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NS 2년차 치료사인데 그만두고싶음 - 물리치료사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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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물리치료를 하는 의료기사. 주로 병원, 의원, 보건소, 복지관,운동센터 그리고 일부는 산업체(주로 대기업)의 물리치료실에서 근무한다

매니저

Gilgamesh(june1031)

부매니저

없음

개설일

2019-05-21

현직 NS 2년차 치료사인데 그만두고싶음앱에서 작성

물갤러(211.234) 2023.08.22 19:37:27

조회 1307 추천 13 댓글 12

학교는 삼가연 출신에 학점은 3.5

일한지는 1년반정도 됐고

현재 서울경기쪽 재활병원에서 일하는데

근무시간은 09:00~18:00

실수령 평균적으로 270~280정도 됨 (격주 토요일 출근, 공휴일도 선택으로 출근하고 돈받는거 가능해서 월급이 매달 조금씩 다름)

급여는 사회 나온지 얼마 안된것치고는 괜찮은데다가 원내교육은 좀 있지만 야근 없는게 장점임

근데 매일 아침 일어나 출근하는게 심적으로 너무 고통스러움.

하루에 13타임 무조건 들어가야하는것도 힘들고

환자들 대하는 것, 몸 쓰는것도 힘들고

무조건적인 연차 우선 구조라 목소리 못내는것도 힘들고

치료 외에도 업무적으로 해야 할 게 많은것도 힘들고

점점 내 자신의 치료가 단조롭게 패턴화되는것도 개인적으로 성장하는 느낌이 없어서 힘듦

그냥 이직업은 막노동+서비스직+사무직 다 합쳐진거같음. 존나 힘듦. 그렇다고 페이가 좋은것도 아님.

알바 여러개 해봐서 느끼지만 솔직히 안정적인거 빼고는 알바보다도 못함. 사실 안정적이라는것도 아닐수 있는게 직급달고 병원 한군데에서 알박지 않는이상 40~50대 넘어서도 NS병원에서 치료사 하는사람 못봄

이 직업은 워크에식이 출중해야만 자기최면 걸면서 살아남을 수 있는곳임

게다가 이 분야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이제 자기들만의 학회나 교육을 통해서 밑에 자라나는 뉴비들의 코묻은 돈을 빨아먹기 시작함.

사람은 당연히 본인 분야에서 더 발전하고 전문성을 쌓아야 되지만 왜 이직업은 평생 내돈내시간 갖다바치면서 결국 별 쓰잘데기도 없는 스킬 배우고 이수증 받아먹으러 다녀야되는건지 노이해임 결국 저년차나 고년차나 중재하는 거 보면 다 고만고만함

여기서 다시 말하지만 NS기준임 OS는 내가 경험한적이 없으니 애초에 뭐라 말할 자격도 없지

서론이 많이 긴데 그래서 결론은 나는 다른 직업 찾아볼려고 노력 중이다.. 적성에 맞는 일이 어딨냐, 다 먹고살려고 참고 하는거다 말하지만 적성에 존나 너무 안맞아서 그런다 더 가면 스트레스로 세상 하직할거같아서 그럼

문제는 생각한 다음 플랜이 없음

솔직히 회피성으로 그만두고 싶은게 맞는데 그 이후에 뭘 하면서 살아야 할지 그게 참 고민이고 복잡하다

NS물치 가성비 좋은 직업은 맞다. 대충 전문대 나온 후에 병원 하나 들어가서 힘들어도 뇌빼고 일하면 중소 다니는 애들 받는만큼 받고 일하면서 워라밸도 챙긴다

근데도 나는 이 직업 가운데에 존재하면서도 계속 회의감이 든다 오늘도 고민이 깊어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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