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장거리 시내버스 여행 가보네요.

프롤로그: 서울경부행 고속버스
승차: 2135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
하차: 0024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서울까지 올라갈 때는 동대구발 서울경부행 21:20 차량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서대구까지 250 - 2호선 - 3호선 루트로 갔으며, 서대구에서 서울까지 휴게소 무정차로 2시간 49분이 소요되었습니다.

1. 서울 N75번
승차: 0050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정류장
하차: 0110 숭례문
이번 여행의 첫 시작은 서울 N75번으로 했습니다.
사실 452번 막차로 시작해서 복정으로 간 다음 반디1번을 타도 되긴 하는데, 이번에는 좀 색다르게 가보고자 N75번을 탔습니다.
아무리 서울버스라지만 심야라 교통량이 적어 고속터미널에서 숭례문까지 20분 만에 갔습니다.
이후 서울버스 숭례문 정류장에서 경기버스 숭례문 정류장까지 조금 걸어갔습니다.

2. 용인 4101번
승차: 0129 숭례문(출발 0130)
하차: 0242 한숲6단지
이후 4101번을 탔습니다. 0129에 숭례문으로 정류장이 들어왔고 승객만 태우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버스는 평범한 속도로 기흥을 지나 천리 등을 지났고, 성인들은 천리농협 근처 카페 이용이 가능하지만 학생들은 그 카페 이용이 안되기 때문에 한숲시티까지 갔습니다.
한숲시티에 내리고는 출출해서 라면을 간단하게 먹었고, 이후 스터디카페에 갔습니다.
3. 공공스터디카페
약 1시간 30분 동안 머물렀습니다. 이후 4시 40분 쯤에 나와서 이 닦고 세수하고 오줌누고 준비를 마무리하고 다시 정류장으로 나왔습니다.

4. 용인 4101번
승차: 0502 한숲5단지
하차: 0512 송전터미널
이제 22-1을 타기 위해 다시 4101을 타고 한숲시티를 빠져나왔습니다.
10분 동안 가서 22-1과 만나는 첫번째 정류장인 '송전터미널'에 내렸습니다.

5. 용인 22-1번
승차: 0527 송전터미널
하차: 0559 구.안성터미널
이후 5시 27분에 송전에서 22-1번 첫차를 탔습니다. 지난번 서울 - 부산 갈 때는 저상버스가 왔지만 이번에는 고상버스가 왔습니다.
속도도 지난번과 다르게 그냥 평범하게 갔습니다.
가는 내내 잠이 오더라구요. 일단 5시 59분에 구.안성터미널에 내렸습니다. 이후 6시 37번 첫차를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다음 차를 타도 충분히 남기에 그냥 다음 버스 탔습니다.

6. 안성 37번
승차: 0628 구.안성터미널(출발 0630)
하차: 0731 다리앞
이후 안성 37번을 타고 갔습니다. 이 때는 지난번과 같이 흔한 뉴슈퍼 저상버스가 왔습니다.
죽산에는 0656 쯤에 도착하고, 이후 일죽을 지나 장호원 다리앞에는 0731에 내렸습니다.

7. 도보(1.5km)
출발: 다리앞
도착: 감곡농협
참고로 도보 거리가 왜 1.5km가 되었냐면, 오줌이 마려워 감곡터미널까지 갔다왔기 때문입니다. 오줌이 안 마려우시다면 그냥 바로 감곡농협으로 가시면 됩니다.
감곡터미널에서 볼일 보고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감곡농협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8. 충주 413번
승차: 0830 감곡농협(0840 출발)
하차: 0948 충주터미널
노은면을 거쳐 충주로 가는 충주 413번 입니다.
이 버스는 시계외요금을 받기 때문에 반드시 탑승시 행선지를 말씀하고 타셔야 합니다.
역시 가는 내내 졸렸고, 1시간 이상 가야하다 보니 그냥 가만히 바깥의 경치만 보고 있었습니다.
감곡에서는 혼자 탔지만, 중간중간부터 승객이 타기 시작하더니
결국 중앙탑면가서는 꽤 좌석을 점유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버스는 조금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9시 48분에 충주에 도착했습니다.

9. 충주 245번
승차: 0958 충주터미널
하차: 1059 미륵리
10분 만에 미륵리로 가는 245번이 왔습니다.
충주시내를 통과할 때 시간이 좀 걸렸고, 이후 3번 국도를 따라 살미와 수안보를 거쳤습니다.
참고로 수안보에서는 연풍-괴산행 농어촌버스와 연계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수안보부터는 본격적인 산지로 들어가기 시작하여 월악산국립공원 내부로 진입했고, 월악산 내부의 풍경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후 미륵리 월악가든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참고로 앞에 있는 지갑이 제 지갑입니다. 산채비빔밥을 먹었는데, 가격은 10000원 합니다.

이건 비빔밥 시키면 같이 나오는 된장국입니다.

10. 도보(3.5km)
출발: 1125 월악가든
도착: 1250 포암
참고로 1시간 25분이나 걸린 이유는 빠르게 가기 보다는 중간에 몇몇 문화재나 계곡 등을 보면서 천천히 갔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상태의 길입니다.

이 탑이 '충주 미륵리 오층석탑'이라고 합니다.높이 6m의 오층석탑으로, 받침돌과 기단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미륵사지 불상입니다. 2014년부터 공사하는데, 2023년 11월까지 계속 공사한다고 합니다.

