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Leo the Deacon. 연대기작가임)는 타르소스 밖에서 전투가 벌어지기 전에 니케포로스가 부하들을 동원하여 갈대밭을 베어내고 숲이 우거진 지역을 파괴하는 방법을 관찰한다. 레오는 이 행동의 이유를 타르소스 군대가 철수할 때 파괴하기 위함이라고 적었지만, 또한 니케포로스의 카타프락토이가 활동할 공간과 평지를 만들기 위한 니케포로스 측의 전략이기도 했을 것이다. 프라셉타(병법서임.)는 타르소스에서 니케포로스가 사용한 것과 유사한 대형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카타프락토이를 지원하는 2개의 복합 기병대가 지원하는 선봉에 배치되어 카타프락토이 공격을 방해하려는 적 부대를 공격한다. 프라셉타에 따르면 카타프락토이는 10세기 군대의 주요 충격수단으로 사용되었고, 504명 또는 384명으로 구성된 쐐기진형을 취했다. (포카스는 이 시기 비잔티움군을 약 25,000명으로 추정한다). 카타프락토이는 적의 정예부대를 강타해 돌파하거나 적장의 위치를 공격한 뒤 비잔티움 보병 예비대의 후방으로 피신할 목적으로 배치되었다. (중략)

또한 포카스는 카타프락토이가 배치되기 전에 적 보병들이 비잔티움 제국군과 거리를 좁히는데 성공할 경우에 대비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그는 카타프락토이 타격대가 보병 대열의 포개진 구석에 있는 틈을 뚫고 이동하여 적 측면을 공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황제 요하네스 1세(John Tzimiskes)는 도로스톨론 전투의 첫 단계에서 카타프락토이를 두 개의 부대로 나누어 사용했는데, 이들은 루스군의 측면을 효과적으로 무너뜨렸다. 니케포로스는 타르소스를 포위하는 동안 카타프락토이를 투입하여 마을 주민들을 위협했는데, 스트래티콘(병법서임)에서 포위된 도시 앞에서 가장 물리적으로 위협적인 군대를 사용하라는 조언이 적혀 있는 것을 감안하면, 카타프락토이가 여전히 공포를 유발하기 위해 사용되었음을 보여준다.

(카타프락토이에) 동반된 기병 부대의 존재는, 10세기의 카타프락토이가 적의 전열을 뚫기 위해 중무장해 둔중해졌기 때문에, 적들의 반격이나 돌격을 지연시키려는 시도에 여전히 취약했음을 시사한다. 카타프락토이는 위에서 설명한 페르시아의 클리바나리와 갑옷 측면에서 매우 유사하게 무장했지만 무기와 갑옷 구성에서 약간 다르다. 카타프락토이는 콘토스(기병창)로 균일하게 무장하지 않았다. 기병창은 쐐기대형의 뒤쪽과 측면에 가까운 카타프락토이만 착용했고, 대열의 앞쪽에 위치한 기병은 주로 관통에 사용되는 랜스가 아닌, 충격용 무기인 메이스와, 기병용 곡도(sabre)로 무장했다.

갑옷은 팔꿈치와 허리까지 뻗어 있는 코슬렛(Corslet, 복부와 허벅지를 보호하는 갑옷에 대한 통칭), 팔 보호대, 헬멧, 다리 보호대 등의 여러 파츠로 구성되어 있었다. 여러 파츠로 구성된 이유는 카타프락토이들이 활동한 지역의 더운 기후에서 온도를 유지하고, 행진 중에 여분의 갑옷을 추가하거나 더 가벼운 기병으로 재배치하는 등, 유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비잔티움 제국에 출현한 새로운 기병 계급, 카타프락토이의 운영 방식에 대한 이 두 가지 변화-보조 기병부대의 배치와 갑옷의 파츠화-는 제국이 이전의 클리바나리가 겪어온 문제들에서 해방되었음을 의미했다.(비잔틴도 페르시아의 영향을 받아 클리바나리로 불리는 기병대를 운용했었음.) 예를 들어, 헬리오도루스에서 페르시아의 클리바나리들은 비잔틴 제국의 보병 분견대가 돌격해 클리바나리를 묶어놓고 대열을 엉망으로 만들었기 때문이었는데, 카타프락토이에는 별도의 기병 호위 부대가 있었기에 이러한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프라셉타에서는 열과 탈진으로 중장병들이 고통받는 문제를 제거하려 시도했는데, 이는 로마군의 클리바나리들이 스트라스부르 전투에서 패배한 중요한 원인이었다.

(중략. 니케포로스의 성공은 여전히 카타프락토이보다 기습과 약탈raiding에 크게 의존했다는 내용.)

이상적인 상황에서 니케포로스의 원정군은 카타프락토이를 감싸는 형태로 배치되었다. 복합 기병대는 카타프락토이를 묶어놓으려는stall 적들의 시도에서 카타프락토이를 보호했고, 견고한 사각방진을 형성한 보병들은 카타프락토이의 안전한 퇴각처로 사용되기 위해 배치되었다. 그러나 안드라소스는 니케포로스가 거둔 군사적 성공이 카타프락토이에게 적합한 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한 기습과 약탈을 통해서만 가능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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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부분으로는 서유럽과 다르게 모두 기창 쓰는 게 아니라 후열하고 측면만 기창 쓰고 메이스나 곡도 쓴다는 거? 쐐기대열도 이쯤이면 아마 서유럽에서는 폐기된 개념이었을 거. 양면에 서는 복합 기병대는 투르크나 쿠만쪽에서 건너온 합성궁 쓰고 근접전도 어느정도 수행 가능한 그런 애들임. 300~500이면 수 자체는 꽤나 적은 편.

이 시대 이전, 그러니까 니케포로스 이전 시대의 비잔틴 중장기병대는 양날도끼를 주무장으로 씀. 되게 특이함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