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연재에서 뉴비 가이드는 대강 적었지만 이번 건 그냥 개인 즐겜 연재임.

그래도 나름대로 설명은 최대한 쓸 테니 나름 볼만할 것.

작정하고 배째는 연재다

가즈아ㅏㅏㅏ

동유럽이 참 재밌는 동네다.

여기 사는 놈들은 하나같이 내전, 빚더미, 몰락뿐이다.

진짜로.

하지만 우리는 이걸 극복해보자.

철도 갖다버리고 사회기술 온리

다 업그레이드 해주고

곡물법 켜고

알제리를 가져오자

적당히 영국의 아편전쟁을 눈치보다가

벨기에의 2프로빈스를 타겟으로 선전포고.

프랑스의 북아프리카 집착은 상상을 초월하는지라 무조건 온다.

문제는 벨기에가 무역협정으로 영국과 엮여 있어서...

자기 시장 지키려는 영국이 난입하고

영국 동인도 회사 양도를 요구로 걸 수 있다.

근데 시작하자마자 라이벌 박은 오스트리아도 끼어들었네!

열화와 같은 강제분할 요구.

악명 100을 초과할 시, 지난 10년 간 모든 획득 영토를 독립 + 반환하는 한편

5년간 공격적 외교 활동을 봉쇄하는 전쟁 목표를 건다.

열강들만 사용할 수 있으며 전쟁 목표는 타겟의 수도. 우리의 경우에는 콘스탄티노플.

하지만 강제분할은 어디까지나 '패배 시점에서' 가진 영토를 분할하는 것이라

'아직 전쟁이 진행중인' 동인도 회사 양도 및 벨기에 전쟁에 대해선 당연히 분할을 강요할 수 없다.

아직 못 가진 영토인데 뭐 어쩌겠는가?
개발진들도 이 테크닉/꼼수/헛점을 파악한지 틀어막으려고 하는 것 같긴 한데

그닥 잘 틀어막지도 못하는데다 개인적으로도 굳이 막아야하나 싶기도 하다.

어쨌거나.

눈치껏 시간 끌다가 승복해서 대충 트리폴리 던져주고

프랑스가 벨기에 전선에 심하게 부하를 걸어서

잉글랜드도 어쩔 수 없이 병력을 상당히 뺄 텐데

눈치보다가 벨기에나 잉글랜드쪽에 1K 드랍하자.

알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이 게임에서 상륙은 암 걸리는 정복과는 대조적인 굉장히 쾌적한 점령법이다.

1.5 AI가 상륙을 최대한 방어하도록 변경됐지만 프랑스가 원체 육군 깡패라.

수도가 해안에 위치한 벨기에는 저거로 볼장 끝났다.

이제 적당히 잉글랜드를 우회해서 1K로 갈기갈기 쪼개 모조리 4장군을 채워넣자.

이 게임의 전쟁 시스템은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게 병신 같아서

전선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주기 / 전선을 미는 속도는 무조건 장군 갯수에 비례한다.

그러니까 저 정도만으로도 쪼개버리면...

휘리리리리릭

이를 통칭 '판옥선 휘릭휘릭'이라고들 한다.

동인도 회사가 워낙 이 게임의 보석 겸 공인 치트키같은 존재다보니

저 테크닉/꼼수를 능숙하게 쓰는 숙련자일수록 오히려 딜레마가 걸리는 계륵을 자랑한다.

뭐 근데 어차피 싱글겜이기도 하고 이 판은 작정하고 배쨀거임

보통 GDP 딸딸이를 칠 생각이거나 뇌장그래픽으로 커버가 가능한 사람/국가면 적극적으로 쓰곤 한다.

스크린샷에선 생략했는데

공유지 불하 이후 '신앙의 자유' 선동이 들어와서 제정했다.

'신앙의 자유'는 '같은 계통 종교'.

예를들어 기독교라면 '가톨릭-정교회-콥트교'

이슬람이라면 '수니-시아'.

이렇게 수용으로 전환한다.

언뜻 보기엔 '메이저 종교면 굳이 안 가도 되는거 아닌가?' 싶고

실제로도 성직자를 안고 갈 생각이라면 그게 맞는데

문제는 이슬람 계통 성직자인 '울레마'는 다른 성직자 계층과 비교했을 때 꽤나 구린 축인데다가

우리는 정교회도 존나 많은 국가라 '완전 분리'를 필연적으로 가야 한다.

한데 '국교'는 정부 건물 및 대학에 '무조건 성직자를 고용해야 한다.'

덕분에 울레마 세력이 강해지는 결과가 나오면서 완전분리 때 정말 발악을 하므로 거쳐가는 것.

신앙의 자유부터 정부 부처에 고용되는 성직자를 쫓아낼 수 있다.

위의 스크린샷에서 '세속주의 행정'으로 바꾸는걸 볼 수 있는데 이는 성직자가 줄어드는 결과를 낸다.

