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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 오스탄키야 소설 "숲 속에 사는 것들" 요약-2앱에서 작성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21 20:32:17
조회 1262 추천 3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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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사내가 들려준 이야기는 라댜그가 들려준 이야기의 후일담

앞서 라댜그가 들려준 이야기의 주인공 코사르, 율리는 마을 헤트만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하고 넘어갔지만, 이번 이야기는 그 헤트만 - 정확하게는 드루지나 미에즈코가 주인공임

미에즈코가 피난을 결심한 건 그의 세 아이들 탓이었는데, 그들을 지키기 위해서라기보단 노상에서 보내며 아이들이 더 강인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임

그래서 웬 멋도 모르는 반짝이 남부놈이 와서 싸우겠다고 나대니 미에즈코는 분노했지만, 한편으로는 내심 전설적인 황금 기사와 싸우다가 영광스러운 죽음을 맞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함

아버지로서도 사내로서도 결점투성이 인간이었지만, 그 또한 결국은 키슬레프인이었기 때문에

어쨌든 운 좋게도 세 아들은 모두 전투에서 살아남았지만 다른 이들은 그렇게 운이 좋지 못했고, 죽은 자들을 기리는 장례식 뒤에 황금 기사의 군대는 보카 궁전으로 돌아감

하지만 그 뒤에 갑자기 오스탄키야가 마을을 찾아와 미에즈코의 집 문을 두드린다
자신이 마을 사람 500명의 목숨을 구했으니 대가로 드루지나의 아들 셋을 데려가 전사로 키워내기를 원한다면서

처음부터 자존심 때문에 고압적으로 굴던 미에즈코는 곧장 마녀를 붙잡으라고 명령했지만, 코사르들은 드루지나보다 마녀가 더 무서웠기에 명령을 듣지 않음

드루지나는 활을 쏘아 마녀의 가슴 정중앙에 맞추었지만 오스탄키야는 간지럽다는 듯이 낄낄거리기만 하고, 용서를 구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저 아이들을 데려오지 않으면 너희의 아이라도 데려가겠다는 말을 남긴 뒤 까마귀 떼로 변신해 사라짐

그날 이후로 하루에 하나씩 마을에서 아이들이 사라지기 시작했음. 처음에는 딸기를 따러 간 제빵사의 딸이었는데, 그 정도는 안타깝긴 해도 종종 있는 일이라 사람들이 그려러니 함

근데 나중에는 창고에 뭐 좀 가져오라고 보낸 술집 주인 아들, 분명 밤에 이불 덮고 잠드는 것까지 본 아이들까지 도저히 말이 안 되는 실종이 계속되니까 사람들이 미쳐가기 시작함

마을의 치료사 노릇을 도맡아 하는 현명한 여인에게 실종을 막아달라고 애원했지만 그녀도 진정한 마법사는 아니었고, 부적과 물약이 효과가 없으니 사람들은 그녀를 나무에 매달고 린치한 뒤에 불태워버림

결국 이 시점에서 자기들이 물리친 비맨이랑 별로 다를 게 없어진 사람들은 광기에 빠져 드루지나가 살던 저택을 공격했고, 드루지나에게 충성하던 몇몇 병사들이 며칠을 간신히 버텼지만 결국 저택의 하녀가 드루지나의 머리를 도끼로 깨버린 다음에 발코니에서 던져버림

광란 상태에서 드루지나의 시체를 갈기갈기 찢어버린 사람들은 세 아이들을 끌어낸 뒤에 안대를 씌워서 숲 깊숙한 곳에 버려두고 왔지만, 이미 사라진 아이들은 돌아오지 않았음

결국 전투에서는 이겼지만 차라리 도망치는 게 나았을 정도로 만신창이가 된 마을은 작물을 수확할 여력도 무너진 건물을 재건할 여력도 남아있지 않았고, 다음 해에 몰려온 노스카 약탈자들한테 그대로 함락당해 잿더미가 되버림

라댜그는 이야기를 듣고 두려움에 떨다 무언가 희미한 기억을 떠올렸지만, 또다시 잊어버림. 그가 대체 어쩌다가 여기 있었는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도무지 기억나지 않았음

사라진 아이들은 그래서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지만, 아직도 마녀를 섬기며 그녀가 정령들과 어머니 대지를 일깨워 전쟁에 나설 때 그 곁에서 전사로서 행군한다는 카더라식의 애매모호한 대답만이 돌아온다

결국 공포심이 한계에 달한 라댜그는 차리나가 그런 악행을 허락하지 않았을 거라며, 나는 그 마을에 있었던 사람을 아는데 너희는 그 무렵에 하룻강아지 애송이 아니었냐며 화를 내기 시작한다

그러다 여태까지 계속 침묵하고 있던 곰 같은 사내 하나가 입을 염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일어난 이야기, 이 숲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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