면 아래에서 타오르는 불꽃을 모르기 때문이겠죠.

웃는 얼굴로 속이다니 용서할 수 없습니다.

제 앞에서, 사과하세요.


아아,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소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사과로 끝날거라고 생각지 말아주시길.

입을 열거라면 손을 움직이고.

손을 움직일 수 있다면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그저 소리없이 거기에 있는 당신이,

영원이 아님을 보이기 위해.


~~~~~


『린쨩.』

「......뭔가요.」

『이 작가, 매년 응모하는 사람이지?』

「그걸 어떻게 아셨나요?」

『굉장히 난해하고 졸리는 작품들 뿐이지?』

「......노코멘트 하겠습니다만, 올해 응모작은 과거와 전혀 다른 느낌인 게 사실이죠.」

『역시 밀레니엄에 가는 건 다음에 하자......』




No.3 「무제」


선생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이 날을 계속 두려워했습니다.

맥박 정지, 호흡 정지. 동공 산개, 대광 반사 정지.

마음을 가라앉히고, 순서대로.

그럼에도 이 손은, 떨리고 있었습니다.


첫 만남은, 기억나지 않아요.

그 정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과로로 쓰러졌을 때도 곁에 있었습니다.

양지에서도 그림자에서도 지켜봤습니다.


이제 괜찮을 겁니다. 전부, 다 해봤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습니다. 이룰 수 있는 만큼 이뤘습니다.

그의 손은 주름투성이. 제 손도 주름투성이.

이것은 운명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그가 흐릿해지는 걸까요.

온화한 얼굴도, 이제는 보이지 않습니다.

너스캡을, 조용히 손에 쥡니다.

제 역할은, 이제 여기 없으니까.


~~~~~


『드디어 간병당해 버리기까지 했네.』

「호상이군요.」

『이것도 왠지 모르게 누군가 짐작이 가.』

「역시 선생님...... 구호기사단이나 응급의학부 쪽이라고는 생각했습니다만.」

『지켜보는데 있어서는 프로가 한 사람 있지.』

「......그 이상은 무서우니 묻지 않겠습니다.」




No.4 「기도와 소망」


모든 만남이 필연이라면,

모든 이별도 필연이지만,

영원의 나라로 떠나는 당신은,

모두에게 있어서 영원합니다.


......하지만 저는, 생각해 버립니다.

그건, 너무도, 너무나도 잔혹하다고.

부르심을 받는다면, 함께하고 싶다.

그런 소원은,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모독이겠죠. 죄가 되겠죠. 하지만,

기도조차도 구할 수 없습니다.

용서조차도 받지 못합니다.

그러니 부디, 영원토록 바랍니다.

......마주 잡은 손과 손이 떨어지지 않기를.


~~~~~


「이쪽은 투명한 느낌의 문장이네요.」

『음....... 이것도 왠지 모르게 누군지 알 거 같네.』

「기도, 라고 한다면 시스터일까요?」

『그렇게 생각해. 여기의 "당신"은 장래의 남편일까.』

「그거라면 아래쪽, 투고시의 코멘트 란에, 『선생님께』 라고 기재가....」

『아..... 진짜네. 그럼 과한 생각이었나 봐.』

「.......과연 그럴까요.」

『?』




No.5 「해님」


물고기는 둥실둥실, 물을 헤엄칠 수 있다.

새는 파닥파닥, 하늘을 나아갈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눕듯이,

지면을 허우적허우적, 기어다니는 거야.


아가미를 떼고 물고기는 육지로.

날개를 포기하고 새는 지면으로.

아무리 후회해도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다.

메마른 눈물은 흘릴 수 없다.


그저 도는 건, 진홍색 태양.

그저 오늘도 무자비하게 비춘다.

짙어지는 그림자가 나를 힐난한다.

게으름피워도, 꿰뚫어보며.


그래, 그러니, 나는 일어설게.

더 이상 잃지 않는다고. 당신에게 맹세해.

당신이 비록 보지 않는다 해도.

비유라해도 죽지 않도록.


~~~~~


「이쪽은, 매우 시적이고 서정적인 표현을 쓰고 있네요.」

『......아차.』

「선생님?」

『이번 주제는 약간 트라우마를 자극받는 학생들이 많을지도 몰라.』

「그렇죠. 역시 이런 주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하긴 했습니다만――」

『다음부터는 조심하는 게 좋겠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비도스에도, 다음에 얼굴을 내밀어둘까.』




