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여행 중에 남기는 지금까지 루마니아 & 몰도바 여행 후기

파미쥬링 · 2022.08.21 22: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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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본인 루트는

(영국부터 헝가리까지 이곳저곳)

-> 키시너우 -> 부쿠레슈티 -> 브라쇼브 -> 시기쇼아라 -> ing 인데

뭐 앞의 나라는 다른 갤에서 후기 올릴 예정이고

일단 여기에서는 갤 주제에 맞게 루마니아랑 몰도바 후기만 올려볼 예정임

몰도바에서는 4일 있었고

지금 루마니아 체류는 5일 정도 있었고 앞으로 10일 정도 더 있을 예정인데

지금까지 갔던 곳들만 간단히 후기 남겨보겠음

키시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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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너우까지 오는 루트를 미리 준비 안 해두면 불편할 수 있음

올 때는 부다페스트에서 항공편으로 왔음

위즈 타고 왔는데

20kg 수하물 추가해서 100유로 좀 덜 나옴

좃가항공 치고는 비싼데 문제는 이거 말고는 방법이 다른 도시에서 항공기를 타고 오던지 부쿠레슈티나 루마니아 타 도시에서 버스를 타는 방법밖에 없는데

부쿠레슈티에서 비행기 타고 오려면 150유로가 나오고 야간버스 타고 오려면 밤 내내 꼬박 버스에서 새는 방법밖에는 없음...

그리고 위즈에어 이 병신들은 지연을 안 먹는 때가 없더라

위즈에어를 3~4번 정도 탔었는데 ㅅㅂ 다 기본 1시간은 지연 먹음

여튼 본론으로 들어와서

키시너우 볼 건 그닥 없지만 생각보다 의외로 괜찮았음

일단 도시가 의외로 깔끔함

거리에 가로수도 많이 심어두고 공원도 푸르게 잘 조성하고 해서

소비에트풍 칙칙한 도시에서 탈피하려고 노력을 나름 하는 것 같더라

박물관은 두 곳 가봤는데 (몰도바 역사박물관, 군사박물관) 둘 다 괜찮았음

사진 포함해도 1유로 남짓인데 박물관 규모는 작지만 전시물은 나름 알찬 편

런던에서 박물관 갔을때는 규모만 크지 사람만 드럽게 많고

'혐성국 새끼들 존나 많이도 훔쳐왔네 ㅋㅋ' 이 생각밖에 안 들었는데

여기는 되게 쾌적하게 관람 가능한데 전시물도 흥미로워서 좋았음

무엇보다 좋았던 게 물가가 진짜 쌉혜자임

내가 환전한 돈이 100유로인데 4일동안 그걸로 숙박비까지 다 내고 레스토랑도 매 끼마다 갔는데도 안 부족했음

아이슬란드? 거긴 하루에 100유로 쓰면 적게 쓴거다...

무엇보다 와인이 진심 편의점에서 사는 몇천원짜리가 우리나라에서 5만원에 사는 것보다 퀄이 좋음

더 가고싶은곳들이 많긴 했는데 키시너우에서 4일 있는걸로도 만족스럽긴 했음

아이슬란드 진심 ㅈ같았는데 차라리 거기 빼고 몰도바 며칠 더 있으면서 오르헤이 수도원이나 와이너리 같은 곳이나 갈걸 그랬다 ㅅㅂ...

부쿠레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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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뭐 여행을 제대로 했다기보단

키시너우에서 브라쇼브로 가면서 잠시 환승지로 들른 곳인데

수도 치고 크게 볼 건 없긴 함

나름 규모 있는 유럽 국가 수도라고 해서 큰 기대는 안 하는게 좋음

본격적으로 루마니아 여행을 하기 전에 준비하는 느낌으로 들르는 게 좋음

일단 현금 환전할거면 여기서 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음

보통 부쿠레슈티에 있는 환전소에서는 지금 기준 €1에 대략 4.85 정도 쳐주는데

브라쇼브 올드타운에서는 환율이 4.81까지 떨어짐

(뭐 어짜피 신용카드 대부분 통하기는 해서 큰 돈을 할 필요는 없고 한 100유로 정도만 해도 적당함)

브라쇼브 가는 기차표는 정가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어짜피 저렴해서 현장예매도 가능하긴 한데

부쿠레슈티 - 브라쇼브 가는 구간이 수요가 많아서 기차역 근처에서 몇 시간 정도 기다리게 될 수도 있음

기차역 근처에 철도박물관 있길래 갔는데, 걍 미니열차모형 몇 개 있는게 다인듯

그냥 근처에서 점심 먹고 카페에 앉아있으니까 시간 가더라

그리고 루마니아 열차?

ktx는커녕 새마을도 기대하지 마라

전나 느리고 더운데 에어컨도 없다... ㅅㅂ...

