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이명박 정부) 3색신호등 도입할때

"빨간색 화살표가 좌회전하지 말라는 뜻이라니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

"국제표준이라더니 해외에 이렇게 쓰는 나라 없더라"

"신호등 업체 배불리려고 국민불편 무시하며 밀어붙인다"

같은 반발이 터져나오고 시범운영 당시의 교통사고도 부각되다가 결국 철회됐던 걸로 기억함.

근데 위에 캡처한 2009년 기사를 보면, 도입 계획단계 당시에 원래 의도했던건

'화살표' 신호등이 주목적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듦.

(기사링크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14767 )

"비엔나 협약", "비보호 좌회전", "별도의 좌회전 신호가 필요하지 않다"라는 언급을 볼때

화살표 신호 없이 적황녹 3색 동그라미 신호만 갖고 운용하는걸(이게 국제표준임) 기본으로 설정한거 같음.

그러면 '3색 신호등'이라는 명칭은 화살표가 3색인게 아니라 동그라미가 3색이라서 붙인 명칭이 되는거고.

실제 2010년부터 '직진후 좌회전' 위주로 변경되고 '비보호 좌회전'이 확대됐는데,

"좌회전 전용신호 없는 비보호 좌회전"이라면 직진차량 다 지나간 후에 좌회전하므로 자동으로 '직진후 좌회전'의 형태가 됨.

근데 실제로는 좌회전 전용신호도 함께 존재하게 되는바람에 저 계획이랑 다르게 어긋나버린거 같긴 함.

내 추측대로 '3색 (동그라미) 신호등'이 원래 목표한 거였다면, 해외에서 통하는 '국제표준'이라는게 틀린말이 아님.

이게 경찰이 실제 도입할때 '3색 (화살표) 신호등' 위주로 변경되고 홍보도 그쪽으로 되어버린 바람에

꼬여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