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한국인들은 잘 안가는 좀 마이너한 외국 대사관에서 근무함.

(한국인 교민 백명 남짓에 한달에 한국인 몇백명 정도 입출국 하는 정도)

근데 힙스터 기질이 있는 내가 간만에 친구도 볼 겸 거기로 여행을 가기로 하고 그 나라에 대해서 인터넷으로 조사를 하다가

한국인들이 잘 안가는 마이너한 나라라서 유튜브에 관련 영상도 별로 없는데, 개중에 인상 좋아 보이는 한국 아저씨가 해당국 언어로 여행용 간단 회화를 알려주는 유튜브 영상을 찾아서 친구한테 카톡으로 유튜브 링크 보내면서 "야 이걸로 여행 회화 좀 공부해서 가면 좀 도움되냐?" 하니까

친구가 얼굴 보더니 바로 "아 이 새끼 사기꾼이야" 이럼 ㅅㅂ ㅋㅋㅋ

친구가 말하는거 들어보니까 해당국에 온지 몇년 정도 된 사람인데, 그 몇년 사이에 사기 등으로 고소당해서 재판중인게 거의 10건인 사람이라고;;

유튜브에 그 나라 언어 여행 회화 영상 올린 것도 자기가 해당국에 대해서 굉장히 잘 아는 올드비인척 하려고 올린거 같은데

(올드비인척 하고 잘 모르고 가는 한국 사람들한테 사기 쳤다고 함)

현지어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고, 그냥 영어 자료 구글 번역기 돌려서 읽으면서 이상한 발음으로 말하는 척 하는 수준에 불과한 영상이니까

(너무 마이너한 국가고 마이너 언어라서 한국에선 배울 수 있는 곳 자체가 없는 수준, 거기 대사관에서 일하는 친구도 현지어 모르고 공용어만 암)

나도 그냥 영어로 된 자료 검색해서 그거 구글 번역해서 뜻이랑 발음 적당히 읽어보고 오라고 하더라;;

내가 장기로 해외로 나가서 살아본 적은 없지만 말로만 듣던 외국에선 말 통하는 한국인 조심해야 한다는거 간접 체험하니까 웃기고 어이 없기도 하고 살벌하다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