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인들 사이에서는 일대일 대결에서 총검이 검보다 유리하다는 인식이 만연하며, 군인들 사이에서도 다소 존재한다.
그러나 이 생각은 일말의 관심을 줄 가치도 없을 만큼 완전히 잘못됐고, 이를 지지하는 명확하게 정의된 과학적 원리나 경험적인 실험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반대로 전문 검객이 아닌 군인들이 머스킷총과 총검으로 무장한 대등하거나 더 많은 적을 물리친 증명된 사례들은 수천 건은 기록돼 있다.
특정 상황에서 랜스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백병전에서 검을 상대로는 완전히 무가치하다.
총검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머스킷총은 무게 때문에 백병전에서 다루기 어렵다.
대신 지레힘(leverage)이 매우 크지만, 앞으로 길게 뻗은 자세에서는 나무지팡이로 살짝 치는 것만으로도 총검을 멀리 밀어내기에 충분하다.
그렇게 하면 총을 쥔 양손이 검의 베기에 노출되며, 이는 자신이 실력 있는 검객을 상대하고 있음을 아는 상대의 마음에 반드시 두려움을, 아니면 적어도 압박감을 일으킨다.
검으로 총검의 찌르기를 쳐내는 순간 싸움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한 손으로 머스킷총을 휘두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므로,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의 전쟁처럼 적들이 스스로 총검으로 달려들지 않는 한 총검으로 적을 공격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머스킷총을 든 사람의 양 손은 검객의 좋은 목표가 되고, 아무리 용감한 군인이라도 그 중 하나만 베이면 완전히 무력해진다.
검객은 세 종류의 페리와 그외의 여러 기술들로 모든 방향에서 날아오는 검, 총검, 또는 랜스의 찌르기를 방어할 수 있다.
(Capt. Matthew J. O’Rourke, "A New System of Sword Exercise", 1872.)
"총검의 공격거리가 더 길지만, 검은 기동성에서 이점을 가진다.
총검사(bayoneteer)는 주로 티에르스(tierce)나 콰르트(quarte) 자세로 교전하며, 이 자세에서 정면 찌르기, 데가주망(dégagement: 검을 상대 검에서 떼어내기), 페인트 찌르기 후 데가주망, 또는 페인트 데가주망을 할 수 있다.
검사는 프리므(prime) 자세에서 상단의 정면 찌르기와 데가주망을 쳐낼 것이며, 스콩드(seconde) 자세에서 모든 하단 공격을 쳐낼 것이다.
하지만 가슴 찌르기를 방어하기 위해 티에르스나 콰르트 자세를 사용한다면 훨씬 다양한 방식으로 반격이 가능하다.
총검사는 말을 타지 않은 검사를 상대할 때, 총검으로 찌를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면서 검사의 몸의 여러 부위를 지속적으로 위협해서 그를 방어에만 집중하게 만드려 할 것이다.
반면에 검사는 총검으로 찌를 수 있는 거리 안쪽으로 들어가서 왼손으로 소총을 잡아 누른 채 총검사를 마음대로 요리하려 할 것이다.
말을 탄 검사를 상대하는 총검사는 기병의 오른손에 든 검이 닿기 어려운 좌측에서 공격하려 할 것이다.
창기병을 상대하는 총검사는 오른쪽에서 공격하면서 랜스의 공격 범위 안쪽으로 들어가려 할 것이다."
(“Fencing,” New International Encyclopedia, 1903.)
"랜스는 무시무시한 무기다. 특히 돌격에서.
하지만 나는 숙련된 검객이 그 이후의 백병전에서 빠르고 능숙한 방어술로 랜스의 공격거리 안으로 들어가서 창기병들을 마음대로 요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실전에서의 경험으로 배웠다."
(Alexander Tolmer, former lance corporal, Os Lanceiros da Rainha in Portugal, "Reminiscences", 1882.)
"창이 검처럼 기병에게 효과적인 무기가 맞는지는 의심스럽다.
추격전에서 랜스의 가치는 반박의 여지가 없지만, 백병전에서는 세이버가 더 우수하고 편리한 무기다.
수틀레지(Sutlej) 전역에서, 시크교도 보병대에 돌격한 제16창기병 연대는 랜스에 찔린 직후 반격을 가한 시크교도들의 검에 팔을 베여서 큰 부상을 입었다고 보고되었다."