마찬가지로 의무 교회에서 자유 교회로 바꿔주자.

적당히 건설력 확보하고 프로빈스마다 쭉 대학 1개씩.

이후 공유지 불하 - 자유방임 - 지주 넣었다 뺐다 하면서 노예제 금지도 제정완료.

마찬가지로 알 사람들은 아는 기술 겸 헛점인데

'제정 반발 운동'이 뜨기 전에는 안건에 대한 반대표 반영이 안된다.

그러니까

1) 지주 여권에 넣어놓고

2) 타이머가 1일이 되는 순간

3) 야권으로 빼내면

급진파나 관계도 (-5) 이하 등으로 '이미' 제정 반대' 운동이 벌어져 있던 게 아닌 한

반대표가 제정 다이스에 반영이 안되고 정체 0%로 주사위를 굴릴 수 있다.

하지만 정부 변경으로 인한 급진파가 뿜뿜하므로 일반적인 상황에서 할 짓은 못 된다.

그래도 노예 무역 -> 노예제 금지 한방에 가기는 가치가 있지.

이집트 두들겨 패서 시리아 뜯어오고.

공유지 불하 간 덕분에 전문경찰로 전원주민과 바로 씨름하는 가운데.

오

완전분리 제정운동이다.

이번판은 종교법 쪽에서 운이 제법 좋다.

휴전동안 딱히 할 일도 없어서

시즌1945342343번째 프로이센 발작을 지켜보다가

의외로 오스트리아가 탈탈 털리기에 프랑스와 프로이센을 꼬드겨서 헝가리를 출산시켰다.

프랑스가 러시아 경쟁국 박고 내게 동맹을 걸어줬으니..

틈 봐서 루한스크도 찌르기.

다만 탄지마트에 '분리주의 억압' 목표는 일반적으로는 신경 안 써도 되지만

정복으로 분리주의 일단 터지면 그 일지 캔슬 당하니 주의.

나도 그걸 생각 못했다가 꽤 로드했다.

마찬가지로 벨기에쪽도 분리주의 조심!

이집트 마저 패고

비례조세도 가주고

오스만 전용 세금 개정 이벤트.

이런 이벤트가 각 국가마다 많이 생겼으면 좋겠는디.

아쉽게도 선거제까지 돌릴 짬이 안나와서 임명관료제로.

이쪽도 관료의 정치적 힘을 강화하는지라 우리 입장에선 상관없다.

조금 아슬아슬하게 탄지마트 완료.

급진파 감수하고 금권선거 제정완료.

내전 패러미터가 90 이상만 아니라면 과감히 법 제정을 시도하는 것도 충분히 방법이다.

물론 어디까지가 배쨀 각인지는 경험으로 알아봐야겠지만.

변증법 언락.

교육기관 3단계 들어가주자.

전원주민 똥빠와로 인종분리는 무난하게 제정

대학들 전부 철학과로 바꿔주자.

한편 건설공방들은 꾸준히 대학과 종이 공장만 열라 짓는중.

'제약'을 빠르게 열어 국립건강 보험 제정.

제약은 성직자가 살아있을 때 빠르게 열어주자.

농담이아니라 국립 건강 보험은 이 게임에서 가장 파격적으로 효율적인 기관이다.

다른 '기관'들은 간접적으로 생활 수준에 따라 충성파를 올려주거나 / 급진파를 줄여줄 뿐인데

이놈은 그냥 깡 생활수준을 퍼주고, 심지어 사망률 감소 버프까지 건다.

이후 웬만큼 여유가 된다 싶으면 '정부 임금을 5단계로 올릴것.'

이게 왜 이러냐면...

지식인의 권세 버프인 '아방가르드' 때문이다.

이 버프는 사회탭을 연구할 때 '닥치고 연구력을 20% 증폭!'이라는 무진장 강력한 효과인데

막상 지식인은 많이들 유력-10% 이하에서 벗어나질 않을 거다.

이게 정부임금과 연결 돼 있어서 그렇다.

<인게임 빅토백과중>

나도 이상해서 갤럼들에게 물어보고나서야 눈치챈 사실인데

이 게임의 시스템 상 '정치력'은 '재산'에서 나온다.

그런데 지식인의 주력 지지층인 '학자' / '관료'는 둘 다 정부임금으로 먹고 산다.

그러니까 우리가 지출 아끼겠다고 정부임금 1단계로 두면 공무원이랑 학자들이 쪼들려가지고

정치에 제대로 참여를 못하고 덕분에 지식인 이해집단(과 소시민 이해집단)이 덩달아 몰락하는 것.

캡쳐를 좀 이상하게 찍었는데

정부임금 5단계를 박고 선거 들어가자 갑자기 지식인의 정치력이 폭등하는 걸 볼 수 있다.

이제 아방가르드 2단계 버프를 받고 인권까지 쭉 미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