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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백석을 읽읍시다.

ㅅㅇㅅ(121.177) 2020.04.30 17:18:53
조회 6293 추천 51 댓글 6
														

남행시초4

-삼천포(三千浦)


졸레졸레 도야지새끼들이 간다
귀밑이 재릿재릿하니 볕이 담복 따사로운 거리다

잿더미에 까치 오르고 아이 오르고 아지랑이 오르고

해바라기하기 좋을 볏곡간 마당에
볏짚같이 누우란 사람들이 둘러서서
어늬 눈 오신 날 눈을 츠고 생긴 듯한 말다툼 소리도 누우라

소는 기르매 지고 조은다

아 모도들 따사로이 가난하니




함주시초1

-북관(北關)


명태(明太) 창난젓에 고추무거리에 막칼질한 무이를 뷔벼 익힌 것을

이 투박한 北關을 한없이 끼밀고 있노라면

쓸쓸하니 무릎은 꿇어진다


시큼한 배척한 퀴퀴한 이 내음새 속에

나는 가느슥히 여진(女眞)의 살내음새를 맡는다


얼근한 비릿한 구릿한 이 맛 속에선

까마득히 신라(新羅) 백성의 향수(鄕愁)도 맛본다


//////////////

아까 읽고 있던 백석 시임.

사랑하던 여인 찾아 통영가는 길에 쓴 남행시초 연작과

사랑좌절 되고 북방으로 나다닐때 쓴 함주시초 연작임.

/////////////


백석 추종자의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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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해금되기도 전부터

석사학위 논문으로 백석시 연구를 쓰셨던 고형진 교수의

19-20년도 최신판 백석시,산문 정본임


[출판사 책소개]


(……) 이러한 작업은 백석이 구사한 방언과 고어와 조어를 도드라지게 하여


백석이 원래 의도했던 원본의 향취를 더욱 살리고, 또 표기법의 정돈으로 백석 시를 오늘의 독자들에게 한층 친숙하게~


~영인본에 만족하지 않고 여러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원본 잡지들을 일일이 찾아 살피고 서로 비교해~


그럼에도 판별이 어려운 경우는 해당 잡지의 다른 활자와 대조해 원래 글자를 확인하는 등의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


지금 나와있는 시전집. 선집중엔 제일 편집에 구성이 잘 돼있다고 생각함.


산문편은 필수는 아니고, 백석 좋아하면 볼만해.

소설, 산문이 뛰어나다는 아닌데 아주 백석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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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백석 연구 권위자 이동순교수의

해금 직후 펴낸 첫 백석시집일거임.


표지의 백석그림은 백석 친우 정현웅의 드로잉.


레트로 감성이 살아있다. 다만 한자 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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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백석정본이 북한에서의 작품이나 백석의 동시들은 하나도 없거든.

여긴 거의 다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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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고형진 교수의 백석시-해설 집.

위의 정본 (98편)에 있는 시들보다도

수록시는 적은데, (60편)

정본엔 없는 개별 시에 대한 해설이 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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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마찬가지로 백석 권위자

이숭원교수의 백석시(97편) &해설집.

현대어판-개별시 해설-원본 구조.

두 교수의 다른 시 해설은 차이가 있으니 볼 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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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책은 백석시에 대한 고형진, 이숭원 두 교수 각각의

백석시에 대한 논문 등을 모아펴낸 백석 시 읽기의 '조금 심층' 단계임.


백석시의 정신사적의미, 시세계, 시어의 미학을 논하고

백석시의 여성, 음식에 대한 탐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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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논문 모음까진 안가도,

백석을 사랑한다면 백석광팬인 안도현시인의 '백석평전' 이 있음.

안도현 시인 개인의 집념의 백석덕질 총결산.


재밌게 잘 쓴 평전이니 시 몰라도 걍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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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시인, 문학탐사 저널리스트 정철훈이 쓴 백석자취 탐사기.

여기도 저널리스트 답게 만주까지 뱅기타고 날아갔다.


[출판사 책소개]

북방에 대한 백석의 향수와 동경을 포착하고

백석의 내면세계와 전기적 사실을 면밀히 연동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저자는 "부재의 존재감"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백석과 자신 안의 '그'에게서 풍기는 "언어적 고아의 냄새"를 따라 장춘으로 향한다.


그의 발걸음은 장춘과 신경, 심양을 거쳐 새벽의 단둥 호텔에서 건너편의 신의주를 바라보는 것으로 끝나지만

더 이상 북방에서의 백석의 자취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적 제약은 이 책의 끝이 아니라 이 책의 시작이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백석의 북한에서의 활동과 행적,

북한의 독재 체제에 동조하며 쓴 글들을 가감 없이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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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게 두꺼운 책. 고려대 고형진교수가

고려대 출판부에서 찍어낸 백석시어 사전임.


백석에 미쳐있다면 미친척 구매(6만원) 해도 된다.


[출판사 소개]

최초의 백석 시어 사전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시어 분류 사전'이다.

98편의 시에서 3,366개에 달하는 시어를~

빠짐없이 그 뜻을 풀이해 분류하고, 용례를 제시하고 빈도수를~ 이 작업을 위해 특히 지난 10년여를 오롯이 헌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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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또다른 백석 광신도 송준 기자의 출판물인데,

이 양반이 또 백석연구 업적이 대단하다.


백석 발자취찾아 중국드나들면서 결국 백석 유족이랑 직접! 서신을 주고받아서

국내에 실제 사망년도, 북한에서의 사진, 숙청경위, 행적등을 공개해낸 성공한 덕후.

북경, 연변도서관 샅샅이 뒤져서 12년도에 백석시 40여편에 사진들까지 추가 발굴해냈음.


이 책세트는 저자가 출판하면서 경제적으로 망하고, 투병하는 바람에..

지금은 다 절판되고 없다. 도서관에 가끔 있더라.

출판사도 '흰당나귀'


백석 개인에 대한 탐구는 이걸로 종결 가능. -이지만 후에 나온 안도현 백석평전으로도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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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역시 송준 기자가 발굴해낸

백석 번역시 (주로 러시아)인데, 만들다 중단돼고 절판됐다.

못 구함..


미완의 시리즈지만 저 1권에 180여편 시가 실렸다니

백석의 번역활동이 얼마나 활발했던건지. 출판 못하고 태워먹거나 유족이 똥휴지로 써버린 원고도 많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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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백석 번역시 '선집' 167편의 번역시가 실렸음.

푸쉬킨, 나짐 히크메트, 이사코프스키, 티호노프, 굴리아 등


백석은 러시아어에 능통했다더라.

원문으로 도스토옙스키 읽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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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서지학회의 학회지 2호다.

바로 위 번역시선집이 여기서 발표된 167편을 가다듬어 책으로 낸것.

그러니까, 167편의 번역시가 이 학회지에도 수록되어있다고.


근대서지학회지들은 현재도 판매중이고,

학회지 부터가 내 생각엔 대단한 연구사적 의의가 있는 내용들임.


국문학에 관심 많으면 근대서지 추천.

새로이 발굴되는 시나 작품들 여기서 다 취급하는 듯.



백석이 누굽니까!

일찍이 '도스토이엡흐스키'며 '죠이쓰'며 '라이넬 마리아 릴케' 를 읽어온

독린이들의 '대선배' 이자 '근본' 아닙니까.


백석 읽자. 권유아니고 강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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