(Maj. Gen. G. E. Voyle & Capt. G. de Saint-Clair-Stevenson, "A Military Dictionary," 1876.)
"인도에서 많은 기병장교들은 랜스가 기병에게 좋은 무기가 맞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시크교도들은 창에 찔린 직후 반격을 가해서 창기병이 세이버를 뽑아들기도 전에 그를 베어 죽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Capt. W. W. W. Humbley, 9th Lancers, "Journal of a Cavalry Officer", 1854.)
"칠리안왈라에서 시크교도 보병 한 명이 창기병 세 명을 물리쳤다.
그는 방패로 찌르기를 방어하고, 랜스의 공격거리 안으로 뛰어들어서 털와르(tulwar)로 기수를 베거나 창대를 조각냈다.
제9창기병 연대의 랜스는 시크교도들의 방패와 갑옷과 누비옷 앞에 거의 무력했고, 많은 찌르기가 그것들을 관통하는 데 실패했다."
(Lt. Edward Joseph Thackwell, "Narrative of the Second Sikh War", 1851.)

"제9창기병 연대의 피츠제럴드라는 병사가 시크교도 전사(Akalie) 한 명을 창으로 찔렀지만, 그는 중상을 입었음에도 계속 맹렬하게 검을 휘두르며 반격을 가했고, 두 번째 공격을 당하고 나서야 쓰러졌다."
("Indian News", 1849.)
"창이 적의 몸을 깊게 관통하면 창대가 부러지거나, 바로 무력화되지 않은 적에게 반격을 당할 수 있다.
이런 사례는 실제로 여러 번 목격되었다."
(Winston L. Spencer Churchill, "The Story of the Malakand Field Force", 1898.)
"카데 계곡에서, 제9창기병 연대의 한 병사가 랜스로 아프가니스탄인 전사를 찔렀다.
하지만 그는 마치 뱀장어처럼 몸을 비틀며 가까이 접근해서, 왼손으로 창을 움켜쥔 채 칼을 휘둘러 창기병의 손과 단단한 창대를 마치 나뭇가지처럼 베어버렸다.
그 병사는 살아남았지만 오른손가락을 전부 잃었다."
(Howard Hensman, "The Afghan War of 1879-80", 1882.)
"벵갈 창기병 중 한 명이 랜스로 파탄인 병사를 찔렀지만, 너무 깊이 박히는 바람에 다시 빼내지 못하고 창을 버렸다.
그 파탄인은 스스로 창을 뽑아서 내던지고는, 근처의 다른 기병에게 달려들어서 그가 탄 말을 검으로 베었다.
다음으로 그는 제11 뱅갈 창기병 연대의 한 장교를 공격했고, 장교는 권총으로 그의 머리를 맞혔다."
("The Risings on the North-West Frontier", 1898.)
"많은 창기병들이 카와심(Kawasim: 페르시아만의 아랍인)을 찌른 직후 오른팔을 잃었다."
(Capt. Sir Richard F. Burton, “The Sentiment of the Sword,” The Field, 1910.)
"랜스는 혼전(melee)에서 쓸모가 없다.
말이 멈춰서서 밀고 나가는 힘이 사라지는 순간 랜스의 위력도 사라진다.
알리왈에서 제16창기병 연대는 시크교도의 방진 안으로 침투했으나, 이어진 혼전에서 이 용감한 전사들이 손에 든 검으로 창기병들을 공격해서 쓰러뜨리는 동안 창기병들은 그들에게 전혀 저항할 수 없었다.
2차 시크 전쟁에서, 나는 시크교도들이 몸에 걸친 숄 때문에 많은 창기병들이 창날을 적의 몸통 안으로 찔러넣는 데 실패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내 생각에 이것은 단순히 숄 때문이 아니다.
랜스로 관통하기 위해서는 속도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말의 힘을 빌려야 한다는 사실을 그들이 알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빠른 속도에서 랜스는 무엇이든 관통할 수 있지만, 보통의 속도에서는 그렇지 않다.
그리고 걷거나 멈춰있는 상태에서는 완전히 무력하며, 상대가 매우 쉽게 찌르기를 쳐내거나 창대를 왼손으로 붙잡을 수 있다.
랜스가 검보다 더 치명적인 무기라는 진술의 진실성은 그것이 어떤 검과 비교되느냐에 달려 있다.
오늘날 유럽의 기병대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검과 비교한다면 우리는 확실히 랜스의 손을 들어줘야 한다.