No.6 「부탁이야」


두려운 일은 잔뜩 있어

그건 거의 당신 때문

하지만 당신에게서 벗어날 수 없어

왜냐하면 나의 기사, 나이트니까


홀로 키리에를 부르는 나를

혼자 남겨두지 않겠다고 웃었어

찢어발겨진 그 누더기 천조차도

고치면 된다고 가르쳐 주었어


하지만 이런 건, 다들 그렇겠지

더러운 질투가, 고개를 들어

말하고 싶지 않아, 너무나도 추악해서

혼자 고민하고, 혼자 힘들어하는 거야


영원한 이별은 두렵지 않아

당신의 마음에, 나만 있다면

그러니 부탁이야

나를 생각해줘


~~~~~


「소녀의 마음...... 이라고 할까요, 몹시 순수하고 비통한 외침이 느껴집니다.」

『음..... 그러네.』

「선생님? 안색이 안 좋으신 것 같습니다만.」

『아아, 아니, 괜찮아. 갑자기 한방 먹은 것 뿐이라.』

「......읽다 보면, 아무래도 선생님이 눈치채게 하기 위함인가, 암시가 들어간 문장이 많네요.」

『――역시, 그렇게 생각해?』

「네, 아무래도 이건. 키리에, 그렇다는 건, 트리니티일까요.」

『응. 나쁜 아이는 아니지만...... 아니, 나쁜 아이는 맞는데.』

「어느 쪽인가요.」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는 경우도 있는 법이지.」




No.7 「결별」


선생님이, 죽었다.

그런 현실은 필요없어.

그래서, 가진 모든 것을 부정했어.

그래도, 변하지 않았어.


비참했어. 무력했어. 어리석었어. 부족했어.

후회하고, 애석해해도, 끊어낼 수 없어.

그리고 나는, 견딜 수 없어.

그러니 사라지자.

없어져버리자.


그날, 그때, 만약 잘못됐다면.

나는 여기 없었어.


지금도 가끔 꿈을 꿔.

생기있으면서도 차가운 손.

미끈거리는 붉은 살갗.

멀어져 가는 의식과 큰 웃음.

이제 그런 생각은 하고 싶지 않아.


그래, 선생님은, 죽게 두지 않아.

그런 현실은, 용서할 수 없어.

그러니, 가진 모든 것을 부정하겠어.

그저, 나만 바뀌면 될뿐.


나는 나와 결별하겠어.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키기 위해.

그래,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

죽이고 싶어지는, 약한 자신을.


~~~~~


『......으음.』

「이쪽은...... 선생님과 연관이 있는 분일까요.」

『연관 정도가 아니야, 생명의 은인.』

「역시, 누군지 알아버리는군요.......」

『......미안, 린쨩. 전부 훑어보겠지만 전형은 보류시켜줄 수 있을까?』

「하, 하지만!」

『이 주제, 상당한 수의 학생에게 멘탈 병기가 되어 버렸으니까...... 그리고, 잠깐 게헨나 갔다올게.』

「아, 선생님, 그렇게 말씀하셔도, 선생님...... 선생님!!」




결국 모든 작품을 읽은 선생님은 「모두 우수해서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강평을 내기로 했습니다.

총학생회에서도 굳이 순위를 매기지 않고 참가상으로 모든분들께 소정의 상품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제가 읽어도 알 수 있을 정도로, 공표하기에는 조금 거부감이 드는 듯한 작품――선생님을 향한 뜨거운 마음이 담긴 작품, 뿐이었기 때문에 타당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연히 그렇다고 해서 잠자코 있을 학생 분들이 아닙니다.

「이건 처음과 이야기가 다르다」 「다른 사람의 작품이 읽고 싶다」 「선생님의 상품은 어떻게 됐나」 「선생님의 감상을 원한다」 등, 날마다 올라오는 클레임과도 같은 의견과 감상.

네, 그 마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작품을 보냈으니.


「그런 이유로, 콩쿠르가 재조정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 다시 서문을 부탁드리고 싶어서 왔습니다.」

『그런 이유라고 해도...』

「원래대로라면 총학생회가 주체가 되어 진행해야 합니다만, 어쨌든 선생님을 참가시키라는 소리가 커서......」

『어째서 그렇게 나같은 거에게, ......뭐,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하겠지만.』

「그렇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제는 바뀌는 걸까?』

「네. 학생들로부터 「밝은 테마」를 공모하여 결정했습니다.」

『모르는 사이에 이야기가 많이 진행됐네. 어떤 주제로 했어?』

「네. 이번에는.......」


「운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이거면 괜찮겠다고 말씀해주신 선생님.

......그 이후, 그는 전회 이상으로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만, 그건 다음 번의 활동 보고에 정리하기로 하고, 일단 펜을 놓습니다.



――이별.

이 두 글자를 이토록 싫어하게 될 줄은 몇 년 전의 저라면 상상도 못했겠죠.

당신이 선택해 주신 분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것 같지만――그럼에도 당신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요. 당신이 돌아왔을 때, 당신이 없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리기 위해 적고 있는 이 보고서가, 결코.

단문 같은 건 되지 않도록.







