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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Back to basics

yoromor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09 00:47:04
조회 1087 추천 19 댓글 8

오랜만이야! 날씨 때문인지 좀 쳐지고 긴 글 쓰기가 쉽지 않더라. 


지난번까지의 내용에서 중요한 부분 다시 한번 짚어보자면, 


1.쌍둥이 영혼은 한 영혼의 두 표현이다. 두 사람은 영혼의 차원에서는 이미 하나이기 때문에 하나의 존재다. 

2. 분리의 환상( 너와 나라는 구분, 이별의 고통 등) 을 유발하는 mind/ego가 완전히 와해되어야만 물질세계에서도 함께 할 수 있다.

3. 궁극적인 목적은 영적 각성/상승 (spiritual awakening, ascension), 모든 영혼의 고향인 우주적 근원에 연결되어 전체성의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지, 물질 세계의 트윈과 결합하는 게 아니다. 

4. 그럼에도 아쉬울 것 하나 없는 건, 그 근원이 바로 우리가 쫓던 그 사람의 영혼이자, 우리의 영혼이기 때문. 어쩌면 진정한 리유니온이라고도 볼 수 있지. (그리고 그렇게 되면 현실에서도 트윈이 마법처럼 눈 앞에 나타나긴 한다… 재밌는 역설. 재밌다기엔 그 과정이 매우 잔인하지만. )


이것들은 정말 정말 끝까지 붙잡고 가야해. 백번 강조해도 모자란 것들이야. 특히 <그와 나는 결국 하나라는 사실을 안다. 내가 너고, 너가 나라는 것.> 이걸 툭 치면 나올 정도로 가슴 속에 새겨야 에고의 온갖 장난과 드라마로부터 신속하게 벗어날 수 있어. 


그럼 이런 생각이 들지.. 그래 다 좋은데.. 영적 각성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 


아이러니하게도  답은 바로 무언가를 하는 것 (Doing) 이 아닌, 존재하기 (Being) 에 있어. 그럼 누군가는 의아할거야. 아니 나는 지금도 존재하고, 과거에도 존재해왔는데 무슨 소리지? 그런데 이때의 존재하기는 현존이야. 온전하게 현재에 살기. 

우리는 평생 온갖 갈증에 시달리잖아. 그게 에고의 특성이야. 끝없는 욕망, 끊임없이 갈구하고 두려움 때문에 오지도 않은 미래를 점치고, 과거의 사건에 현재를 잠식시키는 어리석은 일을 반복하며 살지.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에고가 만들어낸 환상 속에서 수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또 누군가는 평생을 그렇게 스스로 만든 감옥 속에서 살다가 가. 그리고 그걸 만들어낸 성격과 감정, 행동패턴들이 자신이라고 착각하지. 그런데 ‘진짜 나’는 에고가 아니야. 진짜 나는 영혼이야. 감정과 사고가 무대 위 인형이라면 영혼은 그 무대 자체, 혹은 인형들을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 할 수 있어. 

 나의 의식이 인형에 머물러 있으면, 내 삶이라는 연극의 주인이 아니라, 이리저리 요동치는 꼭두각시에 불과해. 심지어는 연극 속 사건이 실제라고 착각하면서 괴로워하지. 하지만 의식이 점차 확장해 인형을 조종하는 이의 시선에 머물게 되면, 이 연극은 오롯이 나의 것이 돼. 더 이상 허구의 드라마로 괴로워할 필요도 없고, 원한다면 내가 원하는 줄거리로 극을 연출할 수도 있지. 

그게 지금 이 여정을 통해서 우주가 우리한테 선물하려는 현실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상승 과정에서 쌍둥이 영혼은 에고를 철저히 부숴버리기 위해 작동해. (앞의 인형극의 비유로 돌아가면, 꼭두각시를 박살 내서 그 안의 영혼을 승천 시켜준다 생각하면 편해 허허^^) 쌍둥이가 나를 아프게 하고 실망시키고 있다면 그건 그가 할 일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거야. 덧없는 욕망과 두려움을 벗어던지고 신의 품 속으로 회귀하도록 어떻게 보면 최선을 다 하고 있는거지… 곧 df는 내가 아무리 에고로 현실에서 화내고 복수하고 외면하고 날고 기어봤자 아무것도 변하는 게 없다는 걸 깨달아. 게다가 그 관계가 완전히 끊어지지도 않으니, 에고가 죽어가다가도 다시 되살아나기도 하고 끊임없이 진짜 트윈플레임(영혼)과 몸을 가진 트윈플레임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해. (영혼을 진짜 트윈플레임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영혼의 차원이 결국엔 물질세계를 창조하는 상위 차원이기 때문이야.) 

물론 '쌍둥이가 단지 상승을 위한 도구적 수단이다' 라는 건 언뜻보기에 굉장히 납작한 설명이고, 둘 사이의 내밀한 교류, 사랑에너지 이런 것도 분명 우리 마음 속 쌍둥이에 대한 이미지에 엄청난 지분을 차지하지. 그게 이 관계의 아름다운 면이기도 하고. 근데 특정 구간에서는 냉정해질줄도 알아야 해. 자신을 위해서도, 그를 위해서도. 


아무튼, 상대 쌍둥이로 과부하 걸린 에고로 인한 고통, 과도한 생각과 집착으로 생긴 독성이 극대화된 상태에서 상승만을 목표로 현존하기란 정말… 너무 어려운 일이지. 만약 부처님도 트윈플레임을 만났었다면…. 깨달음을 얻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리지 않았을까 싶네.. 허허..  


그럼 이런 극악한 상황에서 현존의 첫 단계는 뭐냐. 우선 감정적으로 분리(detach)를 시도해야 해. 물론 우리는 영혼의 차원에서는 이미 하나이기 때문에 분리될 수 없어. 지금 분리하려는 건 우리의 마음,(mind, ego) 가 가진 집착에서 떼어내려는 거야. 한마디로 나의 에고가 원하는 것. 24시간 내내 몸을 가진 내 트윈플레임!! 내 사랑!!! 낸놔!! 외치는 이 녀석을 달래기 위해,, 의식적으로 모든 관심을 끄려고 노력하는 거야. 초반에는 다들 알다시피 집착이 너무 너무 심하잖아. 그래서 가능하다면 트윈을 연상시키는 모든 물건, 행동, 상황들로부터 거리 두기를 추천해.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집착으로 고착된 나쁜 습관들이 있을거야. (끊임없이 sns체크하기, 중독적으로 타로보기 등) 그걸 이 악물고 끊어야 해. 


근데 생각 안 하기로 하면 더 생각 나는 거 알지?^^… 왜 뇌과학에서도 나쁜 습관을 멈추고 싶다면, 그걸 금지하는 데에 집중하지 말고 다른 집중할 대상을 찾으라고 하잖아. 

그래서 추천하는 건, 상승을 가속화 할 수 있는 배움들에 집중하기야. 


에크하르트 톨레,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Power of Now) >

마이클 싱어, <상처받지 않는 영혼 Untethered soul>


우선은 안 읽어봤다면, 이 두 책을 꼭 읽어보기를 바라. 이 분야의 바이블이래도 과언이 아닌 책들이라 생각해. 또 도움될만한 서적들 있다면 답글로 추천해줘도 좋을 것 같아!


다음엔 현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습관들을 정리해볼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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