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해당 루트는 체력이 약한 사람은 이용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 4월에 봉화에서 성주까지 시내버스 여행을 갔다왔습니다.
초반 구간(봉화-영주-감천-예천)은 매우 여유로웠으나, 후반(예천-용궁-산양-점촌-상주-선산-구미-왜관-성주)는 빡빡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요금은 작성하지 않겠습니다.

우선 출발지인 봉화로 이동하려고 탄 코리아와이드 경북 09:00 대구북부 출발 봉화행 시외버스입니다. 집에서 대구까지는 0-250-도시철도 루트로 왔으며, 8시 40분 조금 넘겨 대구북부에 왔습니다.
영주를 거쳐서 봉화까지는 2시간 조금 넘게 걸렸으며, 영주에서 15분 동안 쉬었다가 갔습니다.

1. 영주 33번
출발: 1127 봉화공용정류장
도착: 1147 영주여객
오늘 여행의 첫 버스 입니다. 앞차를 타도 되나, 이 버스를 타도 시간이 많이 남기에 이 버스를 타고 영주로 갔습니다.
이 버스는 좀 빠르게 가서 봉화에서 영주까지 20분 만에 갔습니다.(성주-가천 소요시간과 똑같네요.)
점심은 영주시내 중식당에서 볶음밥으로 점심을 먹고 이후 인근 카페에 가서 아이스티를 하나 샀습니다.(그거 때문인지 예천까지 오줌이 자주 마려웠습니다.)

2. 영주 21번(감천행)
출발: 1250 영주여객
도착: 1319 감천
1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탄 영주 21번 감천행 버스입니다.
역시 시계외요금을 물었으며, 시내를 벗어나는데만 1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시내를 벗어나 감천으로 가는데 이쪽은 날씨가 경북남부나 경남에 비해 추워서인지 아직 벚꽃이 펴있었습니다.
예천으로 넘어와서 유동인가? 그쯤에서 같이 영주시내에 탄 노인 한 분이 내렸고, 감천에는 1320 1분 전에 도착했습니다.

3. 예천 무번호
출발: 1413 감천
도착: 1440 예천삼거리
참고로 예천터미널에 내렸어야 하는데 예천삼거리에 내렸습니다.
이제 이걸 타고 1430 정도까지는 예천터미널에 가야합니다.(그래야 풍양행 농어촌을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감천 도착부터 3분 늦더니 기사님께서 엄청 여유롭게 운전하시더라구요...
결국 1420 풍양행을 놓쳤고, 어쩔 수 없이 1520 용궁행을 선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무도보는 실패했습니다.

4. 예천 무번호
출발: 1529 예천시외버스터미널
도착: 1553 용궁역
이제 부터는 후반전으로, 거의 쉬는 시간이 없습니다. 이로 인해 예천에서 짧은 재정비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고로 1528 쯤에는 용궁행 버스가 오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늦게 온것입니다!
가는 내내 계속 X줄 타며 이동했고, 다행히 일단 1555 이전에 용궁역에 도착했습니다.
용궁역 도착 직전 다음 정류장은 산양입니다라는 안내방송이 나오길래 점촌가냐고 물어봤고, 기사님은 친절하게 용궁역에서 종착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여기서부터 지옥의 달리기가 시작되었습니다.
5. 도보(를 빙자한 달리기)
출발: 1553 용궁역
도착: 1608 교동
거리:2.4km
이 구간은 달리기에만 집중한 관계로 사진 찍은 것이나 그런게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제 2.4km를 19분 만에 주파해야 하는 달리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구간은 중간에 교차로 오르막을 제외하면 모두 평지 구간입니다. 난이도는 가정마을-현내리 1.8km 도보와 비슷합니다.
처음에는 2차로였으나, 교차로부터는 짧게 왕복 4차로 였으며, 교차로에서 나오자 문경시 산양면으로 넘어갔습니다. 달리기가 엄청 힘들더라구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뛰었고, 그렇게 1608에 교동에 도착하며 2.4km를 15분 만에 주파했습니다.
진짜 엄청 힘들었습니다... 평지니까 망정이지, 산길이었으면 실패하고도 남았을 것입니다.

