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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 햄3 카챔 dlc 스토리 스포일러) 에필로그 텍스트

ㅇㅇ(122.44) 2022.10.14 15:21:59
조회 1393 추천 18 댓글 4
														

아자젤

영원의 선택받은 자 아카온은 죽고 투쟁의 제단은 산산조각났으니, 쾌락의 왕자는 스스로 거둔 투사로서의 지위를 기꺼워하며 영혼의 연회에 탐닉합니다. 아자젤은 그저 우쭐할 뿐입니다. 어디 감히 다른 결과를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아자젤의 승리란 그저 필연이거늘, 감히 누가 그 위대함에 견줄 희망이나 품었겠습니까?


이제 투쟁의 투기장을 마지막으로 나서는 투사로써, 아자젤은 이 승리의 기쁨을 영원토록 만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공훈으로 슬라네쉬님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으니, 앞으로도 분명 자신의 대의에 무수한 추종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터입니다. 파멸의 대공은 마침내 필멸계에서 슬라네쉬를 섬기는 분명한 오른팔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아자젤은 퇴폐의 수하들을 이끌어 현계를 지배하면서, 한때 질서의 수호에 투신했던 자들을 모조리 쾌락의 구렁텅이로 빠뜨릴 것입니다.




페스투스

온세상과 만백성이 모두 역병에 시달릴 것이니! 거머리왕 페스투스가 투쟁의 제단에서 승리를 거두고 최강의 힘을 거머쥐었으니, 병폐에 찌든 운명이 필연적으로 찾아올 것입니다. 감히 제단의 지배권을 찬탈하려던 아카온의 시도가 좌절되면서 갇혀있던 영혼들도 마침내 풀려났습니다. 너글 할아버지께서도 분명 기뻐하실 겁니다!


암흑의 약제사는 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보답으로 투기장의 영원한 승리자로써, 그리고 온세상에 완전한 파멸을 가져올 전조로써 완전히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전패진의 영혼들 덕분에 한껏 강력해진 역병 군주의 영향력은 그 끝을 모르고 뻗어나갈 것입니다. 쇠퇴의 군대가 저 오합지졸들을 향해 마수를 뻗칠 때, 페스투스는 응당 그 선두에서 질서의 세력을 상대로 한 맹공을 이끌며 자신의 끔찍한 질병을 멀리, 그리고 널리 퍼뜨릴 것입니다.




발키아

투쟁의 제단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자 제단에 갇혀 있던 영혼들이 소용돌이치며 빠져나오니, 가히 해골의 군주께 바치는 기념비적 번제이자 감히 필적할 바 없는 그 분의 권력을 향한 찬양이라 하겠습니다. 피투성이 발키아는 스스로 가장 위대한 투사임을 증명해 보이며, 전패진의 가장 위대한 마지막 승리자로써 영원한 영광을 독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영원의 선택받은 자 아카온조차 발키아의 손에 패배하였으니, 감히 누가 그 힘에 의심이라도 품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정복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유혈신의 가장 강력한 수하들이 그 분의 군기를 위풍당당하게 들고 있으니, 이제 선혈 여왕이 발딛는 곳마다 코른의 추종자들이 벌떼처럼 몰려들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하여 모두가 발키아를 따르는 군단이 되어 필멸계를 완전히 압도하고 피와 살육의 끝없는 재앙이 온 대지를 뒤덮고야 말 것입니다. 발키아의 영도 아래서 그들은 결코 실패할 수 없을 것이며, 온 세상이 발키아 앞에 무릎꿇을 터입니다!




빌리치

전패진에서의 싸움이 마무리되면서 빌리치는 젠취의 대행자로 부상하였습니다. 투쟁의 제단에 봉인되어 있던 영혼들이 해방되자, 마법의 신께서는 그 영혼들이 품고 있던 노도와도 같은 힘을 만끽하십니다. 마침내 다른 악신들조차도 확고히 지배하게 된 것입니다!


한때 나약했던 빌리치의 운명은 다시 한번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겪게 되었습니다. 보잘 것 없던 약골이었지만 이제는 신에 버금가는 2인자로 거듭나 필멸계에서 악마들의 군세를 이끌게 되었으니. 하지만 권력을 향한 빌리치의 갈망은 결코 가시지 않습니다. 아니, 빌리치는 앞으로도 인류의 영토를 계속해서 정복하면서 젠취의 불가사의한 힘을 휘둘러 온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여정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대충 내용은 비슷한데 자신들이 섬기는 카오스 신을 위해서 세상을 파멸시킬 거라는 내용으로 끝났다

이후에 나올 dlc나 후속을 위한 떡밥은 안넣은듯 함

참고로 왜 아카온이 전패진 투쟁에 끼어드는지에 대해선 로딩창 썰풀이에 나오는데 나중에 썰글로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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