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폭우와 장마, 역병 등 재해가 덮쳐온 깡촌.
이대로는 못 살겠다! 내륙으로 도망치자!
그런 그들을 덮쳐오는 미친 정령과 언데드!
죽기 살기로 도망치는 피난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 세션, 장대비였습니다.
세부적인 개요는 구인글 링크로 대체
[사용 룰 : 센트리온즈]
갤에 이런저런 괴담이 무성한 자작룰.
각 플레이어가 지휘관이 되어 전쟁을 벌이는 형태로, srpg/워게임의 향기가 진하다.
RP와 전투가 철저히 분리되어 있는 점, 각 pc간의 전술적 연계가 강조되는 등의 특징 덕분에
처음 접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본인은 원래부터 보드게임류를 좋아했기 때문에 게임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
PC간의 연계가 필수적이고, 빌딩에 따라 본인 턴보다 아군/적 턴에 할 게 더 많아지는 것도 가능해서
자기 턴 지나면 할 게 없어서 손 놓고 지켜봐야 하는, 소위 유튜브 키게 만드는 상황이 없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자작룰의 자 자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키는 사람이 많고, 개중 99%는 실제로 그런 반응을 일으킬 만한 룰 언저리지만...
간혹 접하는 1%의 즐거움은 이 취미를 접지 않을 원동력이 되어준다. 즐거웠다.
[참가 pc]
총 3인의 pc가 참가하여, pc당 서브pc 하나를 추가로 맡아 총 6명의 pc로 진행했다.
한 명이 pc1-서브pc1을 세트로 조종하는 식.
로데윅, 12레벨 중기병
-pc1. 정착지 마을의 중년 민병대 장교.
-야생 정령의 습격으로 아내와 일가를 잃은 가슴아픈 과거를 가진 하드보일드 중년. 그 뒤로 단련을 거듭해 민병대장 자리와 참한 부관을 얻었다. 이번에는 아무도 잃지 않겠다는 그의 각오가 빛을 볼 수 있을지...
-담당 포지션은 딜탱. 서브탱 + 기병 특유의 기동성을 활용한 치고빠지기 전술이 굉장히 강력했지만, 전장의 지형 페널티 때문에 세심한 운용이 필요했다. 일정 체력 이하를 즉시 찢어버리는 마무리 일격 덕에 후술할 캠페인 페널티를 상쇄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로데윅은_정령을_찢어
프리델라, 12레벨 중보병
-서브pc1. 정착지 마을의 민병대 부관.
-로데윅을 받쳐주는 든든한 부관. 도내 S급 미소녀로 추측된다.
-담당 포지션은 탱커. 아무튼 튼튼함. 지형 페널티에서 자유로운 보병 + 공격을 대신 맞아주는 탱킹 능력으로 플레이 내에서 종횡무진 활약. 로데윅 턴에 프리델라가 or 프리델라 턴에 로데윅이 행동할 수 있는 특수능력이 있어, 대부분의 경우 로데윅에게 공격 기회를 양보하였다. 실제 말법적 부관!
줄리아, 12레벨 강습보병
-pc2. 정착지 마을의 소녀 민병대장.
-풍토병으로 가족을 잃었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민병대장이 되어 마을을 지켜낸 소녀. 자신의 부족함에 자괴감을 느끼면서도 내색하지 않고 동생 카엘라와 함께 분전하는 외강내유형 캐릭터. 장하다 줄리아! 대견하다 줄리아!
-담당 포지션은 암살자. 영구 은신 능력과 은신 중 기습한 적을 행동불능으로 만드는 cc를 활용, 다가오는 적들을 요격하며 장판파를 찍었다.
추가로 아군이 자원 소모없이 추가공격을 가능케하는 필살기를 가지고 있어, 보스 딜링의 핵심으로 활약. 장하다 줄리아! 대견하다 줄리아!
은신을_잘_이용하면
카엘라, 12레벨 암흑마법사
-서브pc2. 정착지 마을의 소녀 민병대장 동생(읍내 S급 미소녀).
-줄리아의 동생. 마음씨가 착하다! 다른 부분도 착하다!
