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6번의 수요 감소폭에 대해서 설왕설래가 있길래 궁금증을 참을 수가 없어 직접 확인해보기로 함
참고로 별내선 생기기 전에는 나도 종종 76번을 이용했었음
세줄요약
1. 북부간선 수요 42% 이상 감소
2. 76 전체 수요 감소폭이 적어보이는건 76이 폭풍증차 이후 지금지구에서 도농역 셔틀로도 제대로 정착했기 때문
3. 감차.. 해야겠지?
비교를 위해 별내선 개통 직전주 월요일인 8월5일자 데이터와 가용 가능한 가장 최신 월요일인 8월 26일 데이터를 가져옴

↑ 8.05(월), 별내선 개통 전
↓ 8.26(월), 별내선 개통 후

여기 나오는 수치는 하차가 포함되지 않은 순수 승차량이기 때문에 합계 수치로만 판단해도 무리는 없다
북부간선 타는 수요가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다산롯데캐슬.반도유보라' 부터 '국군구리병원' 까지
첫차부터 10시대 승차량 / 하루 총 승차량은 다음과 같음
8.05 - 912명 / 하루 총 1,492명
8.26 - 505명 / 하루 총 906명
첫차~10시대 승차량 - 44.62% 감소
동 구간 하루 총 승차량 - 39.25% 감소
이미 게임 끝이네. 그럼 퇴근은 어떨까?
여담이지만 76을 퇴근 피크에 타볼 일이 없던 나로서는 당연히 석계역1번출구A 환승정류소가 회차하는데니까
텅 빈 버스에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겠거니 하고 기다렸는데 나를 맞이하는건 터질 것 같이 가득찬 버스였음
같은 석계역이겠다, 회차하기도 전인 2번출구 정류장에서부터 이미 다 타버리기 때문에 2번출구부터 카운팅하는거임 ㅇㅇ

↑ 8.05(월), 별내선 개통 전
↓ 8.26(월), 별내선 개통 후

17시부터 막차까지 석계역2번출구~화랑대역1번출구 사이의 승차량 합산은 다음와 같음
8.05 - 1,041명
8.26 - 603명
17시~막차 - 승차량 42.07% 감소
https://gall.dcinside.com/m/transit/733595
결국 이게 개통빨로 일시적인 현상이었던게 아니라 진짜 수요가 반토막 가까이 날아간게 맞았던 것
요새 또 76 사람 별로 안줄었다고 이악물고 지키려는 사람들 한둘씩 보이는데 안타깝지만 이게 현실이다
추가로 같은 날짜 북부간선구간 재차량도 가져왔는데 사진 올리고 뭐하면 글이 너무 쓸데없이 길어지니까 그냥 수치만 적음
출근 최대 재차량 67명 → 49명
퇴근 최대 재차량 63명 → 3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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