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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도 결혼도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日사토리 세대

いつもなんどでも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4 02: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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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일본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1970년 2126억 달러에서 15년 뒤 1조3990억 달러에 이르며 엄청난 경제성장을 달성했다. 하지만 미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이 높은 일본 수출기업들에게 밀려 설 자리를 잃고 미국 경제가 부진하자 미국은 일본에게 엔화 평가절상을 요구했다.

이를 지난 1985년 이뤄진 ‘플라자 합의’라고 부르는데 이후 미국 달러화는 가치가 하락해 미국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회복되는 한편, 일본은 이전만큼의 수출 경쟁력을 누리지 못하게 됐다.


이러한 과정에서 일본은 경기회복을 이유로 대출규제 완화를 통한 주식과 부동산 시장 키우기에 나섰고 이는 버블 경제로 이어졌다. 일본 GDP는 지난 1985년 1조3990억 달러에서 10년 뒤 5조4490억 달러에 이르렀다. 무려 5배나 커진 것인데 결국 버블이 터지며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을 겪게 된다.

지난 2019년 기준 GDP는 5조650억 달러로 지난 1995년 대비 오히려 쪼그라들었다. 연간 실질임금도 하락세로 지난 1992년 473만엔에서 2018년 433만엔으로 낮아졌다.

경기침체는 세대 간 차이를 만들었다. 급속한 경제성장을 경험한 세대와 그렇지 못한 세대가 바라보는 세상이 현저히 달라진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토리 세대’가 만들어졌는데 이들은 지난 1980년대 후반 이후 태어난 세대로 기성세대와 달리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사토리 세대’는 불교 용어로 ‘깨달은 세대’, ‘득도한 세대’ 정도로 해석된다. 지난 2010년 일본 인터넷 커뮤니티 2ch(현재는 5ch)에서 한 네티즌이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젊은이들’이라는 제목의 책을 소개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이들은 물질적인 욕구를 거부하고 성취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목표는 세우지 않는다. 대학교를 졸업해도 파트타임 일자리만 구한다. 자가용이나 집을 구입하지도 않고 더 나은 삶을 고민하지도 여행을 다니지도 않는다. 스포츠에도 큰 관심은 없고 연애과 결혼, 출산을 거부한다.

이들은 위험 회피형 인간에 가깝다. 예를 들어, 연애나 결혼은 인생에 하나의 변수가 더 생긴다는 의미로 이 때문에 자신의 인생 자체가 크게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싫다면 차라리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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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레 기조 속 일본만 저물가 유지하는 것도 사토리 세대 덕분?

미국 매체 CNN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컨설팅업체 도트가 일본 16~35세 청년 28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신이 ‘사토리 세대’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6%에 달했다.

미국 템플대 일본 캠퍼스의 호리구치 사치코 인류학 교수는 “이들은 물질에 대한 욕구가 적고 소비에 대한 관심도 낮은데 경제개발의 과실을 보지 못한 결과 이는 미래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일본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전년동기대비 -0.4%를 기록한 뒤 10월 0.1%로 오르긴 했지만 다른 국가들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자산 매입 축소를 의미하는 테이퍼링에 속도를 내고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고민하는 등 통화긴축에 나섰지만 일본은 물가가 오르지 않으니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릴 필요도 없어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가 지속되고 있다.

일부는 ‘사토리 세대’가 꿈도 야망도 없는 게으른 젊은이들이라고 비판한다.

하지만 일본 작가 다카하시 겐이치로는 ‘잃어버린 세대’를 ‘세상에서 가장 진보한 현상’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는데 보는 관점에 따라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합리적인 사람들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다.

자신의 소득 수준을 넘어서 무리하게 자동차나 집을 사는 ‘카푸어’, ‘하우스푸어’와 달리 ‘사토리 세대’는 자신이 성취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목표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국 세상은 무한한 것이 아닌 유한한 것이고 무리하게 명품을 사는 대신 저가의류를 구입하는 것은 합리적인 소비라고 볼 수 있다.

캐나다 비영리단체매체 애드버스터스에 따르면 일본 광고회사 하쿠후도 인생살림연구소의 후지와라 마리코 연구원은 “이들은 술도 많이 마시지 않으며 소비를 신중하면서도 조심스럽게 결정한다”며 “버블 경제 세대와 달리 명품에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도 않는다”고 분석했다.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11210500157#_enliple#_mobwc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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