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먼저 하자면

1. 슈퍼트레이너라는 포지션의 러닝화는 각 브랜드별 최상급 러닝화(엘리트 레이싱화/카본화)의 아랫급 러닝화를 더 고가에 판매하기 위한 상술이다.

2. 슈퍼트레이닝(한국어로 빡센훈련)을 위한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는다.

3. 대회를 준비하지 않는 일반러너들에게 슈퍼트레이너라는 신발은 더더욱 살 필요없고, 물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실험이겠지만 슈퍼트레이너 바로 아랫급 러닝화와 컨디션/기온/도로 등 모든 요소를 같게하고 단지 신발만 다른 가상의 러닝시 과연 근육피로도/부상확률/실제기록 등이 차이가 있을지. 있다면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지 의문임.

4. 결론적으로 슈퍼트레이너 러닝화는

엘리트 프로선수야 자신에게 최대한 완벽히 맞는 트레이닝용/실전용 신발을 찾는것이 중요하니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그외에

a. 지금 인생처음으로 러닝화를 사는 러너

b. 러닝화를 진짜 딱 한가지만 신는 러너

c. 그냥 궁금해서 사고 싶은 러너

등등 우리같은 일반러너는 이 신발이 필요한 이유를 찾는 것이 더 힘든 것 같음

글이 너무 장문이니 저의 주장 1,2,3,4 중 동의하지 않아 비판하고 싶은 주장(1,2,3,4) 문단만 읽으셔 됩니다 :)

1.고가판매 전략에 대해

- 과거 아이폰 11? 인가 출시할 당시 아이폰XS까지는 단일 모델 이이폰으로 애플이 갖고있는 최고의 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했음.

- 하지만 애플 최신기술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동시에 가격은 올리고 싶었음.

- 따라서 아이폰 11이라는 LCD액정의 스마트폰(전모델인 XS모델도 OLED디스플레이임)과 아이폰 11 PRO라는 스마트폰을 동시에 출시함.

- 현재 러닝화 브랜드 대부분 선수(레이싱화) - 아마추어(맥스쿠션화 등) - 입문자(입문화) 라인을 유지히고 있는데, 여기서 각 회사들이 기술을 개발하여 쿠셔닝이 좋으면서 반발도 뛰어난 기술들을 개발하기 시작함

- 원래대로라면 브룩스 글리세린22로 출시되어야 할 러닝화가 글리세린 맥스로 나온다던지, 나이키 인빈서블 런4로 나와야할 새로운 줌X러닝화가 더 비싼 페가수스 플러스로 출시된다든지(인빈서블4도 출시예정인데 페가수스 플러스와 무슨차이가 있을지 의문임)

- 즉, 입문화 라인은 돈이 되지 않으니 업그레이드된 기술을 적용하는 개선자체를 하지않는 버린라인 취급이고, 비교적 고객층이 넓은 아마추어 라인에는 다음세대 러닝화에 적용해야할 개선기술을 아예 새로운 라인인 상급 아마추어(?) 느낌의 포지션을 만들어버림.

- 슈퍼트레이너 러닝화는 평발을 위한 신발도, 족저근막염 예방용을 위한 신발도 , 트레일 러닝을 위한 신발 등 특정 목적하에 개발된 신발이 아닌 단지 빡센훈련용? 이라는 아무런 의미없는 그냥 우리 신발 좋아요라는 표현임.

2.과연 빡센훈련용을 위한 이라는 게 가능한지에 대해

- 입문자는 기초와 안전이 중요하고, 아마추어는 프로처럼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프로는 실전과 같은 훈련이 중요함.

- 육군 복무신조에서도 강조하듯 대회(실전)를 준비하는 프로&아마추어가 실전연습을 할때는 레이싱카본화를 신고 어떤 카본화가 나랑 잘 맞는지를 대회당일까지 철저하게 평가할 것임. 따라서 대회용으로 쓸 카본화를 평가하기 위해 매일 하프/풀을 뛸 수도 없으니 이 평가기간만 해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투입됨

- 그리고 하프/풀을 준비하는 러너. 즉, 러닝화가 갖는 반발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러너들은 당연히 대회당일 카본화를 신고 또 실전과 같은 연습을 할 때는 카본화를 신음

- 하프/풀을 뛰는 러너는 대회기록만 관심만 있지 동네 조깅/운동장 등의 리커버리 런, 조깅 등을 실전연습처럼 하지도, 슈퍼트레이닝이라며 큰의미를 부여하지도 않음.

