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일단 감동좀 받고....

원래 오토체스부터 짱깨 폰토체스까지하고 이제 언더로드 넘어와서 큰두 1까지는 스트레이트로 달았었는데,

진짜 두3~두5에서 체감상 한달을 머물렀던거 같다....

이젠 큰두5 되더라도 아 또 떨어지겠지...나빼고 다 군주놈들 만나면 그러려니하고 떨어질주 알았는데 이제야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ㅠㅠㅠ

그것도 꿈의 4고블4폭탄 6메이지 가서 신나는 폭죽까지!!

마지막까지 함께해줫던 깁슨형님께도 감사를


군주 단 기념으로 큰두 3~5까지 왓다갓다 했던 썰 포함해서 느낀점을 풀겠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1. 유연성
2. 순위방어

라고 생각합니다.

1. 일단 큰두 부근에 서식하는 분들은 모두 조합을 암기하고 각각의 조합을 짜는 법을 압니다. 뭐 6나 6메 6고블 6어쌔 6엘에 각각 산성이나 중간에 어떻게 기착점을 잡는지 정도는 아는거 같아요. 근데 큰두 3에서 큰두 1 만날때랑, 큰두 5에서 군주들 만날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유연성인데요

예를들어, 큰두 1은 초반 3렙까지 잡는 기물 보면 대충 뭐 갈지 다 나와요. 그래서 그거 카운터 치거나 아니면 남들 안가는거 잡으면 최소 4위 이상 합니다. 이게 단순히 기물 뺏기냐 안뺏기냐를 통한 기물의 확률 문제에 더불어, 남들 안가는거 가면 내가 상대의 카운터일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에 순위 하락 속도도 막아주게 됩니다. 근데 큰두 3 이하에서는 자기의 덱을 짜는건 스마트 한데, 자기의 덱이 전체 8명 중에 어느정도 수준인지, 얼마나 상성을 타고 있는지, 몇명이 같이 기물다툼하고 있는지 깊은 고민이 없습니다.

근데 반대로 군주들이랑 하면 좀 짜증나요. 1~3라에 앰살자 고른줄 알았더니 어느새 다 팔고 냥꾼 간다던가, 냥꾼에 전사 몇개 모으는가 싶더니 6전사로 넘어가던가, 메이지 겁나 모으는 줄 알았더니 4고블3메로 갈아타던가 하는 유연성이 장난 아닙니다. 그래서 중간에 트럭 모는 줄 알았는데 상성덱이나 갑자기 잘 뜬 덱에 물려서 연승 끊키는 경우가 많아요.

정리: 남의 덱 자주 확인. 내 덱이 몇개 상성이고 몇개 겹치는지, 지금 내 덱에 뭘 섞어서 잠시 다른 덱을 얹어 갈지 고민 필요.

2. 순위 방어. 이게이게이게이게 제가 군주 못 달았던 이유라서 강조하고자 합니다. 다 비슷하지만 오토체스류 게임은 1~4등은 쁠라스 점수를 줘요. 근데 하다보면 막 내가 앞으로 몇 턴 안에 좀 위험할거 같은데, 지금 50골 깨자니 세턴 뒤에 있을 6메이지의 강력함이 눈 앞에 아른거리거든요? 지금 곧 있으면 6전사 4나가로 쓸어버릴 수 있을 거 같은데 체력 16 남아서 한방 견딜지 말지 고민이 되서 돈을 못 터는 경우가 생기잖아요?

이럴땐 과감히 생존을 선택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건 게임 한판의 문제가 아니라 언더로드 인생사를 통해서 봐야하는데요,

18181818 하는것보다 34343434 하는게 결국 합산해서 올라가게 되는 지름길이더라구요.

정리: 내가 원하는 기물이 잘 안나오거나, 타인과 기물이 겹치거나, 내 체력이 간당간당할 때 과감히 50골 비우고 레벨이나 기물 채워서 순위방어전 가야함.

대부분 선배 군주님들이 이야기 해주신 부분에 약간의 경험 얹어 군주 썰 풀었습니다!!!!

하 그래도 빅패치 전에 군주 느낌 살려보네요 ㅋㅋㅋㅋ모두들 즐겜하세요!!!


PS) 항상 눈팅하면서 언갤에서 정보 많이 얻어가고 있습니다~ 다들 많은 글들 공유 고고해요;)

추가팁
1. 멘탈 나가서 50골 깰 때 선을 정해두세요. 10골 이하까지 깨면 기물 개수와 피지컬 한계로 인해 다 태우는 경우가 생깁니다. 한 턴에 태우는 골드 량은 최대 30골드 이하가 좋습니다.
2. 끝나기 5초 전부터는 기물 정리부터. 1과 연관된건데 뇩심내서 리롤 한번 더하다가 게임 한판 날리는 경우가 생겨요
3. 어느 덱을 갈지 방향성은 3라, 10라, 15라 세번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함. 3라는 템과 초반 기물, 10라는 다른사람 기물, 15라는 지금까지 데이터 기반으로 최종 목표 덱설정 정도로 생각하면 방향선 정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4. 공략 공부. 이건 기초중의 기초인데 패치에 따른 공략과 기물에 따른 아이템 등을 공부하면 무조건 도움이 되더라구요

그럼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