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에서 모티브를 따오긴 했는데 - 당신의 과녁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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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5

[일반] 욥기에서 모티브를 따오긴 했는데

ㅇㅇ(161.202) 2021.07.01 22:06:03

조회 382 추천 0 댓글 2

이게 만화에서도

신의 존재를 긍정하는거라곤 보기는 좀 힘든데

뒤에선 이런 해석을 하는 사람이 좀 보이는데

"개인적인" 생각은 그런것같진 않음

신을 조롱하던

살인자가 웃으며 간것

엽이를 계속해서

괴롭혔던 살인자의 가족들마저 벌을 받지않음

이 두개를 보임으로써

작품 내에선

신의 존재는 어디까지나

주인공의 불합리한 상황에

분노를 받는 소재였을뿐

작품에서 신을 긍정하는건 아니라고 봄

욥기가 불행에 이유 찾지말라는거지만

정작 욥기 처음에

불행의 이유가 순 사탄과의 내기였고

마지막에 직접 나와서 상벌을 내림

물론 친구들 벌이라기엔

용서만 받으면 되는거였지만

여튼 직접 신의 존재를 등판시킴으로써

결국 신이 존재한다고 결론내린거와 달리

엽이 마지막에 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정작 그 과정이란게 줄이끊어짐과 어머니의 회복이라는

순전히 우연에 우연이 겹친 묘사임

우연을 신이 내려준 호의의 묘사로 해석하는데

정작 그 신을 조롱하는 살인자와

그의 범죄를 은닉한 범죄자들이

처벌을 받지 않는 묘사가 있어서

엽이 신을 긍정하게 된다해도

순 우연이라는 묘사로 봄

처음 누명쓰게된것이

순전히 우연인것처럼

작품이 신의 존재를 긍정하는 작품은 아님

그냥 모티브를 따오고 주인공의 분노를 받던 소재였을뿐

당장 에필로그서도 신부 대사처럼 실존여부는 중요치 않다라고 하잖음

근데 뒤에 교인들이 있는진 몰라도 이런 해석들이 보이는데

뭐 그것까진 해석의 차이니 좋은데

왜 좋게 말하는것도 아니고

눈쌀 찌푸리게 만드는 사람도 있냐

그러니 종교인들 욕먹는거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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