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고1 내 첫 현장학습을 마쳤어, 1박 2일이었는데 엄마가 차타고 기다리더라, 난 처음엔 "나 데리러 왔구나!" 생각했어 빨리 가려곤 했지만 이때 당시 다른 학교로 전학간다는 오랜 친구한테 인사라도 하려했는데 보이질 않아서 그냥차로 돌아갔다 차엔 내 형과 엄마가 있었고 병원으로 간다했다 요근래 우리 아버지가 많이 아프셔서 살도 빠지시고 힘드셔보였거든, 병원에 도착하고 엄마가 "아빠 상태가 많이 안좋으니 놀라지마라." 란 말에 난 조금의 긴장을 하고 병실로 입장했다, 그 병실엔 아버지가 누워계셨다 생전 처음보는 것들 아버지 코에 무언가 꽂혀있고. 링거가 몸에 꽃혀있고. 하는 말이라곤 "으어.. 꺽.." 숨막히듯 그런 소리만 해대었다 눈은 어딜 바라보고있는지 모르며 자꾸만 움직이셨다 나는 미리긴장을 하고왔기에 그렇게 놀라진 않았어 '괜찮아 나아지실거야.' 란 생각으로 계속 버티고 있었어 안그래도.. 중간, 기말때 아빠가 준 선물을 보고있었어, 노란 귀여운 곰돌이, 뱀 모양 인형 뱀 인형은 생일때 받은거라 엄청 생각많이 났어 언제인진 모르겠지만 "남자가 인형이나 좋아하고.." 아빠가 싫어하시듯 말하셨어, 하지만 생일때 이걸 준건 그래도 나에게 소중한걸 준것이니 요긴하게 썼지. 하지만 그때도 아버지가 아팠을때니까.. 인형을 꼭 안으며 울며. 조용히"아빠.. 제발 나아줘.." 라며 주절주절 말했어 다시 병원 시점으로.. 엄마가 아빠 손좀 만져달라고 했을때 형이랑 나는 손을 잡아주고 만져주었어 그러던 그때 형이 작지만 귀여운 꽃을 아빠한테 "선물"했어, 그걸보고 울컥 하고 참고있던 눈물을 쏟아냈어, 그래 이 "선물"이 내가 앞으로 써내려갈 글의 주제야, 울었던 이유는.. 나도 뭐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난 아무것도 들지 못하고 이번에도 못주게 되었어, 그뒤론 내 기억에 아버지랑 함께했던 추억이 새록새록히 기억나서 더 슬펐어, 하.. 그땐 좀 더 잘할걸.. 그 뒤로도 많이 울었어.. 울다가 갈때가 될때 집으로 갔어 여전히 아빠 생각이 나서 계속 울고 울었지..

미안! 너무 최근일이라 간단하게 추려서 하기엔 내 마음이 정리가 되질 않았네.. 오늘이 5월 14일 총 5일. 5편으로 구성될텐데.. 글 구성도 약간 복잡하지? 많이 고쳐올게, 읽어준 사람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이건 그저 아버지를 팔아 관심을 끌고싶다는게 아니야, 추억을 새길겸.. 또 바라는게 있다면 미세한 위로라도 받고싶어서. 다음에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