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서울대 출신이라 명문대생 과외 많이 봤는데 대학생 과외가 ㅈ도 돈낭비라고 느낀 이유 적어봄
일단 대학교에 들어가면 대부분 과외는 생활비 충당용 알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직업의식? 책임감? 90퍼센트는 이딴거 ㅈ도 없음 본인이 스카이나 메디컬가서 과외뛴다고 생각해보셈. 일단 새내기~저학년들은 입학후 많은 술자리나 동아리, 본인 취미생활등 굉장히 바쁨 이게 물리적으로 바쁘다는것과는 별개로 일단 머릿속에 공부<< 이딴게 들어가있지가 않음 좀만 시간 지나도 수험생활동안 했던 지식들이 가물가물해짐
물론 고3 상위권과외돌이가 아닌이상 기본적으로 책 내용을 보면 얼추 기억나긴함 근데 이정도 수준? 막말로 부라에서 자습하고있는 부엉이들 아무나 데려다놔도 걔네 머릿속 지식이 더 체계적임 수능끝나고 공부1도 안하고 퍼질러놀다가 이번에 들어와서 책펴고 내용읽어봤을때 느낌 알거임 단 3개월만 쉬어도 체계가 뒤죽박죽되는데 그상태로 반년이상만 간다고 생각해보셈
이런 애들한테 뭔가 커다란 도움을 받을수 있을거같음? 과외가 학원에 비해 유일한 장점이 수준에 맞는 즉각적인 피드백인데 애초에 그 피드백을 돈값할 만큼 뽑아먹을 수 있는 학생이 거의 없다고봄 그돈으로 단과듣고 질문하는게 백배 나음
그리고 과외는 보통 한과목을 받을텐데 그러면 특정과목 강사에 비해 상위권 대학생이 가지는 메리트가 엄청나게 떨어짐 상위권 명문대생은 기본적으로 한과목의 스페셜리스트라기보단 모든과목을 골고루 잘하는 학생이라는건데 그렇게 분산투자된 학습량의 특성상 본인에게 잘맞는 공부법이나 방법등은 개발했을순 있겠지만 여러 학생들을 겪어봐서 이학생은 뭐가 문제인지 발전하려면 뭐가 필요한 단계인지 특정 케이스에 맞는 적절한 방법을 제시하는게 특정과목 강사보다 훨씬 딸림. 이거는 어느정도 책임감을 가지고 과외를 하면서 과외경험을 많이 쌓은 고학년 과외생등 경험이 쌓여야 어느정도 적절한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고 생각함. 그런데 그렇게 경험이 쌓이고 잘가르쳐서 입소문난 애들이 많이 빠지는게 강사임 그럼 검증된 강사에게 가서 수업을 듣지 뭐하러 검증도안되고 열심히 가르친다는 보장도 없는 대학생들한테 배우냐는게 내 생각임
보통 과외시간도 안지키는 대학생들도 많음 뭐 술약속이 생겼다거나 친구들이랑 놀다가 귀찮으면 부모님한테 문자넣어서 학교 과제가 생겼다거나 시험이 잡혔다고 구라치거나 집에 일생겼다고 하고 하는등 본인이 무조건 우선임 그냥 계약대로 정해진 돈만 받으면 끝일뿐 학생이 뭐 얼마나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는 애들자체가 많이 없거든 그러니까 강사처럼 수업준비를 빡세게 한다거나 연구를 한다거나 이런걸 기대할수가 없음 차라리 공부만 하면 쉽지 노는것과 공부 이 두가지를 자율적으로 병행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스스로도 잘알거임 일단 놀기 시작하면 공부를 하면서도 노는생각이 들수밖에 없는게 사람임 그래서 과외중이라는 애들도 보면 과외만 시작했다고 하면 단톡방에 항상 출몰함 따로 수업을 위해 시간을 쏟기는 커녕 수업 시간 자체에도 몰입을 안하는데 이걸 피같은 돈을 내고 받을 이유가 있을까? 몇몇 성실한 학생이 있다는 이유로? 나는 내 자식한테 과외는 절대 안시킬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