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삼관후 재팬컵-오사카배까지 마주-조교사를 포함한 진영은 꽤 자신이 넘쳤었고 후쿠나가도 그랬지

오사카배 사전 인터뷰에선 어떤 조건도 대응가능하다고 했고...그런데 졌지.

불량마장이니 그런거다 말은 했지만 레이파파레와 크제상대로 서열정리가 가능했던 타카라즈카기념을 런해버리면서 모든게 꼬이기 시작함.

(당시 더비 종료 직후 회피 선언은 지금봐도 ㅄ 그 자체다.) 

여름부터 내내 메인레이스다, 천황상 가을만 보고 간다 소리를 하며 타카라즈카기념에 이어 아리마기념도 출주 회피를 선언.

당연히 욕을 산더미로 쳐먹었고 당연히 요 멤버 정도는 이기겠지하며 출주한 천황상에선 비가온다고 1점대 인기가 2.5배까지 오르는 수모까지 당한다. 

결과는 3세마에게 패배.

브리더즈컵에선 조교사가 무어한테 농담으로 재팬컵 때 콘트레일 탈래? 무어: ㅇㅇ 안장 비면 소리를 했다는게 신문으로 나왔으나

이게 진담이 얼마나 담겼을지도 모르는 노릇

거기다 단순히 라이트 경마팬들만 콘트레일을 낮게 본다기엔 좀 애매했던게 이미 불량마장에서 목차로 깨졌던 그랑쪽에서 천황상에 나왔다는거 자체가 

업계 종사자들도 콘붕이가 해볼만한 말이라고 생각했다는 말이기도 했지.

그런 상황에서 재팬컵을 앞두고 인터뷰랍시고 후쿠나가가 내뱉은게 

누가 해도 3관을 땄을거라 말해지는 말은 아니다. 노스힐즈, 야하기마방이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목장, 마방, 기수, 삼위일체가 되어 힘낸게 3관으로 이어졌다고, 틀림없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가슴을 펴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것에 응해준 말도 휼륭합니다.

「誰がやっていても３冠取ったと言われる馬ではない。ノースヒルズ、矢作厩舎があったからだと思う。牧場、厩舎、ジョッキー、三位一体となってやれたということが３冠につながったと間違いなくそうだと思います。それは胸を張って言える。それに応えた馬も立派でした」

호송선단빨 인정하는거냐 ww 지가 잘났다는거야? 등등의 얘기까지 나왔지만 곧 종마가 될 말에게 '선천적 능력이 3관마급은 아니다'로 비춰질 수 있는 대사는

주전 기수가 앞으로 종마 생활을 할 경주마에게 할 말인가? 싶었다.

단순히 인터넷에서 콘붕이 ㅄㅋㅋㅋㅋㅋ이라고 갈드컵 쓰는 애들이 뭐라 깐다고 관계자가 저런 약한 소리를 한다는게 말이 안되니 업계 쪽에서도 

이러쿵저러쿵 말이 도는게 아니냐란 말도 당연히 나왔지.

(저걸 보고 5ch에선 '타카라즈카기념 오르페브르에 타는 이케조에랑 지금 후쿠나가랑 누가 더 몰려있는거같냐?' 라는 스레가 세워지기도함)

그리고 재팬컵.

천황상에 이어 '이 멤버면 못 이기는게 ㅄ' 상태.

이번에는 비가 조금 내렸던 천황상과 달리 비도 안와서 1.6배의 인기를 받았지만

천황상과 달리 방송 패널들 중 여러명이 샤프리얄을 본명으로 선택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개인적으론 이 장면이 갈수록 떨어지는 콘트레일에 대한 신뢰라고 생각함. 나도 모의배팅에서 콘붕이-오소리티-샤프리얄을 와이드로 엮어도 콘붕이 단승은 건드릴 생각이 안났으니까)

결과는 2마신차 1착.

콘트레일은 재팬컵을 승리했다.

후쿠나가 첫 재팬컵 우승.

후쿠나가는 눈물을 흘렸다.

오르페브르를 타고 한신대상전과 천황상 봄에서 패배했지만 타카라즈카기념에서 승리 후 눈물을 흘렸던 이케조에처럼.

뭐 서로 우는 이유는 달라 보이지만 어쨌든.

개인적으론 후쿠나가가 은퇴식에서도 '누가 해도 3관을 땄을거라 말해지는 말은 아니다' 대사를 또 치는거보고 

'니미 시팔 머리 속에서 내내 저 생각하고 몰았나 적당히 해라' 생각은 했지만 그만큼 후쿠나가에겐 중요한 문제였겠지.

3년 전 더비를 따고 다른 사람으로 진화했다고까지 말해지는 후쿠나가지만 이번 재팬컵을 통해서 더 많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함.

그리고 그런 만큼 만약에 오늘 후쿠나가와 콘트레일이 패배했다면 후쿠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줬을지 궁금하다.

그냥 월요일 ㅈ같다 생각하면서 쓴건데 존나 궁상맞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