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든 - 에스테르 레벨이 빈티지랑 같이 가는 것들이 많아서 먹기 전에도 어느 정도는 예상이 되어 좋다. 2007 C<>H나 2009 DOK쪽이 취향에 맞았음. 파인애플/고량주에 왠지 스모키한 향이 조금 남. 세르지가 petrol이라고 표현하는 향인지 싶음. 잘 뽑힌 2000 빈티지 같은 것은 햄든 펑크가 강하지도 않으면서 바닐라, 홍차, 꽃향기? 같은 여리여리한 향들도 나서 복합적인 맛이 있음. 다만 내가 햄든을 섬세함/복합미 기대하고 먹는 건 아니어서 문제

워시팍 - 물파스/홍차/자스민. 05-06년 증류분들 먹으면 맛없는건 못봤는데 차이도 크진 않는듯. 맛이 없진 않지만 어느정도 예상이 되어서 더 찾지는 않고 있음. 저숙성/상대적으로 최신 증류분에서는 가끔 풀/쇠맛 많이 나는 함정도 하나씩 껴있는데 이유를 모르겠음. 다만 맨 처음 입문하면서 먹었던 것이 워시팍이었기에 늘 좋게 생각하고는 있음. 설탕 공장 돌린답시고 사탕수수부터 키우는 것도 마음에 들고, 나름 가격도 싸고...

클라렌든 - 더 강한 물파스/멘솔? 여기서 트로피컬 숙성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견적이 다소 달라지는 듯. 저점이 높고 고점이 낮다고 개인적으로 느낌. 로우 에스테르 MBS (벨리에)는 완전 다른 술 같던데 독병으로는 이런 프로파일 본 기억이 없어서 잘 안나오나 싶음

뉴야머스 - 잡다하게 나오는 최신 릴리즈 말고는 1994, 2005, 2009 릴리즈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중 1994는 컬럼스틸, 2005/2009는 팟스틸이어서 캐릭터가 상당히 다르다...

각각 두종류 정도씩 묵어본 1994는 포스퀘어에 TDL 내지는 카로니의 윤활유 뉘앙스가 살짝 있고 2009는 햄든 DOK같은 하이에스테르로 느껴졌다. 증류소는 같지만서도 완전 다른 느낌. 햄든의 스모키함은 사라지고 열대과일이 조금 추가되는 느낌이 있었다.  

롱폰드 - 맛난 것들과 그냥 그런 것들과 맛없는 보틀들이 있는데 먹기 전까지는 가늠이 안되어서 어렵다. 햄든같은 고량주에 망고같은 열대과일 뉘앙스가 나는 것들이 맘에 듬. 기억나는건 레퀴엠 롱폰드 1번 (2, 3번은 궁금한데 안먹었거나 먹었는데 기억이 안남)이나 부유함 수용액 2001 같은 것

애플턴 - 기본적으로 펑크가 적은데다 고숙성 될수록 가격은 오르고 위스키 같아져서 취향 아님. Heart 시리즈도 (가격대비 숙성년도 측면에서) 비슷했던 인상. 더 파보진 않을 듯

가이아나 - 나는 가이아나 럼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마르티니크 - 액티브한 버진/프렌치 오크 써서 풀냄새 가리는 쪽이 그나마 취향인듯. 저숙성이어도 가려지는 것들이 있고 고숙성이어도 가려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꼬냑/브랜디 느낌이 있는데 아직까지도 찾아먹을 이유를 느끼진 못함

뉴그로브 - 갠적으로 하잎 잔뜩 낀 포스퀘어 대안으로 좋지 않나 생각. 나무통빤물 느낌나면서 니스 향도 있는 것이 포스퀘어랑 비슷하면서도 포스퀘어에서 나던 새콤한 향이 복숭아-홍차 느낌으로 대체되는 정도 차이라 버번 드시던 분들이 입문용으로 먹기에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

포스퀘어 - 니스느낌 + 노즈에서 특유의 새콤한 과일향이 남. 독병업자들이 들고 가서 피니시질 안하면 갠적으로 독병이나 오피셜이나 큰 차이 있는지 모르겠음. 갤 주류 의견과는 다른 편. 애초에 통입할때 컬럼+팟스틸 증류액을 스까 넣는다고 전해들음. 예외도 있지만서도.

마운트 게이 - 두어갠가 묵어봤는데 기억남는게 없음

WIRD - 로크리만 먹어본 기억. 1986이랑 2000 가격 차이는 상당히 나지만서도 같이 마시면 상당히 비슷한 뉘앙스가 바로 와닿는다. 보통 언급되는 꿀/메디시널한 느낌이 있음. 마셔본 것들은 1986 교토 럼앤위스키를 제외하고는 죄다 도수가 아쉽기는 했다.

세인트 루치아 - 먹어본 것들은 무난했음. 존 도어 증류기 쓴 것들은 클라렌든에 꿀, 약초 느낌이 섞인 인상. Coffey 증류기 쓰면 어떨지 모르겠음. Vendome 증류기 증류분 싱글캐스크를 먹어보고 싶다. 

피지 - 목공풀 냄새가 난다. 거슬리지만서도 마실 수록 익숙해 지는 듯도 하고.

사바나 - 그랑다롬/Herr 적힌 것 중에서 맛 없는걸 못봄. 저렴한 것도 못봄. 고량주 향에 개인적으로는 (블루)베리쪽 향이 추가된다고 느낌. 피니시 좋아하지는 않는데 때문에 포트캐스크 피니시랑 어느정도 어울리는듯. 트래디셔널은 맛도 없고 트래디셔널 싱캐는 비싸기만 하다. 홍삼캔디맛이 남...

클라랭 - 르 로셔는 유산취가 나고, 사주스는 녹차향이 나며 바발은 고량주 느낌이 있다. 공통적으로 아그리꼴의 미네랄 뉘앙스가 미묘하게 남음. 같은 클라랭 내에서도 엄청나게 구분되는구나, 정도의 인상.

여러 화이트 럼 - 가나, 리버 앙투안, 뉴야머스, 워시팍 WPE, 일부 사바나, 생젬, 샤롱베이 - 사회적 거리두기

라오디 - 와인캐스크는 브룩라디에게 주었으면 좋겠음. 안-와인 캐스크는 아그리꼴 풀 내음이 개인적으론 불호

Neisson - 맛없으면서 비싸기까지 하다. 아그리꼴에 형언할 수 없는 이상한 펑키함이 추가됨

카로니 - 윤활유, 복숭아. 가끔 고무탄내 나는 것들도 있다. 고무냄새 빡센거 아니면 대체로 맛난데 비싸서 어지간하면 다른거 마실듯. 

TDL - 간혹 카로니랑 비슷한 느낌 나는 것들이 있어서 신기하다. 상대적으로 더 가벼운 느낌.

론 - 맛난 것이 없진 않다. 기억나는건 잘 없다. 하바나 마에스트로?

술 이야기: 반박시 님이 맞음. 그나저나 벨리에는 클라랭 이후로도 제3세계 럼들 이것저것 줏어다 병입하는데 괜찮은 것들 맞아요? 예컨대 과달루프 르험르험 같은거 가격은 비싼데 샤또디템 캐스크 숙성하는거 보고있으면 음? 싶음...

언젠가 먹어보고 싶은 것들: 가이아나 DHE, 르 갈리옹 그랑다롬, 더 많은 헤비한 TDL, Vendome 세인트루치아, Ten cane 증류소,  Viche, 롱폰드 ITP, 증류소 이제 만들면 나올 예정인 우마야도 럼, Renegade 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