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신기할 지경임

일본에서는 職質(職務質問) 이라고 해서 경찰이 길가는 사람 잡아놓고 임의로 불심검문 요청할 수 있음

작품/원작 소설을 종합하면 스즈메가 도쿄의 뒷문을 닫고 지하터널(수도고속도로)을 빠져나온 뒤

자신이 떨어진 황거에서 오챠노미즈 역까지의 최단 루트를 알아내기 위해

가장 가까운 편의점에 들어가 스마트폰을 충전, 휴대용 충전 배터리를 구입하고서

전철을 타고 소타 할아버지가 입원한 병원까지 잠입함

물론 이 과정에서 편의점의 학생들이나 전철의 승객들이 너덜너덜한 스즈메를 보고 수군수군대는 장면이 나오지만

정작 경찰을 마주하는/피하는 묘사는 전혀 없음

스즈메가 떨어진/나온 도쿄 황거 주변만 하더라도 워낙 민감한 장소이다 보니 실제로 여기저기 경찰이 깔려있는데

눈에 띄이는 복장을 한 여고생 스즈메가 한 번도 불심검문을 안 당했다는 점에 같이 보러 간 내 일본인 친구들은 '아 이건 좀;' 하더라

물론 이런거 하나하나 묘사하면 밑도 끝도 없으니 적당히 생략했겠지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