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디언의 해당 기사를 다룬 국내언론 기사)
----- 요약 -----
- 일단 성공적인 협상 전략 중에 언제든 협상 테이블에서 물러날 각오를 하는 것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러한 벼랑 끝 전술의 일종으로서 협상 중재 포기 가능성을 위협한 것인지, 단순히 복잡한 협상 진행에 필요한 집중력과 인내심 등 역량이 부족한 아마추어 정권이기 때문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경황상 후자로 보인다.
- 트럼프는 당선 전부터 몇 년간 '취임 즉시 24시간 내 종전' '내가 대통령이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전쟁'을 떠들어 왔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다. 24시간 종전은 커녕 현재까지 2,160시간이 지났다.
- 취임 직후에는 유럽과 우크라이나를 일방적으로 배제한 채 러시아와 직접 대면 협상에 나서며 자신은 바이든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으나 협상 성과는 매우 초라하다.
- 우크라이나에 약 2주 간 군사 지원 중단을 위협하면서까지 '30일 휴전'을 성사시키려 했으나 정작 러시아의 반대로 에너지 시설 한정 부분 휴전만 합의됐으며 그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채 어제 흐지부지 끝났다.
- 이에 대해 가디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복잡한 문제로 얽힌 종전 협상을 지나치게 쉽게 생각하고 접근했다가 역량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과거 보스니아 전쟁을 종식한 데이턴 협정 등 양측의 합의를 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은 거의 하지 않은 채 끝없는 통화, 만남, 말뿐인 압박, 트럼프의 트윗질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했다고 평가했다.
- 실제로 미국의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푸틴을 세 번이나 직접 대면했음에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국면이 마련됐다는 징후, 미국이 휴전에 걸림돌이 되는 크렘린궁에 압력을 가했다는 징후, 전후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하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어떠한 안보보장이 확정되었다는 징후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 트럼프는 지난 목요일, 러시아에게서 이번 주 내로 평화를 원하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답변을 듣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러시아를 향한 불만이 가중되고 있음을 직간접적으로 표출했었는데, 이는 유럽과 우크라이나가 기대하던 바였다.
- 하지만 트럼프가 러시아에 대한 불만이 커졌다 해도 이를 대러 보복으로 푸는 것이 아닌 단순히 손 털고 탈주하는 식으로 푸는 것이라면 푸틴만 좋아 할 일이다. 푸틴이 원하는 바는 트럼프 상대로 자신에게 유리한 협정을 맺든, 트럼프가 인내심을 잃기를 기다리든 둘 중 하나일 뿐이다.
- 아직까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더 많은 희망적인 목소리들이 있다. 미국 부통령 밴스는 '지난 24시간 동안만 해도 휴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미국이 이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장담했다.
- 하지만 그 말이 무색하게 현재 러시아나 우크라이나나 양측 모두 입장에 별 다른 변화가 없다. 행정부 내에서 가장 친러 쪽으로 편향된 위트코프 중동 특사마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단순한 휴전 이상의 훨씬 더 많은 것'을 원한다는 사실에 놀란 것으로 보인다. 그는 러시아가 원하는 것에 '정말 많은 세부 사항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양국 간 갈등이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매우 복잡한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협상이 쉽지 않음을 인정했다.
- 거기다 처음에는 빠른 종전을 위해 유럽과 우크라이나를 패싱한 채 협상하려다가 일이 안 풀리니 이제 와서 미국-유럽-우크라이나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고 '유럽이 평화 노력에 지속적으로 개입해주기를 바란다'며 유럽에 손을 벌리는 등 더욱 추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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