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능이 없어 포기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뛴다

- 최초 해외 G1 우승이 어른의 사정으로 날라갔다

위의 두 부분은 많이 알려졌는데

생각보다 언급 안된 것 중에 중요한 요소가 펄황이 굉장히 노력하는 범부로 그려짐.

주술회전 땜시 범부 뜻이 이상해지긴 했는데 암튼 나루토 록리? 같은 느낌이라 생각하면 됨.

개인스에서 펄은 광대처럼 굴고, 그 때문에 성적이 좋을 땐 주목을 받기도 하고 성적이 나쁠 땐 빈수레 취급을 받기도 함.

트레이너도 의아해하지만 나중에 들은 본심으론 펄은 해외 경기를 목표로 여러가지 상황에 대응하는 연습하는 중이었다 밝혀짐.

안쪽/바깥쪽이나 여러 주법 등을 시험해보고 그걸 광대같은 행동으로 숨긴 것.

그 외에도 육성 중에 후두개 문제 등으로 '적성거리가 짧아지는 걸 감안하고 계속 뛸지' '회복을 기대하고 휴식할지'의 선택지에서 굉장히 냉철하게 적성거리를 줄인다고 결정하기도 함.

펄 본인은 유쾌한 인물인 것도 맞지만, 동시에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를 그리는 계산과

커다란 이상을 품고 있으면서도 냉철하게 자신의 한계를 판단하는 장면들을 통해서

'고난에 우회는 해도 이상을 단념하진 않는' 인물상이 형성됨

이 반대편에 있는게 타이키인데

얘는 본인 육성스도 그렇고, 펄 육성스도 그렇고 순수하게 재밌어서 뛰고 그걸로 성과를 내는 애임.

(본인 육성스 - 마일러로 현창마 될래YO! 됐어YO!)

그거 때문에 타이키는 그냥 펄이랑 뛰는게 재밌어서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는데

펄이랑 트레는 진땀 내는 상황이 자주 나옴. 특히 해외 G1을 계획하는 상황에서 도전을 받고서 둘은 확실하게 패배를 예감했을 정도로

타이키는 천재로 그려짐. 얘가 뛰고 우승하는 것만으로 주위에 '재능의 격차는 넘을 수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ㄹㅇ 초천재로 나옴.

여기서 트레이너는 펄의 최초 해외 우승을 위해 펄이 뛸 수 있고 타이키보다 빨리 치뤄지는 경기를 찾아냄. (실제 펄이 우승한 경기)

하지만 펄은 자신의 이상은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고, 그걸 위해 타이틀을 딸 기회를 포기하고 국내에서 타이키와 정면승부를 위한 밑준비를 하고 결국 이겨냄.

사실 이 부분은 실제로는 해외 G1 구현상의 문제가 제일 컷겠지만

모든 꿈을 단념하면서도 마지막 이상은 지켜내고 이루는 모습이 되게 인상적이었음.

나도 마지막으로 얘 스토리 갤에서 봤던게 '뜬금포로 타이키한테 우승 넘겨줬다'란 요약이어서 그런갑다 했는데

실제 스토리 보니까 생각보다 딥하게 그려내서 한번 쓰고 싶었는데 슬쩍 편승해서 올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