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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역 많음! 번역기 사용 양해!

"트레이눠 씨~"

"응?"

"계속하실 건가요?"

그 말에 손을 멈췄다.

"조금만 더~"

"나 참..."

다시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슨 짓을 하고 있느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상한 짓은 절대로 아니다.

그저 탑 로드의 뺨을 만지고 있을 뿐이다.

"안 질리나요?"

"응, 최고야."

어느 날 문득, 탑 로드의 뺨이 엄청나게 부드러워 보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날부터 자꾸 신경 쓰여서... 달리는 중에도 내 눈은 탑 로드의 뺨을 바라보고 있었다.

모찌처럼 흔들리고 있는 것 같았다.

그것을 보고 만져보고 싶은 욕구가 강해져, 기세 좋게 뺨을 만지게 해달라고 나도 모르게 부탁해 버렸다.

"그때도 놀랐지만 지금도 이렇게 계속되고 있는 것도 놀라워요."

"중독성이 엄청나. 이제 이것 없으면 못 살 것 같아."

탑 로드를 내 무릎 위에 앉히고 뒤에서 뺨을 만진다.

기본적으로 거의 쓰다듬기만 하지만, 가끔씩 잡아당기거나 밀어 넣기도 한다.

귀를 보면 싫은지 아닌지 알 수 있기 때문에 탑 로드의 반응을 보면서 하고 있다.

"말랑말랑하네..."

"저는 평범하다고 생각하는데."

...자, 오늘은 이 정도에서 끝낼까.

음, 기분 좋은 10분이었다.

"끝났나요?"

"응, 고마워."

무릎에 앉히고 있던 탑 로드를 풀어줬다.

"그럼 다음은 제 차례네요!"

그렇게 말하면서, 이번에는 탑 로드가 나를 향해 다가왔다.

"탑 로드도 안 질리나 보네."

"에헤헤, 꾸욱~ 하는 거 좋아하거든요."

탑 로드의 뺨을 만질 때, 당연히 탑 로드는 앞을 바라보고 있다.

그것이 불만스러운지, 끝난 후에는 탑 로드가 나를 좋을 대로 해도 된다는 룰을 만들었다.

"꾸욱〜진정되네요..."

얼굴을 부비고 있다.

"후훗."

"왜 그래?"

"행복해서요."

"그렇구나."

한동안 침묵의 시간이 이어졌다.

탑 로드의 숨소리만 들린다.

"...저기."

"뭔가요?"

"언제까지 할 생각이야?"

"10분 동안은 안 놓을 거예요."

앞으로 10분 동안...

탑 로드도 내가 만지고 있을 때 한가했겠지.

"할 일 없으면 머리 쓰다듬어 주세요."

"그럴까?"

쓰다듬기 시작했지만, 귀를 보니 기분이 그리 좋지 않은 것 같다.

"쓰다듬어 주는 거 싫어?"

"좋아해요. 근데... 좀 더 이렇게, 꾸욱."

"꾸욱?"

무슨 뜻이지?

"네, 좀 더 꾸욱- 끌어안듯이..."

"이렇게?"

탑 로드의 요구대로 해보기로 했다.

"좀 더 강하게... 네, 그렇게."

"이게 좋은가 보네."

귀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시는 거예요?"

"귀가 기쁘다는 듯이 쫑긋거리고 있으니까."

"귀요?"

의외라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탑 로드는 솔직하니까. 귀를 보면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어."

"치사한 거 아니예요?"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모양이다.

"...후~"

"응!?"

"아하하, 움찔했네요."

"갑자기 하지 마."

탑 로드의 귀에 입김 불어넣기를 피하기 위한 자세를 취했다.

"이제 안 해요."

경계를 풀었다.

이번에는 내 차례다.

귀에 입김을 불어넣었다.

"햐아아아앗!"

나를 째려보기 시작했다.

"하, 하지 마세요... 했던 건 사과드릴게요."

"탑 로드는 귀가 약하네."

"우마무스메들은 다 그래요..."

"그럼 하지 말자."

"그래요. 아까처럼 꾸욱~에 전념할게요. 꾸우욱..."

나도 아까 요청 받았던 쓰담쓰담을 재개했다.

"귀에 입김 불어넣는 것도 가끔은 괜찮지만, 역시 이렇게 꾸욱~ 받는 게 더 행복해요. 포근하게 감싸주는 안정감과 트레이너 씨와 둘만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그럼 다행인데..."

"...?"

"냄새를 맡는 건 조금 그렇지 않아?"

"아뇨, 좋아하니까요."

즉답이었다.

"트레이너 씨도 제 냄새 맡아도 되니까요!"

그것이 대등한 거래가 될 거라 생각하며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탑 로드... 귀엽다.

"뭐라고 하더라? 좋은 냄새를 풍기는 사람과는 유전적으로 궁합이 잘 맞다는 것 같아요.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부끄러우니까 안 돼."

"...음, 오늘은 포기할게요. 그 대신에 꾸욱~에 전념해 주세요."

"알았어. 꾸욱~"

"...저기, 아까보다 약해지지 않았나요? 지겨워졌나요?"

"어... 약해졌다고?"

"아직도 턱없이 부족해요."

내가 봤을 때는 아까랑 비슷한 것 같았는데.

아프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힘을 줘 보기로 했다.

"안 아파?"

"행복한 압박감에 짓눌릴 것 같아요."

"너무 과해."

"행복하다는 증거예요. 그러니까 더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트레이너 씨를 좋아하니까요."

"응, 많이 해줄게."

"에헤헤, 좋아해요. 아직 많이 더 많이 꾸욱~ 해 주세요. 더 많이, 더 많이, 당신을 느끼고 싶어요."

그 뒤로 별다른 대화 없이 숨소리만 들릴 뿐이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

= 끗 =

탑 로드는... 지랄 총량의 법칙을 꽉 채우고 얌전해진 골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