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이런 글을 썼던 사람입니다.

끝내 가민 265를 당근해버리고 그 돈으로 갤워치 7을 사서 지금까지 쓰고 있습니다.

요건 애플워치 SE 2로 조그마한 다리 아래를 건널 때의 기록입니다.

요건 가민 265구여.

요건 갤워치입니다.

이건 둘 다 갤워치입니다. 보시다시피 조금만 건축물 아래로 들어가도 천방지축 얼렁뚱땅 빙글빙글 돌아가게 됩니다.

요런 기록에 민감하신 분들께선 맘편히 애플워치나 가민으로 가시는 게 맞을 것 같아여.

GPS뿐만 아니라 심박수도 그닥 정확하진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정도면 전혀 힘들지 않고 심박수 160즈음 나오겠는걸?? 하고 시계를 보니 심박수가 193이 찍혀있더라구여. 

조금만 가려지면 GPS가 찐빠나는 것과는 별개로 전체적으로는 아주 잘 잡아주기는 합니다.

총 운동거리 자체는 가민과 거의 똑같습니다. 

상기했던, 달리는 사람들한테는 엄청 치명적인 단점들이 심각하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맨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항상 전화대기가 필요한 사람이라서, 휴대폰 없이 시계만 차고 나가서 달리다가 연락할 수 있다는 게 진짜 편하고 좋거든여.

물리 버튼으로 간단한 시작/정지도 할 수 있고, 배터리도 옛날 애플워치 때보다 오래 가서 만족스럽습니다. 

운동 안 하면 1.5일은 가고, 한 시간 달리고 오면 배터리도 15%정도만 닳아있어서 쓸만해여. (이어폰 꽂고 음악까지 들으면 20%정도 닳습니다.)

셀룰러가 되는 가민 포러너가 있으면 그게 최고겠고, 아이폰을 쓰시면 애플워치가 베스트겠지만 저한테는 이만한 게 없네여.

그리고 엄청 의외인 점인데, 애플워치 뺨칠 정도로 시계 애니메이션이 부드럽고 통통 튀어서 엄청 귀엽습니다. 만족스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