소설모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rojectmx&no=2463136

원본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0140196



d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81

고정닉 6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1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10980855 공지 호출기 1호 [41] ㅇㅇ(118.235) 24.05.05 131944 170
10256626 공지 현재 진행중 / 진행 예정 이벤트 모음글 [12] 오토매틱깡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16 48421 53
10526521 공지 ❗+블루아카이브 애니메이션 시청 완벽 정리❗+ [5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07 56144 189
11192042 공지 [중계공지] 블루아카이브 더 애니메이션 중계 [48] kait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19 9171 58
10528752 공지 블루 아카이브 마이너 갤러리 공지 (2024.04.15) 개정판 호감가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07 19317 13
10447679 공지 한국서버 미래시 관련 정보 [34] 바위여왕아리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31 103711 33
9292130 공지 블루아카이브 갤클리스트 모음집 (2024/02/28) [3] 호감가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1.09 55097 17
9272984 공지 갤 내에서의 굿즈 교환 및 대리수령에 대한 공지 [3] 유다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1.08 43061 26
11016343 공지 블루아카이브 갤러리 각종 정보글 모음 [5] solhar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07 10161 12
10386680 공지 블루 아카이브 갤러리 정보글 2.0 📖 [20] 바위여왕아리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6 78562 14
9847062 공지 기부 관련 정보글 모음집의 모음집 매실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2.13 26486 20
11220186 일반 내… 내 40분정도 만지작 거린 까페임… MTLGCHAMP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40 0 0
11220185 일반 코하루 이거 뭐임?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9 26 1
11220184 🗾JP 메창부 복각 2주나함? 왈룰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9 15 0
11220183 일반 솔직히 김용하랑 투샷 찍으려면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9 18 0
11220182 일반 아 아침이다 삼일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8 7 0
11220181 일반 이렇게 생긴 메이드가 횡령으로 잡혀오면 어떡함?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8 40 0
11220180 일반 이번에는 김용하 사인좀 받아보고 싶었는데 [4] 무우빙타겟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7 35 0
11220179 일반 짤 노꼴이면 씻고 나감 [7] 플렛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7 73 0
11220178 "화물 닫아!!!!!" [3] Trustnov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6 54 2
11220177 일반 방금 이즈나 봤으면 개추 ㅋㅋ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6 95 2
11220176 일반 꿀꿀이돼지의 오늘아침식단 [4] 가짜정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6 33 0
11220175 일반 유즈 자지 냄새가 진짜 개좋을 거 같음 [5] 루빈_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5 60 4
11220174 일반 온리전 갔다온 사람은 미니페스 굳이인거같은 오니기리카요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5 22 0
11220173 전술대 바네루 정공전 나쁘지않다는 결론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5 32 0
11220172 일반 탕후루 mk2 [4] 히나귀여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5 33 0
11220170 일반 후… 렌게야… [4] 아누비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4 47 0
11220169 블붕이형아들 같이 보자 [2] 김덕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5 28 0
11220168 일반 겜창부는 2차창작애서 써먹기 ㄹㅇ 좋은듯 [1] 화이트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4 32 0
11220167 일반 이즈나 수정구위에 분신올리기 [5] :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4 50 0
11220166 일반 보고서 개수 ㅁㅌㅊ? [1] ㅇㅅ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3 23 0
11220165 일반 잘자콘 달아줄 천사구함 [10] 이나바쿠모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3 46 0
11220164 일반 이렇게 귀여운 여자애가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이런말하면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3 68 1
11220163 일반 포괄임금이여도 근무시간 끝나면 바로 가도 되나 col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3 16 0
11220162 홍콩녀 [2] 김덕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2 54 0
11220161 일반 킨텍스에서 행사만 하면 내 군생활 생각나.. [8] 동숲지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76 4
11220160 일반 짤녀 왤케 빡통 같음 [2] KnowL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55 0
11220159 일반 오 제조머지 [3] :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35 0
11220158 일반 정공전 마리나보다 바네루가 나은거같네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42 0
11220157 일반 슬슬 진동인권 낼때 됐다 맘마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28 0
11220156 일반 나보고 죽으라고 해주셈 [21] 루빈_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79 0
11220155 일반 지금시간에 얼버기가 잇나요 [4] 멋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34 0
11220154 질❓문 대결전 하코 예로 팰수있는애들 추천좀 [2] 원룸티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29 0
11220153 일반 몰?루빵 2개샀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25 0
11220152 이 궈 궈 더언!! [8] 김덕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79 0
11220151 일반 변태누나 쭈쭈 먹고싶농ㅋㅋㅋ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79 0
11220150 🗾JP 서포터 캐릭 재결전으로 좀 옮기고 싶은대 미사카미코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24 0
11220149 일반 블하룽 [9] 날개치는아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65 0
11220148 일반 몸매 [3] 동화약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74 0
11220146 일반 블아애니 평 별로임? [7] ㅇㅇ(14.56) 05:27 5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