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줄거리 요약:

2주간 무휴일 주당 근로시간 70시간을 넘긴 좆소노비는 회사와 대판 싸워서 보상을 받은 뒤 방콕으로 급 휴식을 떠나게 됨

여행의 목적은 제대로 쉬기 그리고 오랜만에 온 해외 대도시라서 도시여행답게 다녀보기 (이전 여행지가 베트남 시골과 스리랑카여서) 

예산은 베트남처럼 거지여행할 필요는 없지만 정말 생명이 깎이는 기분으로 일한 다음에 온거라서 그 노동의 대가를 막쓰기도 싫은 감성이었음 

첫번째 일정은 의외로 고상(???) 하게 현대미술관으로 시작 

세번째 태국 방문 (초딩때 패키지로 온거 포함하면 네번째 방문)과 이번 방문 사이에는 반올림하면 10년의 시간 간극이 있음. 

당시 태국국왕은 저 정용진 닮은 인간이 아니라 라마 넘버9 푸미폰야둔야뎃이었음. 대마가 합법화되기 전이고 .... 

기본적으론 태국 국민들에게 존경을 받았던 푸미폰과 달리 저 정용진은 국내에서도 국제적으로도 욕을 존나 처먹는듯함. 

결혼과 이혼 반복하고, 후궁제도까지 두고있는 등 사생활도 화려하지만... 일단 태국에 별로 눌러있지 않고 주로 독일 호화별장에 거주하면서 호화 외유 자주다닌다고...

어 우리회사 최고 존엄이 그지랄하다가 회사 좆창났는데...?  

현대미술관 모카 옆에는 대학교가 있음. 잠깐 구경해보고 학식먹어볼까 했지만 

사람 잡을것같은 더위에 학생들도 별로 안 돌아다니길래 후퇴 

주변에 밥때가 아님에도 사람들이 꽤 있는 고기집(?) 을 발견함. 고생했으니 고기먹기로 

통크게 티본스테이크 시켰음. 가격은 음료 포함 16000원정도. 태국물가로는 안싸지만 우리나라 티본 가격 생각하면 뭐..

양 많고 맛있었음. 짤에 나온 그레이비 말고도 맵고 짜고 시고 다양한 소스가 제공됨.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 BTS를 탐. 지하철 MRT인가 지상철 BTS인가가 라마 no.9 시절 왕비가 국민에게 선물로 왕실 재정을 털어 건설한거라는 썰들은 적 있음. 예산이 부족해서 노선을 길게 못했다고 ...  지금은 많이 연장되었음. 

가격은 서울보단 약간 싸고 말레이시아 KL보다 약간 더 비싼듯 

왜이렇게 BTS 바깥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좋지?? 살짝 띄워진 시선으로 바라보는 대도시의 풍경이 너무 좋음. 

이 감성을 몇년 전에는 느끼지 못한걸까. 아무튼 도착한 곳은 

1박 7만 6천원정도 하는 부띠끄 호텔. 

노비는 대형호텔 싫어함. 그런 곳에서는 워크숍 출장등등 안좋은 기억이 떠오르기 때문임. 

호텔 스탭들은 매우 친절했음. 미니바 공짜고 1층 드링크 스테이션에서 커피/주스/차/물 등 무제한 제공함.  

웰컴푸드로 망고스티키라이스. 마시쪙 

그대로 폰충전하면 낮잠 때린 다음에, 

당장 입을 옷사고 마사지받으러 밖으로 나옴. 

여름옷 꺼낼힘도없서서 집에서 굴러다니는 반팔 1개 + 편한바지 1개 + 속옷만 싸들고 왔기때문에 걸어서 시암파라곤에 감 

뭐 이런 분위기의 명품샵이 많은 곳이지만...  H&M이 세일하길래 반팔 2개 삼. 

하나에 만원도 안했음 ㅋㅋ

아는 탄수화물맛일텐데 경험칙상 우유랑 먹으면 저건 존나 맛있을수밖에 없으므로 냉큼 구입. 39바트밖에 안하고...

태국은 우유도 존나 맛있는 곳임. 

밤 은행 고구마 강낭콩 바질시드 등의 탄수화물 토핑과 두유와 황설탕. 평소에 태국인들이 들고다니는게 무슨맛인지 궁금해서 구입

그리고 시암파라곤 건너에 있는, 인테리어 그럭저럭 예쁘고, 위생 괜찮고 가격 안비싼 마사지샵들 중 리뷰 적고 평점 높은데 가서 마사지 받음

1시간에 450바트. 발이나 다리보다는 어깨와 목이 더 심각한 사무직 노비는 그냥 타이마사지 받음. 스트레칭까지 엄청 꼼꼼하게 해줬음. 

역시 마사지는 베트남보다는 태국이구나 하으으으으으응

동남아에서 끼니 거르는 짓은 하고싶지 않음. 

동남아에서 리뷰 많고 평점 좋은 중국식 식당은 그냥 가야하는거임. MSG와 위생은 보장 못하지만 감칠맛 폭발은 보장됨 ㅋㅋ

매운맛 3단계로 먹음 (신라면 << 이거 << 불닭볶음면)

호텔조식은 그냥 깨작거린뒤 어제 시암파라곤 푸드몰에서 사온 탄수화물 조지면서 체크아웃때까지 뒹굴거리다가 

그랩바이크를 타고 이동함 

자세히 보면 대마초판매라고 적혀있음. 한국인은 대마초를 못 사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