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조커 스토리 스포일러 포함

욥기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곤 하는데 보다보니 영화 조커의 모습이 더 생각나서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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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가 개그맨으로써 선하게 살려는 노력을 할수록 정작 아서는 본인이 원하는 대중의 관심도 없고 비참해지지만

조커라는 살인광대로써 선하게 살려는 노력을 포기하고 막나갈수록 아서가 원하는 대중의 관심도 본인도 편해짐

이게 주인공과 살인마한테 그리고 더 나가서 다른 조연들과도 딱 맞는거 아니냐?

주인공은 마지막의 마지막에서도 결국 범죄자의 길보단 선한 이로써의 길을 택하지만 마지막까지 본인은 결국 불안함을 가지지만

처음서부터 착하게 살 생각도 없던 살인마는 신이 돕는것처럼 운이 따라주고 결국 천수를 누리며 웃으면서 죽음

이게 주인공과 살인마만 그런게 아님

주인공을 계속해서 믿던 부모님은 주인공을 제외한 가장 큰 비참함을 겪었지만

상대적으로 주인공을 외면했던 친구들은 상대적으로 덜 했음

게다가 살인마의 가족들만 봐도 그럼

본인들 잘 살기 위해 주인공의 무고함을 지나친 이 가족은 정작 피해자인 주인공에게 구해짐을 받는 어마어마한 행운을 겪게됨

또한 살인마의 가족 안에서만 봐도 더 느껴짐

살인마의 손녀는 그 안에서 가장 깨끗했음에도 그것으로인해 누구보다 범죄표적이 되었음

범죄표적이 된 기억만으로도 그 가족들중에선 가장 큰 피해를 당한거임

작중 인물들이 얻은 마음의 상처와 그들이 본래 가진 양심의 크기를 보면

영화 조커에서 아서와 조커의 관계와 같다고 봤음

욥기의 주제가 뭐 신앙의 대가를 바라지 말라곤 하는데 

정작 웃기게도 욥기를 비롯해 구약 내내 야훼를 믿는자는 더 큰 복을 얻는게 거의 절대적으로 나옴

그럼에도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뭐 더 크게 받은건 없음

그냥 딱 원상복구라고도 못 할 수준이고

이건 신부친구의 마지막 대사에서도 나옴 정말로 예전처럼 진실하게 웃는거냐고

욥기와 달리 주인공은 정작 원상복구도 못 됐다는 내용임

사실은 채플린의 명대사지만 조커의 아서가 한 유명한 대사인

내 삶은 비극인줄 알았지만 멀리서 보니 희극이었다

이거 반대가 딱 이작품에 맞는거같음

작품 가까이서 보면 결국 주인공은 친구들 가족들과 관계회복하고 웃으며 엔딩 나지만

정작 그들을 괴롭힌 살인마와 그 가족, 기자, 경찰 그 누구도 처벌 받지 않았고 

주인공도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암시를 담은 배드엔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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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욥기보단 조커 생각남

2 욥기랑 달리 주인공은 원상복구도 못 함

3 가까이서 보면 해피엔딩 멀리서 보면 배드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