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머스켓 B. 라이플 C. 강선판 머스킷(rifled musket)>

일단 이시기 머스킷과 라이플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가진다.

<논영의 대표적 머스킷 브라운 베스> <총 길이 150cm, 무게 약 5kg, 총알 직경 약 1.9cm>

총구쪽으로 장전하는 전장식이다.

총알이 둥그런 납탄이다.

비와 습도에 굉장히 취약하다.(바람은 극복해냈다.)

무겁다.

<그냥 머스켓>

<베이커 라이플의 총열>

머스킷과 라이플의 차이점은 강선이 있냐 없냐로 나뉜다.

그리고 라이플은 머스켓보다 사거리와 명중률이 비교적 높다.

그렇다면 과연 라이플이 강선의 극적인 효과때문에 사거리와 명중률이 높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고 보기힘들다.

일단 머스킷과 라이플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자.

<머스킷>

<맨 왼쪽 친구는 장전하는데 16초 정도 오른쪽은 18~19초 정도가 걸렸다>

(헐거운 장전)

장점:

장전이 빠르다.(라이플에 비하면)

신뢰성이 높다(라이플에 비하면)

대량생산하기도 용이하고 값도 싸다 (라이플에는 있는 강선의 부재로 인해)

단점:

유효사거리가 짧다.

<라이플>

<거리에 따라 재량껏 화약 양을 조절한다. 그후 헝겁조각을 꺼내 총알에 감싼다.>

<그후 망치나 여타 도구로 꽉 눌러서 총구에 넣고 꼬질대로 쑤셔 넣는다>

<그다음 화약접시에 화약을 부은다음 조준후 사격>

<이 영상에선 45초 정도 걸렸는데, 이는 정확도 향상을 위해 총구에 딱맞는 총알을썻기 때문이라한다.>

(빡빡한 장전)

장점:

유효사거리가 길다.

단점:

신뢰성이 낮다.

장전이 느리다.

대량생산하기도 힘들고, 값도 비싸다.

<흑색화약과 강선>

이 당시 흑색 화약은 지금의 화약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잔여물이 끔찍할 정도로 많았다. 이것들이 총열 내부에 쌓인다.

게다가 그런 잔여물이 총열 내부에 한정된게 아니라서 일제사격 한번하면 그 잔여물들이 전장을 가득 매워 바로 옆에 있는 사람도 분간하기 힘들정도였다.(과장아님)

<출처: 유튜브 건들건들>

그렇기 때문에 5발이상 쏜 이후에는 총의 구경이 실제로 작아진다. 불발율이 급격히 상승하는건 덤이다.

1분1초가 급박한 전장에서 총기손질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전쟁에 이골난 베테랑들은 총알마다 구경을 조금씩 작게만들거나

군에서는 아예 총 구경보다 약간 작은 총알을 보급했다.

<출처: 유튜브 건들건들>

그러다가 생각을 한거다.

"홈을파면 탄매가 총열에 쌓이더라도 여유공간이 더 늘어나니 총 한두발이라도 더 쏠 수 있으니 전투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렇듯 강선의 첫 출현시기를 어디라고 단정 지을수 없으나 머스킷의 단점을 보완하기위해 나온 축적된 총기제조경험의 산물이다.

하지만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이 당시의 강선은 정확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았다. 왜냐?

<베이커 라이플의 강선>

<캔터키 라이플의 강선>

보다시피 이당시 강선은 나선형이 아닌 직선형이다.

미국 독립전쟁에서 활약한 켄터키 라이플(롱라이플)이나 나폴레옹 전쟁에서 활약한 베이커 라이플 모두 직선형 강선이다.

이런 직선형 강선들이 정확도 향상에 직접적으로 관여할린 만무하다. 정확도 향상에 기여하려면 총알에 스핀을 줘야되는데 이런형태의 강선이 스핀을 줄리 만무하다.

그렇다면 왜 이 당시 라이플은 머스킷보다 유효사거리가 더 길었을까?

<영화 라스트 모히칸의 저격 장면, 명작의 고증은 역시 뭔가 다르다>

그 이유는 강선 그자체때문이라기 보단 강선으로 인해 보다 안전해진 새로운 장전 방식때문이다.

이 새로운 장전방식은

1. 일단 구경보다 살짝 작은 총알을 가죽조각, 헝겊조각, 천조각등을 감싸서 강선에 꽉물리게 한다.

2. 그다음 꽉맞물린 총알을 나무망치같은걸로 두드려서 총알을 어느정도 넣고 꼬질대로 밀어넣는다.

3. 쏜다.

이렇게 장전하면 총열 내부에서의 총알의떨림, 가스손실을 줄여줘 기존의 장전 방식보다 효과적으로 더 긴 유효 사거리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급박한 상황에선 머스켓처럼 총알을 빠르게 장전할수도 있다.

하지만 이 새로운 장전방식에는 명백한 명암이 존재한다.

기존의 장전방식보다 긴 유효 사거리를 가질 수 있으나, 장전시간, 불발율, 총기고장(탄걸림)의 위험등이 같이 올라가게 된다.

기존의 머스킷도 이러한 장전방식을 사용 못하는 것은 아니나.

