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더하고 커터에 대해서 궁금해져서 검색하다가 국내 칼럼(https://www.mbcsportsplus.com/msp/?mode=view&cate=17&b_idx=99927752.000)에서 언급된 잭 그레인키에 대한 외국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STAYING AHEAD MEANS PLENTY OF TINKERING FOR PITCHERS(https://www.foxsports.com/stories/mlb/staying-ahead-means-plenty-of-tinkering-for-pitchers)

없는 영어 실력으로 열심히 읽어보니 내용은 대충

1. 리그에서 계속 살아남기 위해서 투수는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2. 2009년에 사이 영 상을 받을 때 그레인키의 슬라이더는 아주 훌륭했다.

3. 그러나 2010년 이후 그레인키의 슬라이더가 나빠졌고 FIP을 낮추기 위해 땅볼을 많이 유도하려 했지만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4. 그리고 슬라이더와 그립이나 무브먼트가 비슷한 커터를 장착하려는 그의 시도가 슬라이더를 망쳤다.

5. 리그에서 오프스피드 피치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투수들을 조사한 결과 슬라이더와 커터 조합은 매우 희귀했다.

6. 실제로 그레인키의 슬라이더는 수평 무브먼트가 늘어나고 수직 무브먼트가 줄었다.

7. 그래서 커터를 봉인했더니 슬라이더가 다시 좋아졌다.

입니다. (잘못 해석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읽어보시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반부에 FIP와 체인지업에 대한 내용이 더 있기는 한데 제가 궁금한 부분이랑 별 상관은 없는 것 같아서 조금 줄였습니다.

어쨌든 제가 이해한 기사의 내용은 커터를 장착해서 슬라이더와 조합을 이뤄 헛스윙이나 땅볼 유도를 늘리려고 했지만 두 구종을 분리하는데 실패해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리고 기사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려고 팬그래프 닷컴에 들어가서 그레인키의 슬라이더와 커터의 구종 가치를 찾아봤습니다.

사실 팬그래프 닷컴을 처음 들어가봐서 제대로 찾은 게 맞은 건지도 잘 모르겠지만 일단 위 사진을 보니 기사 내용이 대충 맞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실제로 슬라이더와 커터의 조합이 메이저리그에서 굉장히 희귀한가?

2. 위 사례를 보면 슬라이더와 커터를 유의미하게 차이나게 구사하는 게 굉장히 어려워 보이는데 만약 두 구종을 제대로 구사할 수 있게 되면 타자를 상대하는데 얼마나 유리한가? (그러니까 패스트볼-체인지업의 관계처럼 타자들이 슬라이더와 커터를 구분하는데 애를 먹을지 궁금합니다.)

3. 흔히 체인지업을 오프스피드 피치라고 하는데 슬라이더와 커터의 관계를 오프스피드 피치라고 할 수 있는가?

처음 글을 써서 너무 두서없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