- 따라서 실전연습외 리커버리 런/일반조깅이 필요하다면 저렴하고 내구성 좋은 러닝화(입문용) 또는 몸에 부담이 되지 않는 러닝화(맥스쿠션화,안정화)를 신으면 됨. 무엇보다 일반러너가 수십만원 신발에 추가투자할만큼 자주 빡센훈련을 하는 것도 아니잖아?!!

3. 대회준비X인 아마추어와 입문자 사이 러너들에게 슈퍼트레이너 러닝화란

- 런갤에 프로, 대회준비 아마추어는 극히 적거나 없을테니 사실 3번주장은 런갤러 대부분(이하 일반러너)에게 하는 주장임.

- 일반러너가 오늘은 기분전환으로 평소보다 조금 무리해도 기록측정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면 기록에 가장 도움이 되는 카본화를 신으면 됨

- 일반러너가 꾸준한 러닝으로 다이어트/체력향상/취미 용으로 러닝을 하는 날에는 당연히 몸에 부담이 없는 맥스 쿠션화를 신으면 됨.

- 우리같은 일반러너도 당연히 좋은 신발을 신고 싶고, 기왕 사는 거 좋은 신발을 사고 싶은 마음은 당연함.

- 근데 바로 위에서 언급했듯 순수 기록을 위한 기능만 본다면 슈퍼트레이너 보다 2-3만원 비싼 엔프4/아프3/베넥3등 최상위 카본화의 바로 아랫급을 사면되고, 순수 쿠션의 편안함만 본다면 3/-4만원 저렴한 각 브랜드의 잘 맞는 맥스쿠션화를 사면 됨.

- 심지어 위에서 언급한 카본화 3종류는 할인or미개봉 중고로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아 할인이 없는 슈퍼트레이너 러닝화 보다 저렴함

- 만약 나는 돈이 너무 많아서 그냥 무조건 신발이 좋으면 돼 라는 부자가 있다면 의도적으로 러닝화 규정을 위반한 아디다스 프라임X 스트렁을 사면됨.

- 우리처럼 프로와 다르게 전문적으로 기록을 측정하지 않으면 우리의 기록을 좌우하는 것은 컨디션/뱃속의 무언가/그날의 마음가짐 등등 러닝화 기능의 미세한차이는 아닐 것임.

- 따라서 슈퍼트레이너 바로 아랫급의 러닝화와 기록의 차이는 단지 너가 새신발을 신고 기분이 좋아서 더 신나게 뛴 것 이상/이하도 아님.

- 만약 이미 쿠션화와 카본화를 모두 갖고 있다면 도대체 슈퍼트레이닝 러닝화는 어떤 목적이나 어떤 날에 신는 걸까?

4. 결론

- 앞에서 봤듯 슈퍼트레이너는 가격도, 기능도 모두 애매한 포지션의 신발임

- 위에서 언급한 4의 a,b에 해당하는 러너는 이 글을 보는 프로선수처럼 없거나 매우매우 적을테니 그냥 새신발을 사고 싶은데 푹신한 러닝화를 사고 싶다면 보다 저렴한 쿠션화를, 기능이 좋은 러닝화를 사고싶다면 카본화를 구매하면 됨. 굳이 비싼돈과 오픈런 등의 노력을 쏟아 애매한 슈퍼트레이너 러닝화를 살 필요가 없음.

- 궁금해서 사고싶은 c는 그냥 사.....

- 오늘 아식스 대기인원 몰렸다는 글보고 인타까워 써봄.

- 혹시 심심해서 글 전체를 읽은 사람있다면 수고하셨다는 감사의 인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