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림월드의 난이도 설정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스토리텔러

난이도

철인 유무

시작 시나리오

이렇게 넷을 어떻게 설정하냐에 따라 난이도는 천차만별이 되니 짧게나마 정리해보고자 이 글을 써보고자 한다.

1. 스토리텔러

림월드의 시나리오가 어떻게 흘러갈지 정하는 AI 이야기꾼이다. 모드가 없는 바닐라에서는 총 3명을 지원한다.

모드로 추가된 스토리텔러는 모더에게 질문하거나 코딩 뜯어볼 줄 알면 직접 뜯어서 보는걸 추천한다.

우선 바닐라의 스토리텔러 3명의 이름은

카산드라 클래식

피비 칠렉스

랜디 랜덤

이다.

카산드라 클래식은 제일 먼저 이름이 나와있어서 가장 쉬운 스토리텔러라 생각하기 쉽지만 전혀 아니다.

오히려 가장 어려운 이야기 진행 방식을 가지고 있는 스토리텔러로 날마다 랜덤 이벤트가 한번씩은 무조건 발생하며 큰 위협은 최소 3~4일에 한번씩 오게 설정되어 있는 악랄한 스토리텔러이다. 또한 시간에 흐름에 올라가는 습격 강도 상승도 세 명의 스토리텔러 중 가장 높은 편으로 뉴비들이 시작하기 보다는 오히려 고인물들이 빠르게 우주선 쏘면서 자기 실력을 시험에 드는데 적합한 스토리텔러다.

피비 칠렉스는 2번째로 나오는 스토리텔러이다. 뉴비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규칙적으로 반복되며 카산드라 클래식보다 시간 흐름에 따른 습격 강도 상승도 완만하다. 뉴비들은 우선 이걸로 시작해서 게임 플레이 방식이나 습격의 종류, 인카운터 종류 같은걸 파악해보고 다른 스토리텔러로 갈아타보는걸 추천한다. 림월드는 지형따라 시나리오 따라서도 게임 진행 양상이 많이 달라지기 떄문에 다회차를 해도 충분히 재미있게 할 수 있다. 아니면 첫번째 플레이부터 재미가 없다면 림월드 말고 다른 게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고. 단점이라면 좋은 일과 나쁜 일이 규칙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플레이 방식도 시간이 지날 수 록 지루하고 늘어진다. 게임이 지루하고 늘어질 때쯤에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다른 스토리텔러로 갈아타주자.

랜디 랜덤은 바닐라의 마지막 스토리텔러다. 뉴비나 고인물 모두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스토리텔러이다.

이름에 랜덤이 들어간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좋은 일이 언제 일어날지 나쁜 일이 언제 생길지 전혀 알 수 가 없다. 그래서 모든게 순전히 운이라 습격이 2, 3개가 겹치기도 하고 하늘에서 늬들 기지를 살릴 자원들이 우르르 떨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뉴비든 고인물이든 다음에 벌어질 사건이 뭔지 알 수 없으니 예상치 못한 상황에 늘 맞부딪히며 재미있게 혹은 좆같이 즐길 수 있다. 다른 스토리텔러에 비해 최대 인원 수 제한이 50명(피비와 카산은 18명)이 엄청 높기 때문에 큰 기지를 꾸리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되는 스토리텔러다. 타이난 공식 스토리텔러는 랜디 랜덤.

2.난이도

림월드의 난이도는 총 5개가 있다. 평화(Peacful), 자유(Base building), 도전(Some challenge), 거침(Rough), 극한(Extreme)이 바로 5가지 난이도의 이름이다. 평화와 자유 난이도는 극도로 위험한 이벤트 몇종류가 발생하지 않으며, 내가 알기로는 이 극도로 위험한 이벤트가 유독성 낙진이나 화산 겨울 같은걸로 아는데 자세히 아는 사람은 댓글로 제보 좀, 물건을 상인하게 팔 때도 판매 계수가 물건 유형별로 적용되는 계수를 제외하면 제 값을 그대로 받고 팔 수 있다. 또한 습격 강도도 굉장히 약하게 책정되고 정착민들의 무드(기분)도 보너스를 받는다. 또한 작물을 수확해서 얻을 수 있는 자원의 양도 난이도가 높을 수록 적어지고 질병도 더 걸리는 등 게임이 전체적으로 어려워진다. 타이난의 공식 난이도는 거침(Rough)이다. 극한은 그러니 게임을 더 어렵게 진행하는거고 거침 밑 난이도는 게임을 더 쉽게 진행한다는 의미이다. 뉴비에게 추천되는 난이도는 자유~도전 정도라고 생각된다.

