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용 사람들은 '일반적으론' 인간이긴하나 외지인들이 보면 단번에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무지용 농노들은 끔찍한 기형과 끝없는 역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무지용의 농도들은 그저 도망칠 곳이 없기 때문에 그곳에서 사는 것입니다.

무지용에서 일반적인 것으로 취급받는 기형들은 무지용 밖에서는 오염된 위험한 돌연변이로 여겨져 화형당할게 뻔합니다.

사실 진짜로 그들은 돌연변이가 맞지만 무지용 사람들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평범한 농노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외지에서 무지용에 유입되는 사람들은 대개 도적, 카오스를 숭배하는 이교도, 강령술사 정도입니다.

그들이 무지용에 숨어들면 더 이상 추격당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인데 그것은 대체로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이민자들은 무지용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것들이 그들을 추격했던 현상금 사냥꾼보다도 위험한 것이란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도 살아남은 이들은 추가로 올 이민자들의 또 다른 위협요소로 자리잡게 되지요.

무지용의 마을들은 가난하고 황폐해보입니다.

농부의 오두막집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하고 거리는 차마 거리라고 부르기보단 하수도에 가까울 정도고

죽은 짐승들이 도처에 널려있어 살아있는 짐승보다도 많이 보입니다.

방문자가 마을에 오면 주민들은 집에 조용히 숨어서 방문객을 지켜보면서 몸을 웅크리고 기형의 몸을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말곤 하는 것이 없습니다.

귀족의 성조차도 썩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무지용 기준으론 충분히 환상적입니다.

폐허가 된 부분이 있는 것은 이상한 일도 아니며 사람이 사는 부분은 잘 관리되곤 있지만 그렇다고 아름답게 보이지도 않습니다.

교수형된 범죄자의 썩어가는 시체가 대부분의 성밖에 매달려있어 살이 잔뜩 오른 까마귀들이 포식하곤 합니다.

무지용의 귀족들은 검은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쓴 채로 얼굴을 잘 드러내지 않으려 합니다.

무지용의 귀족들은 사실 언데드, 뱀파이어, 와이트, 미라이며 동일한 군주가 수세기 동안 통치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부류는 그들의 주인의 표식을 지닌 카오스를 숭배하는 돌연변이들입니다.

소수의 무지용 귀족은 인간인데 이들은 이웃 귀족들이 자신을 약하게 보지 않도록 그 사실을 숨겨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지용을 떠난 여행자들은 무지용을 떠날 이유가 있어서 떠난게 아닙니다. 그들은 할 수 있어서 떠난 겁니다.

탈무지용한 이들은 국경 근처에서 운좋게도 돌연변이 없이 태어난 자들입니다.

이 소수의 사람들은 주변 무지용인들보다 더 용기있고 추진력이 뛰어났기에 무지용을 떠나는 것 정도는 걸음마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의 무지용 출신 사람들은 출신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거짓말을 합니다.

타락으로는 알아주는 무지용의 악명을 그대로 지고 싶어하는 여행자는 없기 때문이죠.

그 무법지대라는 보더 프린스 동네조차 뱀파이어 군주가 정체 숨기고 활동하는데

인간 영주면 옆동네 인간 아닌 영주한테 얕잡힐까봐 인간이길 숨겨야하는 막장동네 무지용은 대체 어떤 곳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