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편 및 게임 소개 ]

[ 2편 ]

[ 3편 ]

[ 4편 ]

이틀 전이 됐다

여전히 열쇠는 못 찾은 상태고 뮤가 텔레비전에 뭔가 나온다고 보라고 한다

진도 7? 진도 7???????

2011년에 일어나서 후쿠시마가 터진 원인이었던 대지진이 진도 8, 2023년 튀르키예 지진의 진도가 7이었다

즉 진도 7이면 국가급 대재앙이다. 23년 지진 당시 지진을 직격으로 맞은 가지안테프는 완전 폐허가 되었다

이건 일본 기상청의 진도 7일때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설명이고

이게 2023년 튀르키예 지진 당시의 모습이다

하지만 배경 모습은 진도 7치고 너무 가벼운 거 아닌지? 심지어 진도 7의 대지진이 일어난 곳에서 멀쩡히 생활하는 것 자체가 정상이 아니다

얘네는 진작 집에서 나와 피난소에서 생활하고 있어야 한다

물론 진도7보다 더 끔찍한 것은 도용한 배경 그림 지진이랍시고 선 몇개만 찍찍 그려놓은 끔찍한 배경 그림이다

진짜 이정도 되면 무성의의 극치가 아닌가? 이거 무슨 사회 실험인가?

첨언하면 원래 카논에 나오는 배경 일러스트다

그리고 미친 마빡이년은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나타나 산책하자고 한다

이새낀 무슨 산책 중독인가

이게 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대라 일어나는 비극이다. 스마트폰 있었으면 집에서 얌전히 쇼츠나 보고 있었겠지

지진이 났는데 지나치게 깨끗하고 '우유'라는 간판이 놓여있는 거리를 지나서

어떤 숲에 도착한다. 그림에 묘사는 안 되어 있으나 앞은 절벽이라고 한다

또 유나의 구구절절한 인생사를 듣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개가 죽었고, 간신히 화해한 부모님도 지진에 휩쓸려 죽어서 고아가 됐다는 내용이다

그럼 그 시나리오 작가인가 불러서 살려달라고 하면 되겠네

하지만 그렇겐 못하고 유나도 죽을 거라고 한다. 왜 지가 편할 때만 제4의 벽을 깨지?

매우 상투적인 위로의 말을 건네는 주인공

그래...(무관심)

마빡이 유나는 그 말을 듣고 답례를 하고 싶으니 주인공에게 잠시 눈을 감아보라고 한다

???????????????

이 화면을 보고 나는 잠깐 지금 이 상황에서 뭐가 일어났는지 이해를 못 하고 있었다

감지 않는다를 선택해봤다

그제서야 주인공은 유나가 무슨 열쇠를 가지고 있는 걸 발견한다. 며칠 전에 빈센트(개)가 가져온 거라고 한다

열쇠가 있으니 뭘 해야할까?

진도 7의 강진에도 태연하게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뮤에게 찾아간다

넣을게...

다행히도 '사실 이열쇠도 아니었음' 같은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다

뮤는 이러고 그냥 떠난다. 그러니까... 히로인이 아니었던 거다... 그냥 진짜로 열쇠 찾아줄 사람만 있으면 됐던 거다...

어쨌건 그 후로 정신을 차린 주인공은 갑자기 세상이 지진이 일어나기 전으로 돌아가 있다는걸 깨닫는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다 다시는 보고싶지 않은 사이코패스 마빡이를 마주친다

쥬만지 엔딩 마냥 그 동안 있었던 사건들은 모두 없던 일 취급 되었는지 사이코패스 마빡이의 부모님과 개도 다시 살아났다

그리고 부모님도 화해하게 됐다고 한다

사이코패스 마빡이에겐 해피 엔딩이지만 너의 본성을 알게 된 나로써는 더이상 너를 예전처럼 볼 수가 없게 됐구나...

드디어 끝

아마 루트가 하나 정도는 더 있을 거라고 생각되지만 마빡이 아니면 누나 루트밖에 없겠지. 시나리오가 이따위니 별 기대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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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해보고 내가 느낀 소감은 이 게임은 모든 부분이, 그러니까 문자 그대로 모든 부분이 다 엉망진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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