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안 보신 분들은 이 글을 먼저 보고 오시길 추천함.
(동송-서울, 광주-나주 구간도 기록을 남기긴 했으나 핸드폰을 기변하는 바람에 없어짐 ㅈㅅㅈㅅ)
0.일단 2월말인데도 불구하고 새벽에 수도권에 있어서 그런지 존나 추웠다. 낮에는 따뜻한 수준이었고 밤에는 남부 지방에 있었기 때문에 버틸만한 수준.
1.여행 중 가장 힘들었던건 피로와의 싸움이었음. 출발 전날에 6시간 가량 집에서 자두고 출발했지만 그래도 피로했었는데, 다행히 지인 한분과 일행을 만들어서 갔었기 때문에 여정에는 큰 차질이 없었음. 왜 이걸 맨 처음 쓰냐면 컨디션이 좋지 못 하면 (혼자 간다고 가정할 시) 내려야 할 정류장에 못 내리는 상황이 생기며 설령 내렸다 하더라도 정신을 못 차려서 타야할 차를 못 탄다던가 엉뚱한 노선을 타는 대참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음. 출발하기 전에 넉넉잡아 8시간 이상은 자두고 출발하는 것을 추천하고 가급적이면 일행을 만들어서 같이 가는 것도 추천함.(이 자리를 빌어 저때 같이 갔던 일행분께 감사를 표함.)
2.복정에서 하차하면 다음 성남으로 가는 버스 시간까지 1시간이 남긴 하지만 새벽이고 주변에 뭐가 없다보니 할게 없음.
3.천안에서 세종으로 넘어갈때 연계가 기막히게 잘 됬음. 천안 버스를 타고 가는데 자칫하면 다음 차 연계가 안 되서 꼬일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도 기사님이 상당한 속력을 내주셔서 기점에 서있는 세종 버스를 제껴가서 다음 차 여유있게 연계 성공. 아마 이게 영향이 상당히 커서 여행 내내 큰 문제 없이 갔었던 걸로 기억함.
4.이건 같이 간 일행분 피셜인데 대전에서 대둔산 넘어가는 노선은 차량에 따라서 다음 연계가 갈릴 수도 있음. 일렉타운과 그린시티가 다니는 노선인데 일타를 타게되면 여유롭게 점심까지 먹고 다음 차 연계가 가능하지만 그린시티면 점심은 포기해야되고 다음 차 연계까지 간당간당하다고 함.
5.저때 기준으로 대둔산 휴게소 비빔밥 안 팔았음. 대신 시간이 30분 내외로 남은 만큼 가장 신속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인 냉면을 선택해서 15분 만에 처리. 근데 또 이건 본인이 밥을 매우 빨리 먹기 때문에 가능했었던 것도 있었음. 본인이 생각하기에 식사 속도가 느리면 그냥 1층 매점에서 간단히 해결하는거 추천함.
6.대둔산에서 고산으로 넘어가는 길의 풍경은 비경이었음. 진짜 어디서 보기 힘든 시골 만의 정취랄까
7.저때 고산에서 내리자마자 인근 터미널로 뛰어가서 막 출발하려는 전주 버스를 겨우 승차함. 놓쳤으면 일정 상당히 꼬였을 듯.
8.원평에서 정읍 넘어가는 버스 대기 시간까지 시간이 상당히 남긴 하는데 인근에 식당이나 편의점, 농협 제외하고는 별 거 없으니 할게 딱히 없을거임. 그나마 여기서 일찍이 저녁을 떼울 수 있는건 좋긴 한 듯. 번외로 올드카가 상당히 많았음. 그 초기형 봉고 프런티어도 있었고
9.정읍으로 넘어가면 거기서도 시간이 1시간 가량 여유가 생기는데, 여기서 저녁 먹기 적합함. 시간대도 딱 맞고. 정읍은 한우로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니 인근 식육 식당 들어가서 비빔밥 드시기를 강추함.
10.그 이후로는 정읍에서 용치 삼거리 가는 차를 타고 난 뒤에 용치 삼거리에서 30분 정도 기다린 후에 도립대로 가는 담양 버스를 타고 가서 도립대서 311을 타고 광주 입성을 하는 매우 간단한 여정만이 남았기 때문에 문제 없이 진행. 다만 용치 삼거리는 그냥 논과 밭인데다 주변이 산이기 때문에 할게 없고 날벌레가 많은게 함정이라면 함정. 특히 여름에는 모기에 주의해야 됨.
결론=종합적으로 출발 전 컨디션 관리 철저히 하고 천안-세종 구간에서 연계만 잘 되면, 전주 구간을 제외하고 진짜 이게 시내버스 여행이 맞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수월해짐. 본인이 여행 중 뻘짓이나 삽질만 하지 않는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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