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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샤다이 아니었으면 카노푸스에 백퍼 있었을 말

ㅇㅇ(1.229) 2021.03.23 12:46:34
조회 3426 추천 23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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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바로 로이스 앤드 로이스


G1은 커녕 G3에서도 한 번 이겨본 적 없는 찐따 말이지만, 총 28전중 2착은 9번, 3착은 7번 기록. '이 정도로 못 이길 말은 아닌데...' 싶지만 결코 못 이겼던 나이스 네이처의 직계 후배 같은 포지션이다. 


BNW와 같은 세대인데, 데뷔 무대였던 3세 신마전에서 2착을 기록하며 나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로이스 앤드 로이스는 신마전과 미승리마전만 6번을 치룬다. 착순은 2-2-3-2-2-2. 이때부터 진짜 마가 끼어있다.


그렇게 미승리인채로 더비 트라이얼인 아오바상으로 향하게 되는데, 원래 아오바상의 상위 2마리는 더비의 우선 출주권을 받는다.하지만 미승리마는 더비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0승따리인 로이스 앤드 로이스는 2등을 해도 더비에는 나갈 수 없는 처지가 됨 ㅋㅋ 커리어 극초반부터 이상한 걸로 주목받게 된다. 



물론 어차피 3등해서 의미없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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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하고 반년간 미승리전을 졸업못한 로이스 앤드 로이스)



그래도 하여튼 다음 미승리전에서 8전만에 드디어 첫승을 따내고, 첫 중상 라디오 단파상(G3)에 출주해 3착. 500만 이하 클래스에서 연달아 2착. 킷카상 트라이얼인 G2 센트라이트 기념에서 2착. 3-2-2-2 라는 지같은 성적을 남기며 첫 클래식인 킷카상으로 향하게 된다. 당일 배당은 BNW에 이은 4위(복승은 3위)로 나쁘지 않았지만 비와 하야히데가 2착과 5마신 차를 내며 학살극을 벌이는 동안 로이스 앤드 로이스는 7착. 


그리고 해가 바뀌어 맞이한 5세 시즌, 준 오픈과 오픈에서 강등됐다 올라갔다를 반복하던 로이스 앤드 로이스는 올 커머에서 동기 둘과 만난다. 이미 부정할 수 없는 최강마였던 비와 하야히데와, 쇠퇴하고 있었지만 중상 0승따리인 로이스 앤드 로이스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더비마 위닝 티켓. 당연히 개발렸지만, 4착과 7마신 차이를 내며 3착으로 들어오는 건투를 하고, 이어 출주한 가을 천황상에서는 11번 인기였음에도 3착으로 대건투한다. (1번 인기였던 비와 하야히데는 5착, 2번 위닝 티켓은 8착으로 침몰) 그 후 향한 무대는 재팬 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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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1기를 봤으면 알겠지만 재팬 컵은 전 세계에서 강호 말들을 초청하는 대회, JRA 범위는 5마리 뿐이다. 로이스 앤드 로이스 따위가 들어갈 자리가 원래 아니었지만... 

이때는 비와 하야히데와 위닝 티켓이 은퇴, 천황상 위너인 네하이 시져와 삼관마 나리타 브라이언 등이 회피하며 일본 말들의 뎁스가 극도로 얇아지는 바람에 로이스 앤드 로이스에게까지 기회가 온다.


참고로 이때 일본마들의 꼬라지는 진짜 레전드였는데, G1 승리마는커녕 2착을 기록해본 말도 없이 나이스 네이처, 마치카네 탄호이저, 후지야마 켄잔, 여기에 로이스 앤드 로이스까지 최고기록이 G1 3착인 동메달따리들의 팀이었다. 아무리 애국심이 불타도 이따위 찐따들에게 돈을 걸 사람은 없었고 일본마들은 전부 인기 5위 밖으로 밀려났고 로이스 앤드 로이스도 8번 인기로 출주.





우승은 3위따리 선배들과 달리 아직 미래가 창창했던 마블러스 크라운. 로이스 앤드 로이스는 중단을 유지하다 최종 직선 바깥쪽에서 스퍼트, 순간 선두싸움을 하는것처럼 보였지만 뻗지 못하고 3착. 8월까지 조건전을 뛰던 말이 올커머-천황상-재팬 컵에서 연달아 3착을 한 건 쾌거라면 쾌거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하필 양옆에 나이스 네이처를 끼고 3연 3착을 갈겼다? 나올 말이야 뭐 뻔하지 ㅋㅋ 


이 때 이미 전성기는 한참 지나있던 나이스 네이쳐의 뒤를 이을 브론즈 콜렉터로서 명성을 떨치게 된 로이스 앤드 로이스. 휴양 후 복귀한 오사카배에서 4착, 봄~여름을 통째로 쉬고 맞이한 가을 후지S에서는 3착을 거두며 어둠의 네이쳐단들을 설레게 했으나 힘이 다한건지 재팬 컵과 아리마 기념에서 연달아 7착. 범주를 거듭하다 봄 천황상의 11착을 마지막으로 장기휴양에 들어간다. 그리고 방목중 장이 꼬여 사망. 



카노푸스 멤버들보다는 꽤 후배가 되지만 활동 기간이 어느정도는 겹치고, 성적이 그야말로 카노푸스스러운데다, 주전 기수였던 고토가 '이새끼 분명 지가 2~3등정도만 해도 되는거 알아서 일부러 그렇게 뛰는게 분명하다. 머리가 너무 좋다' 라는 말을 하는 등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아서 못 나온게 아쉬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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