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총선에서 승리한 사회민주당 정부는 취임 두달만에 위기를 맞게 되는데

소린 그린데아누 총리가 징역 5년 이내의 수감자들과 총 피해액이 5500만원 이하인 부패사범들을 사면시키는 행정명령을 발령했기 때문임

정부는 교도소 혼잡을 이유로 댔지만 누가 봐도 구린내가 나는 상황이었음

이에 빡친 루마니아 시민들이 부쿠레슈티에서 반부패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고 곧 반정부 시위로 발전함

스마트폰 불빛으로 만든 루마니아 국기... ㅗㅜㅑ

이 당시 전국에서 80만명에 달하는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으며 이는 1989년 혁명 이후로 최대 규모임

당황한 정부는 닷새만에 호다닥 명령을 철회하고 행정명령을 기획한 법무장관도 사임함

그러나 부패한 정부의 근본적 개혁을 원한 루마니아 시민들은 총리 포함 내각 총사퇴를 요구함

시위는 6개월 동안 계속되었지만 여전히 루마니아 정부는 반부패법 개정을 포기하지 않았음

그동안 그린데아누 총리는 불신임 투표로 쫓겨나고 대신 미하이 투도세 부총리가 집권함

하지만 그마저도 몇 개월 못가고 똑같이 불신임으로 해임되고 2018년 1월 사회민주당 소속 비오리카 던칠러 의원이 총리가 됨

던칠러는 루마니아 역사상 첫 여성 총리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반부패법 개정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불만은 여전함

그동안 정부는 작년 말에 사법부를 정치적 통제 하에 두는 법안을 승인했으며

뇌물수수 기준을 완화하고 징역형을 가택연금으로 바꾸는 등의 반부패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 하는 중임

올해 7월에는 클라우스 요하니스 대통령이 공무원 부패 사건을 조사하던 라우라 코드루카 코베시 검사를 해임하면서 다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짐

현재 루마니아는 불가리아와 더불에 EU에서 가장 부패한 나라로 꼽히며 EU는 헝가리, 폴란드처럼 제재 먹이기 전에 제동을 걸려고 하는 중

혁명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