두 지점을 잇는 교량

입구에 있는 문화재 다 둘러보고 등산로 시작점에 왔습니다. 여기서 시경계까지는 1.8km 정도 남았다고 하며,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등산로 시작점은 대략 상태가 이렇습니다.

하늘재는 아달라이사금 3년(서기 156년) 4월에 만들어진 한국 최초의 고갯길이라고 합니다. 원래 조선 초까지 중요성이 높았으나, 조선 태종이 문경새재길을 내면서 그 영향력과 상징성이 많이 축소되었다고 합니다.

조금 가면 이런 상태의 길이 나옵니다.

이쪽이 역사 및 자연관찰로 탐방로이며, 저는 이쪽으로 갔습니다. 이쪽으로 가면...

이런 상태의 길이 나옵니다.

이러한 계단도 나옵니다.

여기가 나온 다면 역사/자연관찰 탐방로 종료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후에는 평범한 등산로입니다.

다시 돌 등산로가 나오다가...
사진은 없지만 흙 등산로가 나오면...

이렇게 문경시로 넘어갑니다.

백두대간 하늘재 비석

그리고 이렇게 계속 흙 등산로를 따라가면...

다시 도로가 나오며 여기를 조금 걷다 보면...

문경시 포암 정류장이 나오며 여기서 도보 끝 지점입니다.

11. 문경 20-1번
승차: 1250 포암(출발 1315)
하차: 1438 점촌시내버스터미널
정류장에 오자마자 바로 버스가 들어왔습니다.
올 때는 문경 24번으로 오다가 나갈 때는 20-1번을 달고 나갑니다.
그리고 1310이 되어도 출발 안하다가 5분 후 출발합니다. 출발하자마자 잠들었고... 깨어보니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그리고 3번 국도를 따라가다가 결국 1420 풍양행은 놓쳤고... 시내 들어오기 직전 다시 잠들었다가 깨니까 점촌시내버스터미널이었습니다.
도착해도 안내리자 기사님도 도착했다고 깨우셨고, 그제서야 일어나 급히 하차했습니다.

12. 문경 73번
승차: 1459 점촌시내버스터미널(출발 1500)
하차: 1543 풍양정류소
이제 15시 차량을 타러 갔는데 출발 1분 전이 되어도 기사님이 안나타나길래 걱정했지만... 1분 전에 기사님이 와서 저 포함 2명을 태우고 갔습니다.
시내터미널에서 탄 1명은 시외터미널에서 내리셨습니다. 그리고 중앙전통시장에서 승객 2명이 탑승하시고
그대로 하풍리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낙동강을 건너며
1명은 하풍리에서 내리시고 1명은 풍양면사무소에서 내렸습니다. 저는 종점까지 갔습니다.

13. 예천 무번호
승차: 1553 풍양정류소(출발 1600)
하차: 1624 지보정류장
좀 기다리자 바로 버스가 왔고 타고 갔습니다. 해당 버스가 오기전 상주행 버스가 와서 승객 1명을 태우고 갔습니다.
그런데... 날이 더운데 기사님이 에어컨을 안틀더라구요... 그래서 아주 덥게 갔습니다.
가는 길에 잠시 의성군 다인면 용곡리도 거쳐 다시 낙동강을 건넜습니다.
이 버스는 우망리 등을 거쳐 좀 지보까지 다소 걸려 갔는데, 그래도 예천읍내까지 가는것보단 덜 걸려 지보에서 내렸습니다.

14. 예천 무번호
승차: 1707 지보정류장
하차: 1728 구담정류소
버스를 안 찍어 부득이하게 풍경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여기서 중요합니다. 여기서 예천여객이 평범하게 간다면 구담에서 1730 안동행을 잡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1730 안동행 211을 놓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기사는 명당석 착석을 제지하셨습니다.
중간중간에 승하차객이 좀 있어 불안에 떨었으나, 그래도 1730 안동행 211과의 연계는 성공하셨습니다.

15.안동 211번
승차: 1728 구담정류소(출발 1730)
하차: 1756 안동터미널
이 날의 마지막 버스입니다!
내리자마자 바로 안동행 버스를 탔고, 얼마안가 출발했습니다.
초반에는 승객도 없어 2차로 도로에서 아주 빠르게 달려 풍산읍내에 무려 13분 만에 진입했고,
이후 34번 국도에서도 빠르게 달렸지만 승객이 꽤 있어 풍산까지의 속도만큼은 못냈습니다.
그래도 18시 이전 안동터미널에 도착했고, 그렇게 성공했습니다!

에필로그:대구북부행 시외버스
출발: 1815 안동터미널
도착: 1955 대구북부터미널
복귀는 1815 대구북부행 버스로 했습니다.
이 버스는 의성을 거치기 때문에 직통에 비해 오래걸렸고, 다행히 의성까지는 35분 만에 갔습니다.
그리고 의성에서 5분 대기 후 다시 대구북부로 출발했고, 칠곡IC에서 몇명 내려주고 대구북부까지는 정확히 1시간 40분이 걸렸고,
이후 화장실 빠르게 다녀왔습니다.
이후 250 타고 바로 성주로 복귀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스트>
1. 가는 길이 명품이던 충주 245번
2. 하늘재의 수려한 풍경
3. 친절했던 문경 20-1번 기사님
3. 무사히 구담행 버스와 연계 성공시켜주신 예천여객 기사
<워스트>
1. 충주 413번의 창렬한 시계외요금
2. 5분 늦게 출발한 문경 20-1번
3. 에어컨을 안틀고간 예천여객 9315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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