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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8

수술 6일차 새벽에 죽을 뻔함앱에서 작성

ㅇㅇ(14.56) 2023.07.29 10:42:09

조회 745 추천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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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

2시간동안 혈사포 뱉음

응급실 가서 지짐

안 멈춘다 싶으면 얼음물로 뻘짓하지 말고 얌전히 응급실 가서 지지자

여태 피도 안 나고 괜찮았는데 밤에 갑자기 기침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나와서 크게 한번 했다가 누런 곱 떨어져 나옴

불안해서 얼음물로 가글하는데 피가 터져나오기 시작함.

피 멈추려고 얼음물 가글하는데 계속 터져나오니 물을 머금는 것도 힘들었음. 피를 하도 마시니까 엄청 역해서 구역질 나오고 그럼 또 피분수 나오고..

어찌저찌 피가 멈추면 또 나고 한시간 반 넘게 그 짓 반복해서 결국 응급실 가기로 결정함.

잠깐 피 멈춘 사이에 부모님 차 타고 갔는데 그때 응급실 가서 그나마 다행이었음. 출발할 시점에는 이미 피를 많이 흘려서 그런지 현기증 나기 시작함.

정신 반쯤 잃고 입 틀어막은 채로 응급실 들어가니까 피 뽑아서 피검사 시키던데 그거 뽑는 것만으로도 정신 잃을 거 같더라. 수액 꽂았는데 선 채로 정신 잃고 쓰러지려고 해서 주변 사람들이 나 잡아주고 겨우 앉음.

앉아있는 동안에도 정신 나가서 눈 뒤집어지고 침 질질 흘리다가 또 피나서 화장실 세면대에 피 튀기고

기다리다 휠체어 타고 진료실 들어감. 출혈부위에 핏덩어리가 껴있는데 그거 떼내고 마취 스프레이 뿌려서 마취시켜주심. 카메라로 목구멍 보시더니 왼쪽은 곱 떨어지고 피가 나고 있다고 왼쪽 지져서 막아주셨음.

근데 수납하러 가는데 또 피가 터져나옴. 응급실 직원분께 말씀 드리니 얼음물 머금고 기다려보라더라. 10분 지나니 피 멈췄고 겁나서 한 30분 정도 더 있다가 돌아갔음.

겨우 편도수술 한 거로 이렇게까지 고생할 일인가 ㅅㅂ

사람이 이런 거로도 죽는구나 싶더라

피 멈췄는데 또 나거나 왜 이리 안 멈추나 싶으면 객기 부리지 말고 그냥 응급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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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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