-담당 포지션은 광역딜러. 광역 주문 공격 + 메즈를 통해 딜을 뿌려대는 원딜. 평타로 적에게 도트딜을 넣을 수 있어, 후술할 캠페인 페널티를 상쇄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2
뮐러, 12레벨 궁기병
-본인이 맡은 pc3. 정착지 마을의 사냥꾼 청년(도내 S급 미소녀 소꿉친구 있음)
-사냥 중 큰 상처를 입은 영물을 만났고, 고통스럽지 않게 보내준 대가로 다가올 재해에 대한 경고를 받았다. 이후 재해를 피해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이주하던 도중 일행과 합류.
-담당 포지션은 메인딜러. 사정거리 내 아군이 공격할 경우 본인+아군이 추가공격을 하게 해주는 능력이 있어, 적절한 곳에 주차 후 아군과 함께 폭딜을 퍼붓는 형태로 운용했다.
스타크, 12레벨 전투사제
-마찬가지로 본인이 맡은 서브pc3. 정착지 마을의 사제 처녀(도내 S급 미소녀 소꿉친구)
-뮐러의 소꿉친구. 참한 시골 처녀.
-담당 포지션은 힐러. 적에게 넣은 딜만큼 아군을 힐해주고, 풀피가 아닌 아군이 많을 수록 행동횟수가 늘어난다. 아군의 체력조차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인상적.
아군을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스타크를 더 강하게 만든다
[시나리오 진행]
각자 어떻게 마을을 떠났는지에 대한 개인별 프롤로그를 마치고, 장대비 세션의 무대인 비룡아귀만에서 시작.
맵에 보이는 노란색, 붉은색 박스들은 인카운터를 뜻한다.
PC들은 서쪽의 대로 / 북쪽의 숲길 중 하나를 택해 이동할 수 있었는데...
1. 서쪽 대로 : 길이 평탄한 대신 적들이 사방에서 쏟아져 나온다.
2. 북쪽 숲길 : 길이 험한 대신 적습이 줄어든다.
여기서 길이 험하다 = 지형 페널티를 받는다는 뜻. 보병에게 지형 따윈 알빠노지만, 기병의 경우 기어다니는 수준으로 느려져 버린다.
현재 pc들 중에는 기병이 둘이나 있는 상황. 본래라면 고민해야 할 부분이지만,
이번 세션에서는 캠페인 페널티 때문에 사실상 서쪽 대로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데...
여기서 잠깐! 눈치 빠른 갤럼이라면 pc 설명에서부터 나온 캠페인 페널티가 무엇인지 궁금할 터!
장대비 세션은 현재 갤에서 진행 중인 후기 이벤트를 독려하는 겸,
이례적으로 캠페인에 적용할 페널티를 턀갤럼들의 투표로 결정했다!
플레이어들은 자비로운 턀갤럼들이 예상 난이도가 낮은 페널티를 골라주길 바랬지만,
비정한 턀갤럼들은 예상 난이도가 제일 높은 3개의 페널티를 고르고 만 것이다!
그리하여 정해진 3개의 페널티!
1. (전투) 발악: 모든 적은 결정타를 받고 체력 1 남음
2. (환경) 패닉: 피난민 유닛 회복 불가능
3. (환경) 진창: 험지 추가, 험지 이동 페널티 x2
이 중 pc들이 중앙 대로를 고를 수 밖에 없게 만든 페널티는 3번 진창!
험지 이동 페널티가 2배로 늘어나, 사실상 기병은 험지에서 이동이 불가능한 레벨로 전락!
이것이 레일 로드 아닌 레일 로드! 턀갤럼들이 손수 깔아준 파멸로 가는 기찻길!
아무튼, pc들은 잠깐의 논의 끝에 만장일치로 서쪽 대로로 향하게 되었다.
과연 첫번째 인카운터는 어떤 형태일 것인가. 두근두근.
이런! 기다렸다는 듯이 나무 정령들에게 양면 포위당해 버렸다!
처음부터 무시무시한 정령 샌드위치를 맞이하게 된 PC들!
과연 장대비를 뚫고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이미지 제한으로 2편에서 계속...
https://gall.dcinside.com/m/trpg/195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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