탄매가 낄 여유공간이 있는 라이플에 비해 불발율, 총기고장의 위험등이 한발 한발 쏠 때 마다 극적으로 상승해 나무작대기가 될 가능성이 너무 크다.

장전이 어려워지는것은 덤이고,

결국 라이플의 의의는 라이플이 새로운 장전방식을 군이 신뢰할만한 수준으로 소화해낼 수 있다는걸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초기 라이플의 등장 이후에도 군에서는 라이플을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했다. 왜냐하면

1. 비싸다.

-지금도 강선있는 권총이 강선없는 샷건보다 더 비싼 경우가 많다.

2. 머스킷에 비하면 불발율. 총기고장의 위험이 여전히 높다.

- 게다가 이 시대에는 화약의 양을 재량껏 조절해서 썻기 때문에 숙련된 사수가 아니면 폭발의 위험도 있었다.

3. 숙련된 사수는 숫자가 한정적이다.

- 이 시기 숙련된 사수래봐야 군 베테랑, 용병, 사냥꾼 정도 말고는 없다. 대다수의 인구가 농업,어업,목축업 등 1차산업에 종사하고 화약이 비싼 이 시대 특성상 이런 인력은 매우 귀하다.

불발률이나 고장, 폭발,가격등 여러 단점때문에 한정적으로 사용한 것이다. 이는 초기 수류탄과도 비슷하다. 그래서

초기 수류탄은 해상전이나 요새전같이 효과적으로 사용될수 있는 전장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초기 라이플은 척후나 저격같이 라이플이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작전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한 것이다.

<출처:유튜브 건들건들>

갤주님의 이러한 라이플 혐오는 적게는 몇천, 많게는 몇만끼리 맞붙는 전장상황에선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서였다.

비싸서 대량으로 무장시키기도 힘들뿐더러, 고장위험도 크고, 장전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이런 총이 공격전쟁을 주로하던 갤주님이 처한 상황에 맞지 않았음은 자명하다.

물론 군사적 천재답게 명중률만큼은 인정했다고 한다.

<세포이 항쟁>

여담으로 나폴레옹 시대 이후 탄걸림 문제와 방수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스킷의 종이카트리지, 라이플의 헝겊조각에 기름을 적셨다한다.

근데 이게 돼지기름 소기름이란 소문이 돌아서 인도사회에선 축적된 불만을 터트리게되는 기폭제가 되어 세포이 항쟁이 일어남

<결론>

머스킷:

머스킷의 유효 사거리 100야드(91m) 정도의 유효사거리를 가질것이 기대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총구 직경보다 약간 작은 구 모양 납탄으로 인해서

총열 내부에서 요동치다가 공기를 만나서는 어디로 튀어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70~80야드의 유효 사거리를 가진다.

장전시간은 15~20초 (사수의 기량에 따라 달라짐) (사료상 10초마다 한발씩 발사하는 사람도 있었다한다)

<선빵 쳐맞는 레드코트>

<가까이가서 더쎄게 때리는 영국>

그렇기에 전투전에 총구직경에 딱맞는 총알을 장전해놓은 첫발이 강력한 것이다. 레드코트가 멀리서 첫타를 쳐맞고

자기는 가까이가서 첫타를 때리는게 병신이라서가 아니라 그 만큼 머스킷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증거다.

라이플:

라이플의 유효 사거리는 200야드(183m) 정도의 유효사거리를 가질것이 기대된다.

하지만 혼란한 전장상황 특성과 탄매등으로 연속 사격을 한다거나 빠르게 장전할려고 총알을 헐겁게 장전한다면 사거리는 들쭉 날쭉 하게된다.

특히나 라이플은 사수가 화약양을 재량껏 사용했기에 총을 쥔 사수의 기량에 따라 사거리가 들쭉 날쭉한다.

사수의 기량에 따라 사거리가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는 강강약약 유효사거리

장전시간은 30~45초 (사수의 기량에 따라 달라짐)

<95라이플 연대의 베이커 라이플 저격 자세, 영국군임에도 초록색 위장복을 입고있다. 그래서 그린자켓이라고도 불림>

Rifleman Thomas Plunkett (or Plunket) of the 1st Battalion, 95th Rifles, who shot French General Colbert at an unknown but long range (as much as 600 yards (550 m)

영국의 95라이플 연대 소속 친구가 매우 긴거리(추정에 따라 600야드까지)에서 프랑스 장군을 저격한 일이 있다고 한다.정말 600야드일지는 의문이 들더라도 기존의 머스킷의 교전거리보다 훨씬 멀리서 저격한 것은 틀림없다.

<병신>

총알하고 화약을 곱게 다지면 명중률이 오르나? 총알 끝까지 밀어넣었으면 그만다지고 쏘라고 씹련들아 ㅋㅋ

<이후>

강선을 파기 시작하면서

경제적이고 공간효율도 좋은 나선형 강선과 모든 머스켓의 강선화 ,

총구 직경보다 살짝 작아서 장전하기 쉽고 쏘는 동시에 확장하거나 압축해서 총열내부에 딱 맞물리는, 그리고 공기역학적이기 까지한

미니에탄,로렌츠탄등 탄환의 발명과 맞물려서 금속제탄피까지 나오면서

전장식 소총은 역사속에서 자취를 감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