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합격한 친구들은 축하하고
뒤로가기 누르길
합격한분들이 볼 글이 아님
분명 말했음





정말 몇년간 내 인생을 걸 만한 시험인지
그런 가치가 있는 시험인지
잘 생각해보길 바람
일단 검찰 얘기 하기 전에

공무원 자체가 가성비 ㅈ망 시험인건 다들 알거임
밖에선 9급따리 고졸시험이라 할테지만

말이 쉽지 몇 년 노력 그냥 합/불로 나뉘는 잔인하고

꽤 난이도있는 시험이라 생각함 진짜 개인적으로

(괴락 면하면 합격히는 시골 군따리 직렬은 제외)
이정도 노력이면 내생각에

초봉기준 최소 월급 250 이상은 줘야함

근데 10년뒤는 돼야 평균 월 250임
남자기준 20 후반에 들어가서

나이 40 가까이 먹어도 250 받는거임

진지하게 가족부양 가능한지가 궁금함

돈에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가족들 고생 안시키려면
혼자 사는 게 답일 수도



게다가 위험리스크 또한 존나 큰 시험임

3년 이상 장수테크 타면 그때부턴

사기업으로 뒤늦게 눈 돌려봤자 경력단절 어쩔거임?

면접에서 3년간 공무원 준비하다 포기했다하면 참 좋아라하겠다

오히려 의지박약으로 최대 마이너스요인이지 않을까 싶음

게다가 실패 후에 남는게 없는 시험임

공부할 때 외운거 국어 문법, 법과목 어디 써먹을 곳이 없음
토익 700, 한능검은 7급이나 특정직렬에만 있는거지

9급엔 있지도 않고


그리고 이 글의 요점인데

위에 말했던 리스크에 더해서 생각해봐야하는건

검찰이 공무원중에서 희한하게

유일하게 직급이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헬인 직렬인데
우리나라에 이런 공무원이 없음
진짜 나이먹고 퇴직까지 계장달고 개고생하는곳이 검찰임

오죽하면 검찰 계장이 신입한테 일행가지 왜 검찰왔냐는 소리랑

나이 50넘은 계장도 자기 젊을 때 어디 일행이나 지방직 공무원 할걸 후회한다는 소릴 하겠냐

나이먹고, 짬차면 자연스레 그래도 사람인지라

나름 입지나 위치적인 면에서 직원들 데리고 주도적으로

하고 싶은데 검찰수사관은 불가능함

무거운 책임은 쥐어져도 힘은 있기 마련인데
힘은 없고 책임만 있을 뿐임

검찰은 알다시피 어쩔 수 없는 이원조직에
검찰수사관 수뇌부인 사무관들조차
검사들 말에는 아무 힘도 없고
그게 몇십년동안 공뭔노조도 없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있음


개인적으로 검찰공뭔은

미래에 대한 삶의 질적인면이나 편해지고자 하는 실속보다는

당장의 외부인식이나 어떤 조직적인 자부심

사실상 "검찰" 간판 하나보고 도전하는게 사실상 가장 큼
대부분의 현직들은 실무 몇 주 다니면
꿈이고 환상이고 다 깨진다고한다
검찰 장수생들은


정말 본인은 그에 반해 다른 어떤 사명감이 있는지
그 마음 곱씹어서 스스로에게 여러번 물어보길 바람


두서없는 글 결론은
1. 본인이 학벌이나 전공 괜찮다면 제발

젊을 때 공시할 노력으로 대기업, 공기업 도전해라

공시로 인생 갈지말길


2. 죽어도 공무원 하겠다

이런 사람글은 결코 선택이 아닌, 여러 이유가 있는걸

잘 알고 있음 대기업, 공기업

이미 취업전선에서 막다른길에 든 사람들

근데 왜???
하필 왜 검찰이냐 묻고싶음
공무원은 해야겠는데
이왕 할거 커트라인 높은 검찰?
왜 두번 실패하려 하는지?
검찰 장수생들은 이제그만

검찰에 미련 버리고 일행이나 하다못해 기술직

교정직이라도 가자

직렬 이거 10년 20년 길게 보면 차이도 없고

오히려 장점은 타직렬이 더 많을 수 있음

미래의 검찰 50살 vs 지방직 일행/기술직 50살

잘 생각해보길

어디직렬은 고귀하고, 어디직렬은 천하다는


병신천지인 커뮤니티에서 벗어나서

세상을 제대로 보자

우리동네 도서관에 보일러 고치러 일용직 알바하러 갔다가
일주일동안 30년된 기계직 공뭔 아재 매일 봤었는데
뒷짐지고 돌아다니다 거래처랑 커피마시면서

수다떠는게 일과더라
문득 순간 직렬 다 필요없다는 생각 들었다 진짜



여기 검찰갤에 존나 힘빠지는 소리, 부정적인 소리 해서 미안한데

축하받을 합격자들도 많겠지만

미련하게 붙잡고있는 불합격자들도 많음

진심으로 내가 이 글로 몇 사람 인생 건졌으면 좋겠음

주변이나 강사들이 희망찬 사탕발린소리만 해대고

장수생들은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세월만 보내고 낭비하는게

존나 안타까워서그럼

이 수험생활이 길어질 수록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도 같이 늪에 빠지는거임
친구관계도 안그럴거같지만 어느순간
뒤돌아보면 다 끊긴다


그리고  니 건강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이 시험 다시 말하지만

본인들 재능 다른곳에서 얼마든지 발휘할 수 있는거

철없이 이 시험에 몇년씩이나 본인 인생 갈지마라

제발 현명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