6. 문경 1번
출발: 1612 교동
도착: 1623 농1협문경시지부
사진 퀄리티가 엄청낮네요... 죄송합니다.
암튼 교동에서 4분 기다리니 버스가 왔습니다. 타자마자 안도의 한숨을 쉬고 물을 마셨습니다 ㅋㅋㅋㅋ
그렇게 무난하게 가다보니 점촌까지는 11분이 걸렸습니다.

7. 문경 43번
출발: 1628 농1협문경시지부
도착: 1711 상주터미널
이제 문경 43번을 탔습니다.
중간에 점촌에서 함창가는 승객 여러명이 탔고, 함창에서 대부분 내렸습니다.
그런데 버스가 너무 느리게 가더라구요... 문경여객은 계열사 상주여객과 달리 상주시내를 안훑고 바로 상주터미널로 가기 때문에 반드시 1710 이전에 도착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속질에 막판 교통흐름이 느려터져 결국 1710 선산행 버스를 놓쳤습니다...
8. 도보(700m 넘음)
출발: 1711 상주터미널
도착: 1715 NH농1협은행상주북지점
그래도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한번 NH농1협은행상주북지점 정류장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미친듯이 뛰었고, 도착하자 버스는 NH농1협은행상주북지점 정류장을 막출발한 상태였으나 신호대기를 노려 기사님이 저를 태워주셨습니다! 542번 기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9. 상주 542번
승차: 1715 NH농1협은행상주북지점
하차: 1819 선산터미널
이 차 기사님께 다시한번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 기사님은 제가 도착하자 저를 태워주셨고, 그렇게 계속 여행을 이어나갔습니다.(실패하면 그냥 1728 구미행 시외버스를 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포털 사이트에서는 540번으로 뜨는데 실제로는 542번이더라구요?
암튼 1815 구미행 시내버스를 타길 기도하며 갔는데, 중간에 이 버스가 하초리를 거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버스는 하초리 바로 안쪽까지 들어갔고, 거기서 540과 542의 경로가 차이났습니다.
기사님도 천천히 운전하셨고, 다행히 구미시 땅 진입 후에는 빠르게 운전하셨으나 결국 1815 구미행 시내버스는 못탔습니다.

10. 구미 170번
승차: 1825 선산터미널
하차: 1852 대구은행
오기만 하면 이상한 냄새가 나는 선산터미널입니다.
암튼 1825 구미행 170번을 타고 구미로 갔습니다.
여기서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습니다. 암튼 9분 만에 고아로 갔고, 이후에도 신호연계가 좋아 운 좋으면 1850 111을 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었으나, 결국 1850 111은 못탔습니다.(만약 원평1동에 내려서 뛰었다면 가능했을 지도 모르나, 이미 2번이나 뛰었기에 뛰기는 싫었습니다.)

11. 구미 11번
승차: 1902 금오산네거리
하차: 1958 왜관북부정류장
이후에는 금오산네거리에서 왜관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이 시간대 버스는 11번 버스였고, 로우백 시트라 엉덩이가 매우 아팠습니다.
일단 20시 이전에 왜관에 도착했습니다.
12. 칠곡 400번
승차: 2030 왜관북부정류장
하차: 2052 성주버스정류장
이 날의 마지막 버스이나, 역시 사진 자료가 없습니다.
구간삥 천국이었던 이날 시내버스 여행인 만큼 이 버스도 구간삥을 뜯었습니다.
그렇게 20시 50분에 성주에 도착했고, 집에 갈때는 엄마 차를 타고 집으로 갔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궁금한 점이, 농1협이 왜 금지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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