3.철인 유무

철인 설정은 세이브 로드를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에 할 수 있고 없고의 차이를 보이는 난이도 설정이다.

위 스샷에서 빨간색 동그라미 안에 있는 부분을 건들여서 설정하는 것으로 Reload anytime mode가 원하는 때 세이브 로드를 할 수 있는 非철인 모드이며 Commitment mode가 게임 내에서 자동으로 세이브가 되는 철인 모드이다. 사실 스토리텔러나 난이도 설정보다 더 게임 플레이에 큰 영향을 주는 설정으로 아무리 짜증나고 빡치는 상황도 세로질 한번으로 넘길 수 있지만 철인 모드는 그걸 막아버리기, 완전히 막는건 아니다, 때문에 게임이 흘러가는 방향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뉴비는 당연히 이 설정을 끄고 멘탈 깨지는 상황을 세로질하면서 적절히 넘겨가면서 해봐라. 공식 설정은 철인 난이도이긴 하지만 우주선 한번 쏘고 난 다음부터 철인에 도전해도 늦지 않다.

4.시작 시나리오

림월드의 바닐라 시나리오는 총 4개가 지원된다. 시작 시나리오는 뭐가 더 어렵고 쉽다가 확실히 구분되기 보다는 플레이 성향에 따라 선호되는 시나리오가 따로 있고 결국 정착지가 안정화되는 후반에는 다른 설정보다는 난이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사실 늬들이 플레이가 어떤지 잘 생각하고 시작하는게 좋다.

4-1. 추락

3명의 정착민으로 시작한다. 타이난 공식 시나리오이고 밸런스도 가장 잘 맞는다. 기본적인 전기 같은 연구도 이미 되어있고 1인 시나리오들에 비해 부족하지 않은 3명의 정착민을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노동력도 어느 정도 나온다. 스타팅할 때 각 정착민마다 전문화된 능력 하나에 사격 둘 격투 하나로 뽑아가면 정착지가 안정화될 때까지 원활하게 초반을 넘길 수 있다. 나 역시 뉴비한테는 이 시나리오를 추천한다.

4-2. 부유한 탐험가

1명의 정착민으로 시작한다. 기본적인 연구 외에도 1명으로 부족한 화력을 보충하기 위해 포탑 연구가 끝난 상태로 시작하며 초반에 질병에 걸려 뒈짖하는 상황을 막아주고자 번화계 약품까지 가지고 시작한다. 자원을 굉장히 풍족하게 주는 대신 맨파워가 1명 밖에 안되는 상황이라 초반 노동력과 동선 고려가 중요하다. 원할한 진행을 원하면 능력치가 높은 폰보다는 결격 사항이 없고 포로를 통해 능력치와 특성이 좋은 포로를 포섭하는게 낫다.

4-3.부족민

5명의 정착민으로 시작한다. 기본적인 연구도 거의 안되어있고 전기 연구부터 해야 되서 냉동고도 못 만든는데 연구 단계도 원시라서 연구도 더럽게 느리다. 시작할 때 주어지는 자원도 적고 입은 많아 힘들지만 맨파워가 3인보다 많은 5명이기 때문에 맨파워 들붙해서 뭐든 해결 가능한게 장점이다. 부족한 식량도 맨파워로 사냥을 하던 남는 잉여 맨파워를 식량화(?)하던 해서 해결 가능하고 연구도 테이블 여러개 지어서 해결하는 등 인력 자원을 어떻게 분배할지 생각하게 만드는 시나리오다.

4-4.알몸

1명으로 시작한다. 아무런 자원도 주어지지 않는다. 부유한 탐험가와 비슷하지만 아무런 자원이 없고 추가적인 연구를 받고 시작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다른 시나리오와 비교해서 명백하게 장점은 없고 단점만 있는 어려운 시나리오다. 뉴비는 걸러라. 자기가 얼마나 림월드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는지 시험에 들고 싶어졌다면 해봐라. 난 이걸로 2번 정도 해보고 첫번째는 토끼 광란에 죽고 두번째는 역병으로 드르렁해서 그냥 안쳐다도 봄.

내가 난이도에 대해 정리할 수 있는건 여기까지고 뉴비들을 위해 혹시 내가 틀렸거나 부족한게 있다면 댓글로 알아서 채워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