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첫 GSL 8강 진출 소감은.

A. 정말 기분 좋다. IEM 아쉽게 탈락해서 GSL도 탈락했으면 정말 슬펐을 것 같은데 진출하게 되어 좋다.

Q. IEM에서 12강 진출할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

A. 한세트만 더 땄더라면... 아니 스칼렛을 이겼더라면...정말 아쉽다.

Q. 마지막 전태양전 2-0승리하고 희망을 가지고 있었나?

A. 사실 그 전까지 일부러 경우의 수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 다만 마지막 경기 전에 외국인 심판이 태양이 형에게 2-0으로 이기면 진출할 수 있다고 들었었다. 그래서 정말로 2-0으로 이겨서 진출하는 줄 알았는데 끝나고 뒤돌아보니 윤수형이 웃고 있었다.

Q. 탈락 후에 12강부터의 경기를 다 봤나? 결승 당시 당사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반응은 어땠나.

A. 보기는 조금씩 다 봤다. 테란 경기 위주로 보고싶었는데 태양이형 경기밖에 없었다. 결승은 태양이 형 방에서 선수들 다같이 모여서 각자 컵라면에 컵밥 하나씩 들고 봤다. 태양이 형이 왜 하필 다 내 방에서 보냐고 짜증냈다. 민수는 '결승 윤수형인데? 이걸 믿어?'했다. 개인적으로 윤수형 우승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Q. 24강 한국인 선수들끼리 회식한 사진이 있던데.

A. IEM월챔에서 우승자가 한턱 쏘는 전통이 있다. 작년까지는 오프라인 예선에서 일찍 떨어져서 이번에 처음 얻어먹어봤다.

Q. 논란의 바지 사건의 전말?

A. 억울하다. 공식적으로 얘기한 것도 아니고... 친구들끼리 농담으로 하는 이야기 같은 것 다들 있지 않나. 선수들끼리 경기 보면서 이거 누가 이기면 뭐 함 이런 농담따먹기 다들 했다. 윤수형 3패로 시작하는 거 보고 그냥 웃으며 이야기한 것뿐인데 그걸 현선이 누나(Hajinsun님)가 채팅창에다가 쓸 줄도 몰랐고 그게 그렇게 일이 커질지도 몰랐다. 졸지에 말 막하는 사람 됐다.

Q. GSL 8강 만나고 싶은 상대는.

A. 인터뷰에서 얘기했듯 준호형도 좋고, 령우랑도 하고 싶기도 하다.

Q. IEM에서의 테란의 약세도 있었고 토스전이 어렵지 않나?

A. 토스는 대엽이 형, 저그는 민수 있어서 연습 상대 걱정 없기 때문에 괜찮다. 오히려 테란이 문제다. 테란 연습 상대가 은근히 별로 없다. 신형이 형은 도움이 안된다. 자기 스타일이 너무 확고해서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