하지만 튀르크인의 시미터, 또는 마라타인, 시크교도, 체르케스인의 검과 비교한다면 랜스는 상대적으로 덜 치명적인 무기에 불과하다.
랜스가 정말로 좋은 무기라면 그것을 다루는 사람들은 그 무기에 커다란 신뢰를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지만, 전투에서 창기병들이 자주 랜스를 버리고 검을 뽑아든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내가 만나본 시크 전쟁 참전자 창기병들 중에 근접전에서 랜스가 방해만 되는 쓸모없는 무기라고 말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Capt. L. E. Nolan, 15th Hussars, "Cavalry", 1853.)
"나는 창을 세상에서 가장 비효율적인 무기로 선언한다.
어느정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검객은 어렵지 않게 찌르기를 쳐낼 것이고, 그 즉시 상대는 그의 손아귀에 놓일 것이다."
(Dr. P. B. Lord, "A Memoir", 1839.)
"세포이 보병들, 특히 아우드인들은 고양이처럼 유연하고 활발했고, 우리 기병들의 추격을 받으면 바닥에 납작 엎드리곤 했다.
그리고 기병이 위나 옆으로 지나가는 순간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시미터를 위로 휘둘렀고, 이 방법으로 말이나 기수에게 자주 심한 부상을 입혔다.
과거 제11후사르 연대 소속으로 발라클라바 돌격에도 참가했었던 기병 피터 윌킨은 러크나우에서의 전투에서 이런 공격에 당해서 평생 다리를 절게 되었다.
검이 부츠를 깔끔하게 절단하고 발볼에 깊은 상처를 남겼기 때문이다.
다른 동료들 몇 사람도 그와 비슷한 부상을 입었다."
(Col. Francis Cornwallis Maude, "Memories of the Mutiny", 1894.)
"반란군은 검을 휘두르기 불편한 자세로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있었다.
하지만 그런 상태로도 두꺼운 가죽 네다섯 장을 뚫고 한 달 동안 걸을 수 없게 만드는 부상을 입혔다."
(Maj. Gen. Sir Thomas Seaton, "From Cadet to Colonel", 1866.)
"1879-80년 아프가니스탄 전역에서, 적들은 우리 기병들이 돌격해올 때 바로 바닥에 드러누운 다음 그 위로 지나가는 기병들을 큰 칼로 올려베어서 자주 말과 기수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다.
세이버의 칼날은 그들의 몸에 닿지 못했다.
하지만 창기병들은 그들을 간단하게 처리했고, 적들은 보병을 상대로는 의심의 여지 없이 무기들의 여왕인 랜스를 두려워해야 한다는 사실을 빠르게 배웠다."
(Lt. Col. P. Neville, “Cavalry Armament,” Journal of the United Service Institution of India, 1896.)
"근접전에서 랜스는 털와르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Maj. E. S. May, "Achievements of Field Artillery", Minutes of Proceedings of the Royal Artillery Institution, 1893.)
"랜스는 아무리 용맹한 기병의 손에 들려 있더라도 날카로운 다마스쿠스 시미터를 이길 수 없다."
(Sir Archibald Alison, "History of Europe", 1854.)
"아프가니스탄인들은 죽은 척하면서 바닥에 누워있다가, 기병대가 그들 위로 지나갈 때 갑자기 일어나면서 털와르로 말의 다리를 베는 고약한 습관을 가지고 있다.
우리 창기병들은 적진에 돌격하다가 이런 방식으로 많은 군마를 잃었다."
("Fighting Around Cabul", Our Chronicle, 1877.)
"제11 벵갈 창기병 연대의 보일 대령은 한 전투에서 자신이 지휘한 90명의 창기병들 중 23명이 전투 도중 창대가 검에 베여서 잘려나갔다고 말했다.
이 23명은 권총이나 검이 없었다면 무방비 상태가 되었을 것이다."
(Col. F. J. Graves, "Cavalry Equipment", Journal of the Royal United Service Institution, 1890.)
"제29창기병 연대의 미들턴 대위는 한 원주민이 휘두른 날카로운 털와르에 창대가 베여서 잘려나갔다.
하지만 그는 단단한 대나무의 끝부분을 그것을 스스로 뾰족하게 잘라낸 사람의 몸통에 찔러넣었다!"
