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라 미로첩 재미없다는 얘기 듣고 시간낭비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하면서 봤는데

오히려 나는 우라라 미로첩 엄청 재밌던데... 보통 일상물하면 무조건 현대 일본 학원이 배경인데
일단 소재가 일본 전통 점이고, 시대도 에도 시대 맞나? 하여튼 그런 배경이라서 오히려 나는 신선하다고 생각했음.
게다가 기대도 안했는데 배경음악이 진짜 괜찮던데...나중에 배경음악 따로 구할 생각.
작화도 일상물 즐겨보는 입장에선 충분히 귀여웠고 훈훈한 에피소드들도 꽤 있어서 너무 좋았음.

오히려 나는, 일상물이 마냥 훈훈하면 쉽게 노잼이 되는데, 그걸 피할려고 넣은 것 같은 요소들이 좀 그렇더라고.
사쿠 대장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백합 코드 같은 게 좀 많이 남용됐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잘 보다가 갑자기 걔들 나오면 재미없어지더라고.

뭔가 점술 소재에 몰입이 되려고 하는데 계속 몰입 못하게 사쿠 대장과 부하들이 깬다는 느낌이었음. 그것만 빼면 난 진짜 좋았는데...
이게 1000장도 안 팔렸다니 진짜 의외네... 솔직히 주문토끼 급까진 아니었지만 충분히 난 재밌게 봤음.
오히려 에도 버전 주문토끼까지 될 수 있었는데 그놈의 사쿠 대장 백합 드립 때문에 초친 작품이 아닌가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