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게도 저는 yby 팬은 아닙니다.

하지만 yby의 최종 결성 여부에는 처음부터 관심이 있어서 소식 확인차 지금까지 종종 왔습니다.

오늘 한 멤버가 곧 데뷔를 한다고 공식 발표를 해서 yby 계획에 변화가 있겠구나 생각했고

마침 와보니 불판이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봤습니다.

yby에 1픽도 없는 제가 뭐라 할 입장은 못 됩니다.

다만 제3자로서 불판을 보면서 느낀 점을 말해보자면

제가 볼 때 냉정하게 이 계획은 끝났다고 봅니다.

뭐 멤버 구성부터가 잘못됐다 같은 프로젝트 처음부터 나왔던 식상한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

시즌1과 2의 파생 그룹에 비해 인지도, 화제성 모두 떨어지는 게 사실인데

그것도 모자라 시즌을 거듭하며 노하우가 생긴 cj가

시즌1 데뷔조보다 이번 데뷔조를 차원이 다르게 밀어주고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 시즌1 때보다 데뷔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집중, 몰입하는 정도가 훨씬 강합니다.

시즌1 때는 데뷔조가 잘 나가도 파생 팬덤의 규모가 어느 정도 넉넉했는데

지금은 데뷔조가 관심을 거의 다 가져가버렸습니다.

리얼리티 방송 전에 2주 동안 매일 예고 1개씩 풀면서 떡밥 매일 뿌려줘

티저도 컬러, 로즈 두 버전으로 분할해서 또 매일 뿌려줘..

냉정하게 데뷔조 덕질하면 떡밥이 매일 나와서 하루하루가 즐거운데 누가 여길 올까요.

그것은 이 계획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총대의 풀(pool)도 부족하다는 뜻인데

결정적으로 이 계획이 안 되겠다고 느낀 건

댓글을 보니 다들 서로 미루고 있다는 느낌만 받았습니다.

자기들 멤버가 보고 싶어서 미련은 못 버리겠다, 그래서 계획을 계속하고는 싶다, 근데 진행은 다른 사람이... 이런 느낌요.

몇몇 사람은 현실 감각이 저렇게도 없나 싶을 정도로 허무맹랑한 얘기를 하기도 하고요.

아까 말했듯이 제가 뭐라 할 입장은 안 되지만 외부인의 관점으로 보면 뭉그적대고만 있습니다.

따라서 이 계획의 지속 여부에 대해서 시원하게 결단을 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 보니까 무슨 멤버를 추가하네 마네 헛소리를 하고 있던데

연합하자고 손 내민 거 손목 다 잘라놓고

이제 와서 배가 앞으로 안 간다고 노 저을 사람 필요하다고 배에 타라고 하는 건 좀..

자꾸 이것저것 한꺼번에 해결하려고 하니까 얘기가 끝이 안 나고 도는 거예요.

구인난을 해결하지 못하는 한 무슨 소속사에 컨택하니 이런 얘기는 아무 필요 없습니다.

컨택할 사람부터가 없는데 뭔 소속사를 고르고 있어요.

먼저 세부적으로 어떤 분야의 총대들이 필요한지 카테고리를 정한 뒤 총대를 모으는 것부터가 우선입니다.

만약 여기서 지원자가 부족하다? 안타깝지만 접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