(Maj. Gen. T. Bland Strange, "Gunner Jingo’s Jubilee", 1893.)
"기병 지휘관들의 보편적인 의견은 근접전에서 길고 무거운 랜스를 다루기 불편한 반면 검과 털와르는 다루기 쉽고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전장에서 강철을 부딪혀본 모든 기병들은 이 의견에 동의할 것이다.
원주민 전사들은 일대일 결투에서든 단체 전투에서든 자신의 털와르를 전적으로 신뢰한다.
그리고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털와르와 그들의 고유의 기술인 당겨베기로, 상대가 검을 들고 있든 랜스를 들고 있든 상관 없이 세상의 모든 기병을 대적할 수 있다고 믿는다."
("The Armament of British Cavalry", United Service Magazine, 1898.)
"우리의 검의 가장 큰 문제는 그것으로 벨 수 없다는 것이다.
전날 밤에 특별히 공들여서 칼날을 갈지 않는 한 무슨 수를 써도 벨 수 없다.
일반적으로 베기 공격은 열 번 시도하면 아홉 번은 실패한다.
이것은 크림전쟁의 사례처럼, 전투에 나가서 어떻게든 적을 베어넘기려고 온갖 방식으로 칼을 휘두르다 보면 누구든 금방 알게 되는 사실이다.
내가 우리 기병대의 검술 훈련에 대해서 늘 하는 말은 베기는 그만두고 찌르기나 하라는 것이다. 한두 번의 전역에 참전해본, 충분히 실리적인 사람이라면 찌르기가 베기보다 유리하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일본인들은 양손검을 사용하는데, 우리가 그런 검을 사용할 수 있다면 난 무조건 베라고 말할 것이다.
그것은 두 번 휘두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콜트 리볼버의 작은 탄환과 지나친 관통력에 관련된 일로, 한 일본인이 콜트 리볼버로 가슴에 두 방을 맞은 채 검을 휘둘러서 두 사람을 살해한 적이 있었다.
희생자 중 한 명은 열여섯 곳을 베였는데 하나하나가 전부 치명적인 것이었다.
이건 내가 눈으로 직접 본 것이다."
("On Military Equipment", Journal of the Royal United Service Institution, 1879.)

"아시아의 전사들은 항상 근접 전투를 선호하고, 검과 단검을 들고 적들과 싸우는 것에서 충족감을 느낀다.
이는 타타르 남쪽에 사는 동방인들의 본성이며, 과거의 예니체리들과 마찬가지로, 오늘날 영국의 세포이들은 총검보다 검을 선호하고 그것으로 총검을 든 적들을 수차례 물리쳤다.
1773년, 로힐라인들은 검을 들고 돌격해서 왼손으로 머스킷총을 붙잡아 치우고 오른손으로 검을 휘두르는 방식으로 여러 대대를 괴멸시켰다.
아크레에서 있었던 한 전투에서 튀르크인들도 똑같은 방식으로 프랑스군을 제압했다."
(Col. G. Fitzclarence, "Memoir", Naval and Military Magazine, 1828.)
"로힐라인들은 검을 손에 든 채 돌격했고, 왼손으로 우리 병사들의 총검을 붙잡아 치우면서 오른손으로 브로드소드를 매우 능숙하게 사용했다."
(Lt. Col. Richard Scott, "Campaigns in India", Naval and Military Magazine, 1828.)
"아프가니스탄인들은 맹렬하게 돌격하여,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검과 놀라운 힘으로 좌우를 베었다.
(Capt. Henry Havelock, "Narrative of the War in Affghanistan", 1840.)
"아프가니스탄 전사들은 모두 정교하고 잘 단련된 세이버를 휴대한다.
파탄인들은 3피트 길이의 칼을 소지한다.
세이버를 손에 든 아프가니스탄 보병의 돌격은 웅장하다.
전사들은 근육이 발달돼 있고, 활발하고, 용맹하며, 무기도 훌륭하기 때문에, 좋은 지휘 아래 정연하게 돌격해서 적진에 근접하는 데 성공하면 머스킷총과 총검으로 무장한 군대를 압도한다."
("Who Are The Afghans?", Dublin Monthly Magazine, 1842.)
"검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무기다.
이들이 어떤 사람에 대해 말할 때 'Shemshiri adam est(이 남자는 검객이다)' 라고 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낸 것이다."
(Gen. J. P. Ferrier, "History of the Afghans", 1858.)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