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은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보다 이전에 지어진 장미 극장입니다.

 아래 곰 골리기 그림 포함해서 전부 구글에서 퍼왔음 ㄳ

 아무튼, 좀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셰익스피어 극장에 대한 짧은 이야기 두 번째 입니다.

 앞서 적었다시피,

 셰익스피어가 활동하던 때는 엘리자베스 1세에서 제임스 1세로 넘어가던 시기입니다.

 영국 사략해적가 스페인 무적함대를 누르고

 대영제국의 깃발이 바다 건너 꽂기 시작할 즈음이지요.

 이 때 영국 연극 예술 역시 부흥기를 맞이합니다.

 이 부흥기는 찰스 1세의 극장 폐쇄까지 이어집니다.

 영국의 수도 런던 역시 규모를 넓히고 있었는데,

 당시 극장은 런던 외곽에 세웁니다. 런던 북쪽의 교외나 템즈 강 남쪽 둑 위지요.

 극장 주위에는 여러 유흥 거리가 많았습니다.

 투계, 곰 골리기, 칼싸움 등 여러 놀거리가 있었습니다.

 이 곰 골리기장이나 투계장은 나중에 극장으로 사용해 연극과 번갈아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곰 골리기에 대해 잠깐 샛길로 빠져보죠.

 곰 골리기는 곰을 말뚝에 묶어놓은 채 개를 풀어 싸우게 하는 '놀이'였습니다.

 처음에는 곰이 개를 이기지만, 나중에는 개를 더 풀어 곰이 죽게 되지요.

 지금 시각에서 보면 곰을 학대하는 일입니다. 이 곰 골리기는 1835년에 법으로 금지됩니다.

 다시 돌아와서, 당시 극장도 이런 주변에 세웠습니다. 그리고 위에 적은 바와 같이,

 투계나 곰 골리기 등 다른 용도로도 쓰였습니다.

 그러다가 셰익스피어의 글로브 극장이 들어섭니다.

 기존에 있던 다른 극장들과는 다른, 좀 더 연극을 위한 극장이 생긴 겁니다.

 극장 운영에 대해서는 3편에 적겠습니다.

- 출처. 책 제목, 출판사, 저자 순으로 적었습니다.

 셰익스피어 시대, 을유문화사, 프랭크 커모드 / 셰익스피어 전집, 아침이슬, 김정환 / 셰익스피어의 책, DK 생각의 지도, 스탠리 웰스 외 / 셰익스피어 : 비극의 연금술사, 시공사, 프랑수아 라로크 / 윌리엄 셰익스피어, 푸른숲, 앤터니 홀든 /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창작과 비평사, 아르놀트 하우저 / 연극개론, 한신문화사, 오스카 G. 브로케트 / 셰익스피어 일러스트 소극장, 클, 카롤린 기요

 그리고 구글신.......

 뒤에 나오는 이야기도 저 위의 출처들에서 종합해서 따오는 겁니다.

 - 태어날 때, 우린 울지, 이 거대한 바보들의 무대로 나왔으니까. / 리어 왕, 리어 왕 4막 6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