브라쇼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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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쇼브에서 4일 있었는데 전나 좋음

솔직히 유럽은 30개국 넘게 가봤고 가 본 도시 세보면 100개 넘을텐데

그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임

일단 동네가 사진에서 보다시피 되게 컬러풀하고 예쁘고

관광지치고는 물가도 저렴한 편임.

호스텔 10유로 좀 넘고,

식사도 레스토랑에서 10유로 정도에 해결 ㅆㄱㄴ

파리나 로마랑은 비교조차도 안 되고

프라하나 바르샤바도 이 정도로까지 저렴하지는 않음

브라쇼브 시내 자체는 꽤 큰 편이지만

관광 지역은 올드타운 쪽으로 한정되어 있음

뭐 큰 볼거리는 중앙 광장이랑 검은 교회 정도이긴 한데

그냥 동네 골목골목이 ㅈㄴ 예뻐서 걍 걸어다니기만 해도 충분한 관광이 됨

전망대는 크게 블랙 타워, 화이트 타워, 텀파 산

이렇게 셋 있는데

블랙 타워랑 화이트 타워는 그냥 올드타운 바로 뒤에 있어서 5분이면 걸어갔다옴 (3번째 사진이 블랙 타워 뷰)

동네 뒤에 텀파 산이라고 뒷산이 있는데

케이블카도 있긴 한데 1시간? 좀 안 되게 걸어갈 수도 있음

아침에 일어나서 산책 겸 갔다오면 기분 ㅈㄴ 좋음

숙박은 Centrum House Hostel 이라는 곳에서 4박 했는데

밤에 좀 시끄럽다는 거 빼곤 나름 ㄱㅊ았음

특이했던 게 리셉션에 직원 아주머니 퇴근하시면 체크인 기계가 있는데

걍 로비에서 커피 마시고 일 좀 하면서 다른 사람들 체크인하는거 몇 번 도와줬는데

아주머니가 그거 보고 ㅈㄴ 좋아하셔서 농반진반으로 여기서 자원봉사 하면서 살 생각 없냐고 하시더라 ㅋㅋㅋ

솔직히 브라쇼브 맘에 들어서 몇 달 사는것도 ㅆㄱㄴ이긴 했는데

다음에는 단풍 든 가을이나 눈 쌓인 겨울에 또 오고 싶었음

브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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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백작이 살았던 곳으로 유명한 성인데 (맞나?)

개인적으로는 좀 실망했던 곳임

브라쇼브 - 브란 성까지 가는 버스는 1시간마다 있는데 편도 50분 정도 걸림

일단 ㅈ같았던게 줄이 그렇게 긴 것도 아닌데

땡볕 아래에서 줄 서서 뭔 입장하는데 1시간이 가까이 걸림

일처리 드럽게 못하는 건 구라파 종특이긴 하지만 좀 심하다고 느낌

입장료는 성인은 45레우, 학생할인 받으면 25레우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본인은 학식충 카드가 있어서 학생할인 받긴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루마니아 물가 치고 입장료가 그렇게 싼지도 모르겠는데

전시물 수준은 테마파크에서나 볼만한 퀄리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거기에 막 성 주변에서 노점상들이 싸구려 드라큘라 관련 장난감들 팔고 있어서

전형적인 양산형 관광지 같은 느낌임

드라큘라 백작씨가 보시면 아주 대성통곡을 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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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방문할 계획이 있는 곳은

시기쇼아라 - 현재 있는 곳

시비우, 클루지나포카 - 트란실바니아 또다른 도시

트르고비슈테 - 벌집핏자의 성지

정도인데

반응 좋으면 저 곳들 간 다음에 파트2도 써보려고 함

지금 시기쇼아라에 있는데 폭우 온다고 재난문자 오고 난리가 났다 ㅅㅂ...

일단 이틀 더 있을 예정이긴 한데 날씨 좀 좋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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